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집: 복귀의 한계점 1970년 12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4 Search Speeches

극복해야 할 의식주의 문제

그러면 지금 여러분에게 문제가 무엇이냐? 양심을 강화시켜 가지고 그 강화된 양심이 몸을 치리할 수 있는, 즉 마음이 몸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준까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몸뚱이의 한계점은 어디까지냐? 마음이 몸뚱이와 싸울 때 제일 이기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 그게 있을 겁니다. 그것이 뭐냐? 식욕입니다. 먹는 것입니다. 종교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식욕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러분 밥 먹고 살지요? 「예」 밥은 먹어야 되지만 인간은 밥 때문에 살아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도 40일 금식기도를 하실 때 사탄으로부터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4:3)"는 시험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이 걸작이었어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고 하셨던 것입니다. 뭘로 산다고요? 말씀으로 산다는 겁니다. 말씀으로 산다는 것은 진리로, 즉 이치대로, 법대로 산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사탄에게 하신 그 말씀은 너는 왜 하나님의 법도를 어기면서 사느냐고 때리신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일 문제되는 것이 뭐라고요? 먹는 것입니다. 먹는 게 원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실감이 날 것입니다. 첫째의 원수는 먹는 것입니다. 그 다음의 원수는 뭐냐? 입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뭐냐? 사는 것입니다. 의식주가 문제라는 거예요. 몸은 까딱 잘못하면 여기에 굴러 떨어집니다. 몸은 좋은 음식이 있으면 두말없이 먹으려고 합니다. 또 좋은 옷이 있으면 입으려고 합니다. 원칙이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본래부터 창조가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에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3분의 2만 먹어야 됩니다. 3분의 1은 취해서는 안 됩니다. 3분의 3을 전부 취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또 옷을 입되 좋은 것, 최고의 것을 입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사탄 세계의 완성품을 입는 자리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