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감사의 생활 1970년 10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4 Search Speeches

위대한 명사 참부모

오늘날 타락한 세상에 있는 우리 인간은 중심을 갖지 못했습니다. 타락한 자리에 있는 인간 혼자서는 하나님을 직접 대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직접 대할 수 있는 한 사람을 이 땅에 보내겠다는 것이 재림사상, 메시아 사상이라는 것입니다.

메시아는 이 땅에 와 가지고 그 사명을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사방을 갖추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사방을 갖추어 가지고 평등한 입장에서 주고 받을 수 있는 힘을 갖추어야 평행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그 힘이 기울어지게 되면 평행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적게 주는 것은 올라가고 많이 주는 것은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평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것이 영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균등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평행이 원점이 되는 주체가 필요합니다. 또한 이 중심과 평행을 이룰 수 있는 대등한 가치를 지닌 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 주체와 대상을 같은 자리에 연결시킬 수 있는 선이 그어져야만 수평선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상대적 요인이 절대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남자 앞에 여자가 필요하도록 하셨고 여자 앞에 남자가 필요하도록 하셨는 가? 이게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한 사람을 세워서 스스로 생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가 이니라 둘을 세워서 그들이 완전히 하나의 소망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사랑을 지니고 미래의 세계를 향하여 함께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둘이 주고 받는 그 생활은 지극히 소망적인 생활입니다. 여기에 미래의 생활을 끌어들여 가지고 현실의 생활에서 서로 감지하고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하는 데 그럴 수 있는 존재가 무엇이냐 하면 부부라는 것입니다.

그런 가정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행복을 노래하며 미래를 약속하고, 미래의 세계를 다짐하며 현실을 부정하고 미래의 세계를 긍정해 나가는 이런 부부가 있다면, 어떠한 생활환경이라도 이들을 지배하지 못할 것입니다. 현실의 생활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그것이 미래의 세계 앞에 지장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그것은 미래의 세계에 대한 비전을 가해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는 어떠한 현실의 어려움이라도 이들을 구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모두 그럴 수 있는 입장에 서서 미래를 사랑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미래를 위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여기에 스스로 미래의 가치를 동반시켜 가지고 존중시할 수 있는 부부의 인연을 갖추었다 할진대는 여기에서부터 행복의 터전이 이룩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는 해와, 해와에게는 아담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들을 이상 상대로 세우셨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 상대 되는 존재는 현실적으로 주체와 인연맺지 않고서는 미래와 연결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와 성신을 주체와 대상의 입장으로 세워 놓은 것도 이 천주의 사연을 통하기 위한 내적 사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부정해야 할 현실 사회를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동지가 있어야 합니다. 스승이 있어야 합니다.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스승이 있어야 하고 동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실에 있어서 절대적인 새로운 것이 역사와 민족 앞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동지로서 결합을 해 가지고 미래의 소망의 세계를 향하여 불타는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거기에서부터 새로운 역사가 창조되어 나간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듯이 하늘의 법도도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서만 세워진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은 가정만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앞에는 가정을 중심삼은 종족 편성이라는 엄청난 목표가 놓여있습니다. 가정이 완전히 하나되어야만 종족 앞에 설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되지 못하면 종족을 기피하는 입장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우리 인간들은 이것을 몰랐습니다. 남이면 남, 동이면 동에서 한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고 지금까지 몸부림쳐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개인이면 개인, 가정이면 가정이 안팎의 내용을 갖추어 가지고 뜻을 같이하는 자리에 서야만 하나님이 동반하시는 것이요, 또 이럴 수 있는 내용을 갖추어야만 인류를 지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왜 그렇게 되느냐 하면 후손들이 가정적 기반을 중심삼고 남자 여자로 나오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와 대표적인 기준이 심정을 중심삼고 가정 앞에 결속되는 가치적인 내용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결속되어 만민이 공통적으로 흠모할 수 있는 대상이 됨으로써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참부모라는 명사는 위대한 명사입니다. 물론 진리의 내용도 깊이가 있지만 참부모라는 말은 위대한 명사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부터 미래에의 출발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확신과 가치를 보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현실무대에 있어서 가치를 보장할 수 있는 하나의 원점이 있다면 그것은 그 말에서부터 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