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집: 눈물의 고개를 넘어서 이상세계로 1987년 06월 05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142 Search Speeches

이상의 실현은 눈물의 고개를 넘어야 가능해

그러면 이 모든 것이 무엇을 공통분모로 삼느냐? 오늘 제목이 '이상은 눈물의 고개를 넘어서'인데, 이상의 실현이 가능하다 할 수 있는 내용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눈물의 고개를 넘어야 됩니다.

오늘날까지의 역사과정에서 인생의 문제를 고민하면서 죽음의 길을 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눈물을 흘리며 인생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그 고개를 넘지 못한 채 다 실패로 끝낸 것입니다. 수많은 종교인들이 나와 가지고 눈물겨운 개척을 하고 세계 선교를 위하여 죽어갔지마는, 이 세계는 피폐해 가지고 그들이 소원하던 최후의 세계적 승리의 동산을 찾지 못하고 쓰러져 갔던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은 어떻게 할 것이냐? 인류가 하나님의 자녀라 할 때, 하나님 자신이 인류를 찾아와서, 인류를 이상의 자리에서 상봉하기 위해 비참한 역사를 거쳐 그것을 극복하고 난 후에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모색해 나왔다면, 그 하나님 자신이 편안한 가운데서 나왔겠느냐? 그 하나님은 우리 인류에 못지않은 눈물의 고개를 넘어서 왔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우리 인간도 눈물의 고개를 넘어서, 하나님도 눈물의 고개를 넘어서…. 우리 인간은 아무리 눈물의 고개를 넘는다 하더라도 일생입니다. 백 년 미만의 인생 행로이지만 하나님은 영원하십니다. 그분에게는 밤낮이 없다구요. 24시간 인류의 한스러운 뒤를 치다꺼리하며 나오시는 하나님의 눈에는 기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이거예요. 그런 하나님의 눈에 눈물이 어렸을 것이냐, 기쁨이 어렸을 것이냐?

그러면 이런 장구한 역사를 초월해 가지고 추구시킬 수 있는 자극의 힘을 가진 그것이 무엇이냐? 눈물의 고개를 넘고 또 넘는 한이 있더라도 찾아야 할 그 하나의 공통분모가 있는데, 그게 뭐냐 하면 참사랑입니다, 참사랑! 여러분은 다들 참사랑을 찾았어요? 여기에 서 있는 사람이 이러한 내용의 모든 것들을 수습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하자고 나선 것은 철을 알고 난 후부터입니다. 또 찾아가야 할 그 길, 가는 길은 평탄할 수 없었습니다. 누구도 생각지 않는 길을 찾아가려니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고 누구도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있다면 오직 하나님 만이 이해할 수 있는 길을 거쳐 나온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들이 배우고 있는 통일원리의 내용 가운데는, 여러분들이 모르는 눈물의 골짜기를 넘나들면서 투쟁의 역사를 거쳐온 사실들이 있다는 걸 여러분은 몰라요. 하나님이 공인할 수 있는 개인 해방 기준을 넘어서기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가정 자체를 눈물의 고개를 넘어서 이상적 평화의 경지에 끌고 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드는지를 여러분은 모른다구요. 세계가 전부 담으로 가로막혀 있습니다. 가정이 나가려면 종족의 담이 막혀 있고, 민족의 담이 막혀 있고, 국가의 담이 막혀 있고, 세계의 담이 막혀 있고, 영계의 담, 지옥의 담이 막혀 있다는 것입니다. 그걸 무엇으로 격파할 수 있느냐? 그것은 심각한 경지를 넘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근본문제, 세계평화라는 근본문제는 인간을 통해서 해결되지만, 인간을 아는 하나님이 있다면 하나님과 인간이 공통적인 자리에서 같이 눈물을 흘리며 협조하고 의지하고 보조를 맞추는 길을 걷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습니다. 해방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해방이 없으면 통일이 있을 수 없고, 통일이 없으면 자주독립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독립이라는 것이 그렇잖아요? 혼자 선 것을 독립이라고 하지 않는다구요. 여러 사람을 대표해서 서게 될 때에 독립이라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