제55집: 복귀의 길 1972년 04월 01일, 프랑스 파리교회 Page #111 Search Speeches

야곱의 사명

야곱은 참소를 면하는 조건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떡과 팥죽을 주고 에서로부터 장자권을 사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이 에서로부터 장자권을 빼앗았어도 사탄은 그를 참소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장자권은 복귀되고 아버지로부터의 축복은 야곱에게 주어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에서는 너무나도 화가 나서 전에 가인이 그렇게 했듯이 야곱을 죽이려고 한 것입니다.

야곱은 잃었던 아벨의 위치와 마찬가지로 아담의 위치까지도 복귀해야 할 입장에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21년간 하란으로 도망해 있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그 때문에 그는 그 동안은 자신의 모든 사명을 완전히 다하지는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21년 후, 재산을 모아 가지고 그는 고향인 가나안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타락의 과정를 보면, 어머니가 그 타락행위를 선도하고, 아들이 그 행위를 완결한 것이므로, 모자가 합해서 인간에게 타락을 초래한 것이 됩니다. 그런 까닭에 복귀의 과정에 있어서는 그 반대의 경로를 걸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야곱 때에는 어머니 리브가와 차남 야곱이 목표 달성을 위하여 협력한 것입니다.

타락의 과정를 보면. 해와는 아버지(하나님)에게 거짓말을 하고 자기 오빠인 아담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복귀에 있어서도 리브가는 야곱이 축복받게 하기 위해서 남편에게 거짓말을 하고, 장남에게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두 형제의 아버지 이삭은 하나님의 입장이며 그 아들 에서는 가인의 입장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해서 기대(基臺)는 세워졌습니다만 아직 실체로서의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즉, 그때까지 야곱의 어머니는 그 사명을 완수하고 있었지만, 다음은 야곱의 차례였던 것입니다. 야곱의 사명이란 천사에 의해서 침해되어진 아담의 위치를 복귀하는 일이며, 또 가인에 의해서 살해된 아벨의 위치를 복귀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에서의 위치로 돌아가. 야곱의 위치로 내려간 에서를 굴복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21년 후의 야곱의 사명은 무엇이었을까요? 여러분은 아담이 어떻게 하여 사라져 갔느냐 하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아담의 위치 복귀가 우선 첫째로 중요한 그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아담은 천사에게 주관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입장을 복귀하기 위해 야곱은 천사와 싸우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얍복강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그는 천사와 하룻밤내 싸웠습니다. 그 결과 무엇이 일어났습니까? 천사는 야곱의 승리를 인정하여 그를 축복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여 본연의 위치는 복귀된 것입니다.

그러면 천사는 왜 야곱을 축복하기 전에 그의 환도뼈를 친 것일까요? 인간의 타락행위는 몸의 그 부분, 즉 환도뼈를 잘못 씀으로써 초래된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그 죄를 범했던 부분을 침으로써 탕감은 완수되어졌던 것입니다. 즉, 구약성서에 있는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라고 하는 법칙이 행해진 셈입니다. 그런 까닭에 천사는 야곱을 축복할 수가 있었던 갓입니다.

야곱의 두번째 사명이란 무엇일까요? 천사에게 이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승리, 즉 내적 승리를 함으로써 아담의 위치는 복귀되었습니다. 그 다음에 그 조건 아래에서 그는 아벨의 위치를 복귀해야 할 입장에 있었던 것입니다. 거기서 야곱은 21년 후에 하란으로부터 돌아와 형에서의 마음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자기의 전재산을 선물로 주고 자기는 다만 형으로부터 축복받는 것을 요구했던 것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형 에서는 그를 받아들여 환영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여 에서는 동생의 위치로 내려가고 야곱은 형의 위치로 올라갔던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야곱은 그의 손자, 즉 요셉의 아기를 축복할 때, 팔을 교차시켜 왼손을 장남 므낫세의 위에. 오른손을 차남 에브라임 위에 놓았던 것입니다. 야곱은 에서의 위치를 복귀하고 있었으므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성서에 의하면 야곱의 성격은 대단히 교활해 보입니다. 무슨 까닭에 하나님이 이와 같은 교활한 야곱에게 은혜를 베풀고, 들어 쓰시고, 또 축복하셨던가! 그것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이와 같은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리가 이와 같이 해답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야곱이 이와 같이 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완수한 입장에 서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이와 같은 일이 믿어집니까? 그렇지 않으면 이것은 선생님이 지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이러한 사실들은 수천년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렇지만 원리가 풀기까지 그 어느 누구 한 사람이라도 그 참된 의미를 아는 사람은 없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 그림의 D점으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이 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이 승리의 기대를 세웠더라도 아직 이 E에 있어서는 그 원래의 입장으로는 돌아가지 못했고, 그 때문에 다시 이 위치까지 복귀해 오는 길을 통과해야 했던 것입니다. 즉, 이 거리 D를 복귀하기 위해서 다시 또 하나의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그의 섭리를 야곱의 연령, 그 시점에서 멈추어 버렸다면 야곱의 그때와 연령 이하의 기준은 복귀 안 된 채로 남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야곱의 때에 시작하여 그의 어떤 연령에서 완성되었다고 가정하여 봅시다. 그렇다고 하면 완성된 때의 그 야곱의 연령 이상의 모든 세대는 이 조건에 의해 복귀되지만 그 연령 이하의 세대, 곧 갓태어난 어린아기로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의 세대는 복귀되지 않고 흘러가 버리고 말게 됩니다. 그런 까닭에 더욱 철저한 섭리가 근원지 곧 어머니의 태내에서 비롯되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