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40일전도의 의의 1969년 07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6 Search Speeches

통일사상의 특징

통일교회의 말씀은 앞으로 세계적인 문제가 될 것입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와 좌우가 싸우다가 지쳐서 허덕이는 이 순간에 그 어떤 사상도 뚫고 나가 재기하자고 외치기에는 때가 이미 늦었습니다. 그런 것은 이 시대가 다 주장해 보았다는 것입니다. 자기 나름대로 주장은 다 했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들은 말세의 석양에 기울어져 가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 기울면 해가 저물 것입니다. 황혼의 그 시간을 재촉하게 될 때는 이 세계 가운데에서 공산주의도 지나갈 것이요, 민주주의도 사라질 것입니다.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기준이 뭐냐? 모두 물질을 중심삼아 가지고 결론을 맺고 있다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자유경제 체제를 말하는 것이며, 공산주의는 물질 공유체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물질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사람은 물질을 중심삼은 것이 아닙니다. 사상이라는 것은 어떠한 물질에서 흘러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물질이상의 것을 중심삼아 가지고 결론지은 기준을 갖지 못하였기 때문에 제2의 노정을 반드시 가야 합니다. 그런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통일사상입니다.

이것은 역사성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미래성을 추구해야 됩니다. 즉, 시대성을 추구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뭐냐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일관적으로 결론지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통일원리가 이러한 내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학계에서도 점점 문제시 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왔습니다.

이런 진리를 중심삼고 체화된, 즉 몸으로 화한 인격체는 어디있느냐? 그 체화된 실체를 역사도 고대했고, 하늘도 고대했고, 시대도 고대하고 있고, 미래도 새출발의 기원으로 요구할 것입니다. 말씀이 체화된 실체를 추구해 나오는 사상이 재림사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삼고 체화되어 인격을 이루고 그 실체를 통해서 말씀이 나오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갈라져 있고, 몸과 마음이 상반된 입자에서는 두 세계에 깃들어 있는 모순 때문에 파탄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말씀이 체화된 인격은 하늘과 땅을 결합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피조물을 연결시키려면 체화된 인격을 갖추고 나설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그 사람이 누구였겠느냐? 창조 이상으로 지은 아담과 해와가 타락하지 않고 완성단계를 넘었으면 그런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랬으면 하나님의 사랑권내에 안길수 있는 아담 해와가 되지 않았겠느냐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그런 사람과 그런 말씀이 안 나왔기 때문에 세계는 이 문을 못 넘어갔습니다. 공산세계와 민주세계도 이 문을 못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는 여기에서 한 고개를 돌파했습니다. 제아무리 공산주의의 이론 교육을 받았다고 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이념을 가지고 새로운 체화(體化)의 혁명을 일으켜 놓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민주주의가 민주사상을 중심한 물질관을 세워 놓았다 하더라도 사람들의 인격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에서는 물질을 무시하고도 당당하게 넘어갈 수 있는 실력을 갖게 하기 위해서 일주일 금식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이 일주일 금식 명령을 받고 금식을 실천한 사람은 생활의 공포증을 초월합니다. 오늘날 민주세계를 생활의 무대로 하여 살고 있는 사람들은 생활의 공포감을 느낄지 모르지만 일주일 금식을 한 사람들에게는 생활이 문제가 안 됩니다. 이러한 것을 탈피할 수 있는 훈련을 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이 기준을 중심삼고 진리를 세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