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집: 새로운 봄 1976년 04월 18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318 Search Speeches

생명력을 지닌 "가 되어야 새로운 봄을 맞이할 수 있어

그래서 과거의 역사를 두고 보면 봄이 되었는데도 슬픈 세상이었습니다. 또, 여름도 까꾸로 됐다구요. 그래서 다시 봄을 맞아야 됩니다. 우리 인류역사를 두고 볼 때, 인류역사의 출발은 슬픈 봄을 맞으면서 했습니다. 노래로부터 시작한 것이 아니라 눈물로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이냐 하면, 에덴에서 인류 조상 아담이 타락해서 추방 당했다는 것입니다. 눈물으로부터 출발했다 이거예요.

고대문명권을 가만히 보게 된다면 어디서 문명이 발생했느냐 하면, 고대 인간들이 농경시대에 자리를 못 잡아 가지고 이동하면서 슬픈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다음에 자리를 잡으면서 문명시대가 되었는데 이건 대개 열대문명입니다. 열대문명권시대입니다. 농경시대라든가 수렵시대의 애급문명권이나 황하문명은 열대권에 속한다구요. 그다음에 유프라테스강 연변이라든가 열대권 내에 가까운 데서 고대문명이 발원했습니다. 유프라테스강을 중심삼은 바빌론문명권도 이 열대권에 속했다는 거예요. 반열대권 내에 속했다는 거예요.

고대문명이 열대권문명으로서 그렇게 발전했던 것이 왜 망했느냐? 왜 망했느냐 이거예요? 이러면서 이것이 지금의 현대문명인 온대문명권 내로 들어온 거예요, 온대문명권. 그래서 지금 현대의 문명권은 전부가, 영국이나 독일이나 미국이 전부 다 어디에 속하느냐 하면 온대문명권에 해당한다는 거예요. 적도를 중심삼은 23도권을 중심삼고 전부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가을절기, 가을절기 문명권에 접어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 모든 것이 결실되는 거예요. 예술이라든가 문화라든가 문학이라든가 철학이라든가 모든 면이 결실하는 때다 이겁니다. 종교도 마찬가지로….

그래 가지고 지금은 이 온대문명권의 민주세계에 말로가 왔다구요. 이러면서 온대문명권이 지나가고 한대문명권이 세계를 움직이는 한 때가 올 것이라고 보는 거예요. 그것이 뭐냐 하면 현대에 소련을 중심삼은 세계적인 공산주의의 위협시대입니다. 이것이 전세계를 휩쓸 것입니다.

그러면 나뭇잎은 전부 다 떨어질 것입니다.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남을 것입니다. 그다음에 바람이 불 것입니다. 거기서 생명력을 가지지 않고 마른 나무는 전부 다 부러질 것입니다. 결국 살아 있는 나무가 남아질 것이고, 완전히 결실한 씨가 남아질 것입니다. 요 둘이 남아질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타락한 인류세계에 있어서 만약 한대문명권이 휩쓴 후에 남아질 두 가지 종류가 있다면, 생명을 지니고 있는 존재물이 남아질 것이고, 생명의 씨를 갖춘 것이 남아질 것입니다. 이것이 총결론이라구요.

그렇게 보게 될 때 인간의 생명력이 무엇이냐? 인간 자체도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결국 뿌리는 하나님이라는 거예요. 줄기는 인류고 가지도 인류라는 거예요. 나무와 딱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여러분이 뿌리를 가진, 생명을 지닌 사람이 되었느냐?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만 남아질 것입니다.

자! 그렇게 살아만 있으면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부러지지 않는다구요. 겨울을 이길 수 있는 생명력을 지닌 그러한 존재물만이 남아진다 하는 것은 틀림없는 거예요. 알겠어요?「예」

그다음에는 무엇이냐 하면, 단단한 껍질을 가진 씨, 땅에 떨어져 가지고 봄을 맞이할 수 있는 생명력을 가진 씨라면 겨울이 추울수록 좋다는 거예요. 그거 왜 그러냐? 겨울의 추위로 말미암아 땅에 떨어진 씨가 얼어서 껍질이 까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터진다는 거예요. 단단한 씨가 겨울이 되면 얼어서 터진다는 거예요. 그렇게 터지니까 새싹이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생명력을 지닌 씨, 그러한 씨는 다시 봄을 맞이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은 뭐냐 하면, 여러분이 살아 있는 나무의 가지가 되든가, 살아 있는 나무에서 딴 씨가 되든가, 이 두 종류가 되어야 새로운 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씨는 뿌리를 가지고 있다구요. 줄기도 가지도 잎도 다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그것은 뭐냐 하면 전체의 완성을 축소시킨 거라구요. 전체의 생명을 집약 시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