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집: 하늘나라와 우리들의 소망 1976년 06월 13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254 Search Speeches

선이나 의로운 것은 남을 위하" 데서부터 나온다

여러분들은 천국은 어떠한 곳이다 하는 것을 개념적으로 확실히 정리해야 되겠어요. 천국이라는 곳은 선한 곳입니다. 의로운 곳이예요. 하나님과 우리 인간과는 상대적인 관계로 하나님은 주체요 우리 인간은 대상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한 선한 주체 앞에, 의로운 주체 앞에 대상이 되려면 나도 선해야 되고 의로워야 됩니다.

그러면 선이나 의로운 것이 도대체 어디서 발생하느냐? 어디서부터 출발하느냐? 그것은 반드시 자기를 중심삼은 것이 아니라, 남을 중심삼고 위하는 데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공적이니 사적이니, 혹은 선한 것이니 악한 것이니 하는 것을 보게 될 때, 대개 사적인 것은 자기를 중심삼고 생각하는 것이요, 공적이라는 것은 전체를 중심삼고 생각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이 공부를 하나 활동을 하나 일을 하나 모든 것을 자기를 위해서 한다는 것은 자기의 권내에 들어갑니다. 남을 위해서 한다는 것은 내가 전체 앞에 흡수되겠다는 입장입니다. 남을 위하면 위할수록 그것은 결국 중심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정을 두고 보나 사회를 두고 보나 중심적인 존재는 어떤 존재가 되느냐? 그는 선해야 되고 의로워야 되는데, 선하고 의롭기 위해서는 위하는 바탕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모범이 되고 대표의 입장에 설 수있는 사람이 아니면 안 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게 될 때, 위하는 책임자가 있다면 그 책임자와 하나되기 위해서도. 그의 상대적 입장에 서기 위해서도 전체를 위하는 사람일수록 하나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관공서나 회사를 보더라도 어떤 책임자가 있다면, 그 책임자와 더불어 하나되기 위해서는 위하는 마음이 있어야 되는데 무엇을 위하느냐? 자기 회사를 위한다든가, 나라를 위한다든자, 자기 직책을 중심삼고 위할 수 있는 사람일수록 영원히 하나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가 일상생활권 내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그 책임자와 하나된 사람들은 불평할 사람이 없게 됩니다. 상하 전후 좌우 불평할 사람이 없고, 다 귀하게 보는 것입니다. 다높게 보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도대체 선한 사람과 의로운 사람은 어디서부터 근거하고 나오느냐 하면, 자기를 중심하지 않은 데서부터 기원되어 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선과 의로운 것은 왜 우리의 모든 이상적 터전이 될 수 있느냐? 그것은 영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원하고 불변하기 때문이예요. 그런데 왜 그것이 필요하냐? 하늘나라는 역시 선한 나라요 의로운 나라이기 때문에, 영원하고 불변한 세계이기 때문에 그런 바탕을 우리 인간은 본심적으로 추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모든 사회제도를 만드는 데에서나 이상적 세계를 찾아 나가는 데에 있어서는 그런 기준을 세우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