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집: 가야 할 길 1970년 04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8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아버지, 저희는 아버지의 아들이면 좋은 줄만 알았지 가기에 해당하는 만큼 십자가가 지워진다는 사실은 알면서도 잊어버리며 살아 왔습니다.

아버님, 현재의 시점에 있는 저희들은 가야 할 노정을 앞에 놓고, 또한 세계 선교를 앞에 놓고, 몸부림치며 가야 할 이 운명길을 피할 수 없는 자신들인 것을 깨달아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 하오나 이제 저희가 세상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이 이래서 다른 것이요, 아버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이러한 내용이 있기 때문이며, 역사를 짊어질 수 있는 것도 이렇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았사옵니다.

저희들은 연약한 모습이옵고, 외로운 모습이옵니다. 저희들은 이 땅 위의 슬픈 인연을 벗어날 수 없는 사연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아버지가 필요하옵고, 또 아버지로 말미암은 최후의 승리의 한날을 바라지 않을 수 없사오며, 당신이 소원하시는 행복의 나라를 추구하지 않을 수 없는 운명길에 처해 있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날 사탄세계가 극한점에 도달한 것을 바라볼 때, 제 2의 출발을 모색하기 위한 아버님의 사랑이 역사과정과 더불어 지금 이때에 깊이 등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옵니다. 이것을 감사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이 시간 저희와 함께하시어서 그리던 그 마음을 저희에게 전달하옵시고, 당신이 소원하시고 간구하고 찾고 싶었던 간곡한 내용을 저희로 하여금 당신과 더불어 인연맺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나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내일은 1970년대를 맞이하여 처음으로 맞이하는 부모의 날입니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여러 나라 사람들이 여기에 모였사옵니다. 부모의 날을 축하하는 이 식전에 세 나라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서 아버지 앞에 행사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에, 이번 행사가 이 시대에 있어서 큰 의의가 있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아버님, 이번 행사가 세계의 사탄들도 축하하는 이 날이 됨으로 말미암아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온세계 앞에 자리를 잡는 데 있어서 공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이 자리에 저희들이 모인 것은 그 누구를 만나기 위해서 모인 것이 아니옵니다. 아버님의 인연을 따라 모였사오며, 아버님이 저희에게 부여해 주시는 사명과 책임을 받기 위해 모였사옵니다. 아버지의 높고 귀하신 거룩함이 저희들을 옹위하시옵고, 이 환경을 완전히 아버님의 분부권 내로 품으시옵소서. 당신의 거룩하심에 저희들이 반사적으로 자신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저희들이 가야 할 필연적인 노정을 앞에 놓고 가는 데 있어서 개인적인 아벨의 길을 가야 되겠고,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적인 아벨의 노정을 가야 되겠사옵니다. 저희들이 이 길을 다 갈 때까지는 바쁘고 또 바쁘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먹을래야 먹을 시간이 없고, 잘래야 잘 시간이 없을 만큼 바쁜 저희들의 행로에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 뿐만이 아니라 가인 세계까지 구해 가지고 아버님 앞에 돌아가게 될 때, 아버지께서는 비로소 저희를 보고 안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러한 책임을 다하는 저희들이 되고, 아버지의 분함을 탕감하는 데 부족함이 없게끔 노력하고 정성을 다 들이는 저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모든 것에 당신께서 친히 같이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

수많은 사람들이 아버님을 불렀사옵고, 수많은 자녀들이 한서린 복귀의 도상을 간다고 하였지만, 지금까지 아버님께서 바라셨던 승리의 결과를 거두지 못했사옵고, 복귀의 도상에 있어서 감사할 수 있는 노정을 남기지 못하였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게 되옵니다.

이제 저희 자신들이 아버지를 부르며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이 복귀도상에 섰사옵니다. 하오니 아버님만을 위해 수고하고, 아버님만 의지하고 아버님과 더불어 전후 좌우의 관계를 맺고 종횡의 인연을 복귀해 가지 않으면 안 될 이 필연적인 노정이 저희들이 가야 할 운명길인 것을 알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는 외로움이 가중될 때마다 슬픔의 인연을 벗어나지 못한 자리에서 탄식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것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버지를 불러야만 되겠습니다. 아버지와 인연맺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와 더욱 두터운 인연을 맺어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될 저희의 노정인 것을 알고 있사오니, 이 시간 더더욱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흠모하면서 이 자리에 나온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을 다하여 자기 자신이 몰입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기까지 아버지를 흠모할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저희들 앞에 찾아오셔서 분부하시고 위로하실 수 있는 이 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자신의 모든 부족한 모습을 아버지 앞에 드러내어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합당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이 있거든 다시 한번 스스로 비판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지의 거룩하심에 일치되어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다짐하는 자신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남아진 미래의 싸움터를 향하여 달려갈 줄 알고, 아버지께서 소망을 갖고 분부하실 수있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시간 이곳을 그리워하면서 아버지 앞에 기도하는 무리들이 있사옵니까? 이곳을 그리워하고 아버님의 은사를 바라고 있는 수많은 당신의 자녀들이 있사옵니까? 그들 위에 천배 만배 복을 베푸시어서 최후의 한날까지 남아지는 무리가 되게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한국을 조국이라고, 소망의 나라라고 부르고 있는 그들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더욱이 한국과 일본을 중심 삼고 이제 아시아에 있어서 중차대한 사명과 책임을 하여야 할 시점이 저희 앞에 다가오고 있사옵니다. 또한 4월을 중심삼고 생사의 결판을 짓는 싸움이 지금 일본 식구들을 통하여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님, 친히 그 자리에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들은 외로운 무리들이옵니다. 그 누구도 동정하지 않는 한국을 위하여,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하여, 그들은 발벗고 나섰사옵니다. 벌거숭이의 몸을 가지고 원수의 진영을 향하여 진군하는 그 무리들을 긍휼히 보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그들이 소원함은 그들만의 소원이 아니옵니다. 아버님께서 인류와 더불어 남긴 소원의 그 뜻을 품고 가는 불쌍한 무리들이기에, 그 자리에는 아버님이 기필코 같이하실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께서 그 자리를 통하여 세계적인 새로운 형태의 한 깃발을 들고 나서기를 간절히 바라오니, 아버지의 뜻하신 소원이 그들이 움직이는 환경의 배후를 통하여 나타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한국의 갈 길을 지켜 주시옵소서. 맡기신 사명을 다할 수 있는 이 민족이 되어서 각자의 책임을 담당할 수 있고, 참부모의 인연을 이어 받을수 있는 민족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더 나아가 수많은 민족 앞에 그 국가의 형태를 갖추기에 부족함이 없고, 아버님께서 소원하시는 그 자세를 갖추어 나서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버님 앞에 사랑받을 수 있는 이 민족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내일은 부모의 날이옵니다. 일본에 있는 몇몇 식구가 오늘 여기에 올 것을 알고 있사오니, 오고 가는 모든 사연을 통하여 저희들이 아버님을 자랑하고 아버님과의 인연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4월을 중심삼고 되어지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당신의 보호하심과 당신의 뜻 가운데서 일취월장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남아진 기간 동안 당신이 기뻐하실 수 있는 결과만을 남기게 하여 주옵고, 저희들이 이 짧은 기간을 통하여 아버님 앞에 한 발자국이라도 더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부탁드리옵니다.

친히 지켜 주시옵고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