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집: 남북통일을 위한 성전복고 운동 1988년 02월 2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11 Search Speeches

고생으로 시'해서 영'으로 끝내야

자, 1막은 끝났습니다. 확실히 알았지요? 「예」 아, 나 물 좀 갖다 다오! 선생님은 때로 `은퇴해야지' 그럽니다. 늙은 사람이 너무 열렬하면 젊은 사람 기가 죽잖아요? 안 그래요? 늙은 사람이 기가 죽어야 젊은 사람 기백이 사는데, 이 통일교회 늙은 문선생이 너무 기가 세서 안 되겠지요? 「아닙니다」 아니, 그런 거예요. 나이 많은 할아버지는 조용해야 된다구요. 손자들이 드세야 집안이 잘 되는 겁니다. 난 가만히 있을 테니 손자들 드세라 그 말이예요. 나보다는 나아야 돼요. 알겠어요? 「예」

요즈음에는 일일생활권이기 때문에 목포도 다섯 시간 반이면 갔다 올 수 있습니다. 화순까지 돌고 와도 시간이 넉넉하더라구요. 작년에 와서도 하루에 춘천을 거쳐서 쭉 부산으로 해서 광주로 일주하면서 순회기도를 다녔어요. 그래도 넉넉하더라구요. 사흘 동안 내가 전라도를 돌아다녔어요. 목포 갔다 왔지, 화순 갔다 왔지, 이리 갔다 왔지…. 그러고 있다구요. 이젠 안 해도 되겠지요? 할아버지가 설치면 젊은 사람은 기가 죽는다구요. 그렇잖아요? (웃음) 대답하라구요. 「할아버지가 아니시고 아버지십니다」 할아버지지, 내게는 손자가 있잖아, 이 쌍것들? (웃음) 손자가 있잖아? 손자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냐 이거예요. 사리에 맞는 말입니다.

이제 나는 가만있을 테니까 여러분들 드세라 그 말입니다. 그러면 집안이 망하질 않습니다. 얼마나 좋아요. 말할 것 없이 잠만 자꾸 자다가 그냥 그대로 잠든 채로 가는 거지요. 그게 행복한 가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나 좀 잠자게 해줘요. 아 이거, 어저께도 새벽같이 일어나고 오늘도 또 이러고 말이예요…. 이제 잠좀 자게 해줘요. 이렇게 늙어서는 잠을 자야 돼요, 낮에도 자고 밤에도 자고. 그게 뭐냐 하면 영원히 자기 위한 훈련입니다. (웃음) 웃을 게 아니예요, 그런 겁니다. 맞는 말이라구요.

이렇게 여러분에게 고달프게 해 가지고 이로울 게 뭐 있겠어요. 내가 죽으면 울 일밖에 생각 안 날 겁니다. `북채 잡고 통 두드리다, 그렇게 시작해서 그러다 죽어가누만' 이러고 말이예요. 여러분은 이다음에 차타고 넥타이 착 매고 내 무덤 앞에 못 온다 이겁니다. 오려면 작업복을 입고 와야 돼요. 내가 죽고 난 뒤에도 나를 이용해서 세계를 구해야 됩니다. 놀고 먹고 뭐 잠자고 있으면 그건 정지하는 겁니다.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구요.

난 이렇게 지냈습니다. 시작하기를 고생으로 시작해서 고생으로 끝낼 참입니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은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고생했지요? 여러분은 고생으로 시작해서 영광으로 끝나고, 여러분의 아들딸은 영광으로 시작해서 영광으로 끝나야 됩니다. 그래야 풀릴 것 아니예요. 그렇게 되면 사탄도 참소할 길이 없습니다. 안 그래요? 참소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알고 여러분이 책임자 자리에 왔으니까….

이번에 전부 가인 복귀했어요, 안 했어요? 이것을 똑똑히 알아야 되겠다구요. 남한에 있어서 가인 복귀했어요, 안 했어요? 기성교회를 대표한 통일교회와 나라를 중심삼고 볼 때에―이스라엘 나라가 유대교 앞에 가인이었지요? 그와 같습니다. 나라가 통일교회 앞에 가인이라구요―통일교회가 복귀적 기준을 중심삼고, 체제를 중심삼아 가지고 행정부처를 대신할 수 있는 통·반 격파운동을 다 하지 않았나 이거예요. 딱 그렇게 맞았지요? 그러니 우리 시대입니다. 우리 시대라구요. 주인 노릇 똑똑히 하라 그 말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