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기도와 생명 1970년 06월 0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6 Search Speeches

사망의 물결을 극복하" 문제와 기도

한 사람이 사명을 다하지 못하면 그 한 사람으로서 사명은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 절대적으로 책임지어진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이 어느 한때 한 사람을 통하여 이루어질 때까지 하나님은 묵묵히 천번이고 만번이고 거듭해 역사를 끌고 나오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생각해 보게 될 때, 역사시대의 어려운 환경, 공포의 환경을 타파할 수 있는 참다운 사람이 있었느냐? 그러한 참다운 사람이 없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참은 하나님밖에 없었습니다. 참은 둘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만이 참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선지자들이 참을 위해 산다고 하였고 참을 위한다고 하였지만, 그들이 위하는 것이 참이 못 되었고 그리워한 것이 참이 못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서 역사를 남기고 갔다는 사실을 우리는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고독한 항해를 떠나는 일엽편주와 같은 입장입니다. 그러기에 각자의 환경에 따라 노도도 만날 것이고, 폭풍도 만날 것입니다. 그런 환경을 밀고 나갈 수 있는 신념이 서 있느냐? 어떤 항구를 향하여 간다 하는 목적관이 뚜렸하냐? 그 환경에 들어갈 수 있다는 신념, 다시 말하면 몰아치는 모든 슬픔의 여건들, 모든 사망의 여건들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과 신념을 갖고 있느냐?

그러기에, 나에게 얼마나 큰 위협이 다가올 것이냐? 또 내가 그 위협을 제거하고 일어설 수 있는 하나의 모습으로서 이것을 극복하고 돌파하고도 남을 수 있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찬양할 수 있는 그 모습을 얼마나 그리워해 봤느냐 하는 것이 문제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인 신앙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한 번 믿었으면 그 누가 간섭할 수 없는 절대적인 신앙을 가져라. 그리고 한 번 결심하고 한 번 말한 것은 절대적으로 실천하라. 이것이 지금까지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의 목적을 향하여 가는 신앙세계가 인류 앞에 제시했던 내용인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됩니다.

절대적인 신앙과 절대적인 실천으로서만이 이것을 극복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만일 가는 과정에서 절망하게 되면 목적의 세계, 소망의 때를 맞지 못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환경을 극복하지 않으면 소망의 한때를 맞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에 도달하는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절대적이 신앙과 절대적인 신념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것만이 사망의 물결이 휘몰아친다 하더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내용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실천하는 데는 앞을 바라보면서 여유 있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의 최후의 순간을 맞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촌각 중의 촌각을 다투는 자리에서 생명을 걸고 나서는 모범적인 실천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어려운 고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것이로되 그렇지 못하면 가능성마저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이런 염려의 역사노정을 우리 생애에 남기고 있음을 여러분이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입장에 있는 여러분은 하나님이 틀림없이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또한 필요한 것이 기도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여기서의 기도는 습관적으로 경을 읽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판정짓고 판가리하기 위한 기도인 것입니다. 내 생명의 맥박이 연장되느냐, 안 되느냐 하는 문제를 결정지을 수 있는 해결의 요점으로 제시하는 것이 기도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여러분들이 생각해야 됩니다. 여러분들이 그러한 순간을 걸어 놓고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담판 기도를 해보았느냐 하는 것이 여러분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각자가 남겨야 할 중대한 문제가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