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집: 제13회 만물의 날 말씀 1975년 06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2 Search Speeches

세계의 문명을 결실해야 할 통일교회

그러면 종국에 가서 문명은 무엇으로 말미암아 결실되느냐? 그것은 종교를 통해서 결실되는 것입니다. 정치로 말미암아 되는 것도 아니요, 경제 혹은 그 무엇으로 말미암아 결실되는 것이 아닙니다. 문화라는 것은 반드시 종교사상을 기반으로 해 가지고 발전해 나오기 때문에 종교로 말미암아 결실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불교도 움직여 왔고, 유교도 움직여 왔고, 현대에 와서는 이 정권을 기독교가 움직여 왔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다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되돌아가는 입장에서 현정부가 불교와도 가깝고 혹은 기독교와도 가까운, 여러 가지 혼성적 종교를 중심삼은 정권 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러한 기반 위에서 오늘날 통일교회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면 서구문명을 수습해 가지고 아시아문명을 거기에 연결시킬 수 있는 사명을 해야 됩니다. 그러려면 그것이 말뿐이 아니라 이론적인 체제가 있어야 됩니다. 역사적인 배경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섭리와 오늘날 이 세계에 있어서 발전해 나오는 문화세계와 상대적 기준을 이룰 수 있는 이론적인 체제를 갖추고 나타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한 사명을 하는 하나의 정치 체제가 아닌 종교 체제가 있어야 됩니다. 그런 종교가 통일 교회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통일교회가 지금까지 발전해 나오는 데 있어서 통일교회 자체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국가를 위하고 아시아를 위할 수 있는 이런 발전적 기반을 닦아 나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내가 인도한 방향이고, 통일교회 여러분들도 그런 무대에서 활동해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화가 결실될 수 있을 때는 반드시 한국과 일본을 연결시키고, 일본과 중국을 연결시키면 아시아권이 형성된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거기에 미국만 연결시키면 서구문명과 아시아문명이 결합된다고 보는 거예요. 지금 중공이 저와 같은 입장에 있기 때문에 중국이 탈락되더라도 구라파문명을 한국과 일본이 대행해 가지고 이어받을 수 있으면 이것을 연결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섭리의 관인 것입니다.

그래서 여의도 대회 때도 말한 거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일본과 미국 관계에 있어서 미국이 아무리 후퇴할래도 후퇴할 수 없고, 일본이 아무리 후퇴할래도 후퇴할 수 없어요. 결국은 앞으로 한국과 손잡지 않으면 살 길이 없는 골수로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