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집: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1963년 06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9 Search Speeches

망하고 흥하" 건 새로운 한 고비가 벌어질 때 생겨

여러분들이 문 밖에 나서게 될 때 고개를 들지 못하던 과거가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친지를 대하게 될 때,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으면서도 환경적인 억압에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숙이고, 자기의 마음 가운데는 자기의 당당한 위신을 세우지 못하면서 스스로 부끄러운 자리를 모면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런 억울한 환경 가운데에서 살아온 여러분들이지만 이제 문을 나서게 될 때에 그러한 과거는 지나갔습니다. 여러분이 부끄러움을 느낄래야 느낄 수 없는 이런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환경적인 인연에 있어서 여러분이 가는 길 앞에 핍박의 길이 해소되었고, 여러분이 자유롭게 활발하게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그 성과가 어떠한 시간적 간격을 두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환경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과거를 기억하면서 여기에 분함이 있고, 과거를 기억하면서 자기가 주저하였던 그 사실과 현실을 비교하게 될 때, 자유스러운 현실의 환경에서 내 자신이 또다시 주저하는 자체가 되었다 할진대는 여러분의 갈 길은 막혀 버린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재기하여, 다시 한 번 분발하여 과거의 원수들을, 과거에 우리의 환경을 억압하고 제지하던 원수들을 대하여 우리들이 용감하고 씩씩하게 싸우고, 하나님 앞에 말없이 충성하여, 하나님이 기억할 수 있는 터전을 가짐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자연굴복 할 수 있는 숙명적인 자기와 자기의 환경을 가진 이 자체가 되어야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부끄러움을 느꼈던 환경에서 당당한 승리의 기준을 갖춤으로 말미암아, 여러분들을 통하여 그들이 스스로 자유롭지 못한 환경의 기준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 우리는 다시 한 번 재기하여 환경적인 인연을 청산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런 여러분이 되지 않으면 앞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제2차적인 큰 터전 앞으로 여러분들은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사람이 어느때에 실패하느냐? 어느때에 망하느냐? 흥하고 망하는 것은, 새로운 한 고비가 뒤넘이치게 될 때 벌어지는 것입니다. 한 면에서 흥하는 사람이 생겨나는가 하면 한 면에서는 망하는 자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3년 기간 동안에 3정권이 교차하는 역사적인 변동기를 잘 주시해 봤을 것입니다. 한 주권이 넘어가면 새로운 주권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한 면이 무너지면 한 면은 희생되는 것입니다. 한 면이 망하면 한 면은 흥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반드시 교차되는 이런 환경, 시대적 찰나에 벌어지는 일인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3년의 마지막 날을 맞아서 여러분은 어떠한 입장에 서야 되느냐? 내가 넘어가는 이 하나의 분수령에 있어서 제거당하는, 역사적인 한의 그늘 속으로 사라지고 망하는 자가 될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아침의 햇빛을 맞기 위하여 그 준령을 넘어서서 새로운 천지를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소망 가운데 흥하여 최상의 영광을 노래 할 수 있는 자가 될 것이냐? 이러한 찰나, 이러한 순간이 이 기간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리하여 이 고개를 넘고 나서는 이 세계를 향하여 우리는 다시 한 번 나가야 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개인으로부터 천주까지 복귀의 노정을 거쳐 나가야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개인을 위한 싸움을 하였고, 가정을 세우기 위한 싸움을 하였고, 민족을 세우기 위한 싸움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세계를 위한, 세계를 복귀시키기 위한 싸움은 누가 할 것이냐? 개인이 싸워 승리한 터전 위에 가정의 자리에까지 나가 싸워 승리하지 못하면, 개인적인 기반을 닦은 사람이 가정의 자리에 못 나가게 될 때는, 그 개인적 기반 위에 새로운 사람이 나와 가정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역사는 그래요.

가정을 차지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사람이 그 기준 위에 새로이 종족이나 민족을 향하여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닦아 거기에 서지 못하면, 가정 기반을 닦은 그는 쓰러지고 그 터전 위에 민족적인 기반을 닦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새워서 민족을 수습한다는 겁니다. 이것이 섭리의 역사적인 발전상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통일교회의 신도들이 3년 기간을 중심삼고 민족을 기반으로 하여 닦은 터전 위에 세계적인 무대를 향하여 나가야 하는 책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못 나가게 되면, 여기에 있어서 세계적인 무대는 어떻게 될 것이냐? 여러분이 못 하니 하는 사람들이 여러분이 닦아 놓은 터전 위에 세계를 지배할 수 있게끔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복귀역사예요, 복귀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