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집: 잘살아 보세 1986년 01월 2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0 Search Speeches

인간의 뿌리인 하나님을 '심삼아야 올"로 자라" 나무가 돼

자, 세상만사를 이렇게 떡 볼 때에 대한민국이 지금 옥작복작? 뭐라고 하나요? 내가 한국 말을 하지 않다가 하려니까 이상하구만. 옥작복작? 뭐라고 그러나요? 「옥짝복짝」 (웃음) 옥짝복짝! 한국 말이 참 재미있어요! 옥짝복짝 그거 될 대로 된 것 같지요? 그 말 자체가 될 대로 됐다 이거예요. 재미란 말이 참 재미있습니다. (웃음) 얼마나 재미있어요? 외국어에는 그런 말이 없어요. 한국 말이 참 계시적인 말입니다. 그렇게 좋은 말 가지고 사는 줄 모르고, 말을 하면서도 고마워할 줄 모르는 주인 양반을 모신 그 말이 얼마나 불평하겠어요? '이 녀석은 언제나 나를 알아주지 않아!' 하고 얼마나 불평하겠느냐 이거예요.

자, 한국의 지금 때는 말이예요, 뭐 어떻고 어떻고 모리 간신배가 있는가 하면, 어떻고 어떤 부패한 왕초들이 있는가 하면, 뭐 어떻고 어떻고 야단이예요. 이게 왜 이렇게 복잡복잡해요? 왜 한국은 이렇게 특별히 세계적으로 요 모양 요 꼴이예요?

보라구요. 병이라는 병은 사방으로 돌고 있는데, 사방으로 병이 돌고 있다 이거예요. 병이 들어, 병에 아니 걸린 나무가 없다면, 예를 들어서 말이예요, 나무가 병이 들었다고 할 때 잎사귀도 병든 것이지요? 병들었다는 그 말은 무슨 말이냐? 꽃만 병든 것이 아닙니다. 병들었다 하는 것은, 들기는 어디 들었지만, 한 곳에 들었지만 전부가 든 거예요.

그러면 이 병 때문에 고통을 제일 받는 것이 무엇이냐? 가지는 말할 것도 없이 고통을 받으며 '내가 제일 아프다. 아이고, 요 가지들아! 날 동정해 다오. 에―' 하며 운다는 것입니다. 전부 다 그런다면 누가 제일 먼저 불평하겠어요? 병에 걸렸던 나무 가운데서 제일 먼저 불평하는 것이 어디일 것이냐? 어디긴 어디예요. 그 한 가지이지요.

마찬가지예요. 여러분들은 무엇이냐? 여러분들은 한 가지 중의 가지, 잔잔한 잔가지예요. 말할 수 없이 한들한들해서 바람이 불면 꺾어질 수 있는 그런 가지에 달린 한 가지와 같은 것이 국민이라는, 백성이라는, '나'라는 존재입니다. '아이구, 나 죽는다. 내가 제일 아파서 죽겠다' 이거예요. 그러나 그것이 아프기 전에 이 모든 것 중에서 무엇이 제일 아프냐 하면 순이 제일 아픈 것입니다, 순.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무엇이 제일 무서워하느냐 하면 자기 자신보다도 저 꼭대기에 있는 순이 큰일났다 이거예요. 제일 아프다는 거예요. 그다음에 종대 뿌리가 아프다는 거예요.

그럴 것 같소, 안 그럴 것 같소? 「그렇습니다」 왜? 말라 죽게 될 때는 어디서 죽게 되느냐? 맨 밑창인 뿌리가 죽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게 왜 먼저 죽어요? 편안하니까, 가지보다 더 편안하니까 먼저 죽지요. 안 그래요? 반대하고 전부 다….

한국 사람들은 말이예요, 누구 말 안 듣고 자기 주장하는데…. 그거 왜 먼저 죽어요? '왜 먼저 죽긴 왜 먼저 죽어? 먼저 죽고 싶어서 죽지' 그게 그래요? 앓는 사람들은 아픈 것이 고통스러워 죽지요? 고통스러워 그런 것이 아니예요? 제일 고통스러우면 죽음이 오는 거예요. 그러니 뭣이냐 하면 우리가 볼 때 순이 먼저 죽는다는 거예요. 나무를 보라구요, 나무를. 어디 옆 가지가 먼저 죽기 시작해요? 가만 보면 순이 먼저 죽어요. 그건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뿌리가 먼저 죽어 온다 그거예요. 말라 온다 그거예요. 이래 가지고 이것이 평면화되어 전체가 싹 점령되게 될 때는 그것은 평면적으로 사라져 가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제거당하는 거예요. 그래서 퇴화되든가 분해되든가 해서 자연으로 돌아가 버리는 거예요.

자,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어렵다 할 때는 누가 제일 문제가 발생하느냐? 제일 센서티브(sensitive)한 것이 어디냐? 대한민국 국민이예요, 대통령이예요? 누구예요? 누구예요? 「국민」 국민이 뿌리예요? 종대, 순이예요? 생각해 봐요. 국민이 뿌리일 게 뭐예요? 국민은 가지지요. 누가 뿌리예요? 하나님이 뿌리예요. 그걸 알아야 돼요. 이 세상도 그렇게 돼 있다는 거예요. 저 하나님의 뿌리 앞에 이 종대의 흐름이 있다는 거예요. 그걸 모르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불쌍한 사람이지요? 불쌍하니까, 아프니까, 머리를 기우뚱하게 되면 '아! 왜 머리를 저렇게 기우뚱해? 바로 서야 할 것인데…'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종대는 똑발라야 할 텐데 왜 머리를 이렇게 하고 있어?' 하는데 그게 병이 났으니까 그런 거예요. 왜 병이 났느냐? 뿌리가 없기 때문이예요, 뿌리가. 뿌리가 없게 될 때는 병이 나고 종대 자체가 말라 가는 거예요. 억지로, 강제로 종대가 됐다고 하더라도 그건 말라 죽어 버리기 때문에 그 말라 죽는 데에 따라서 비례적으로 가지와 나무 전체가 죽는 거예요. 일국의 주체자가 잘못했을 때에는 그 나라를 망치게 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