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집: 새로운 우리들 1986년 04월 2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10 Search Speeches

정지되어 있" 물은 썩기 마련

여기에 우리 인간들의 폐단이 뭐냐? 인간은 습관화하기가 쉽습니다, 습관화. 아침에 깨면 세수를 하고, 그다음에는 아침을 먹고, 그다음에는 출근을 하고, 그다음에 회사에 갔다가 돌아와 가지고…. 그와 같은 생활을 계속한다구요. 무미건조하게 계속한다 이거예요. 그 계속하는 것이 첫번 출발할 때 행동을 하는 것하고 계속하면서 그와 같은 것을 되풀이하는 것하고 같아서는 안 됩니다. 달라야만 되는 것입니다. 달라야만 되는 것입니다. 출발할 때보다도 그 일을 계속하면 계속할수록 더 전진적이요, 더 가치적이요, 더 결실적인 내용이 그 움직임 가운데 찾아지지 않는 사람은 후퇴하게 마련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살아 있는 물건은 자라게 마련이예요. 물은 흘러야만 되는 거예요. 물이 만약에 한 곳에 정지해 있으면 썩어요. 물도 썩는다는 거예요. 이것이 정지되는 그 날부터는 자기 자체가 퇴화한다구요. 자기 면모를 변화시켜 가지고 더 좋을 수 있는 내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오늘보다도 못한 자리에 떨어져 나가기 쉽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우리의 몸을 중심삼고 보더라도 몸의 모든 세포도 퇴화작용을 하면서 새로운 세포로 발전함으로 말미암아 성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마음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를 믿는 우리의 신앙생활을 두고 볼 때에, 과거 현재 미래의 나를 중심삼고 비판해 보면, 과거의 나는 어땠느냐? 어땠느냐? 열렬하고 좋았다 이거예요. 그러면 오늘날의 나는 어떠냐? 침체되었다, 이렇게 되면 문제다 이거예요. 그렇다면 틀림없이 정지 아니면 후퇴의 상황 가운데 자기들이 서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환경에 있다면 그는 반드시 죽어 가는 것입니다. 후퇴해 가는 것이다 이겁니다. 그러면 후퇴해 갈 때 후퇴해 가는 그 자신을 모든 존재세계가 환영할 수 있느냐? 그 후퇴해 가는 사람은 누구나 환영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어느 존재든지. 더우기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는 소망적인 사람…. 소망적인 사람이란 뭐냐 하면 매일 매일 보면 새롭다 이겁니다. 어제와 오늘의 차이가 있다 이거예요. 작년과 금년에 있어서 급격한 변화는 없었지마는 거기에는 반드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360도를 중심삼고 1도 2도의 거리는 같지마는 360도의 방향은 달라진다 이거예요. 그 위치는 달라지는 거예요. 다시 말하면 중앙을 중심삼고, 90도를 중심삼고 사방으로 돈다면 이것은 위치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바른쪽에서부터 쭈욱 돌면 이것이 위로부터 쭈욱 오른쪽을 거쳐서 아래를 거쳐 가지고 왼쪽으로 거쳐 돌아가는 것입니다. 위치가 달라진다는 거예요. 하루하루의 간격은, 하루하루의 그 움직임은 같은 것 같지마는 그 위치는 봄 절기에 있다든가 여름 절기에 있다든가 가을 절기에 있다든가 겨울 절기에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거치는 발전적 존재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혹은 우리가 새로운 우리 통일교회를 추구하기를 바란다면 여러분 자신에 대한 것을 오늘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내가 어떤 상태에 있느냐? 어떤 상태에 있느냐? 뒤로 물러가고 있느냐, 그렇지 않으면 전진하고 있느냐 이거예요. 과거의 통일교회에 들어올 때 자기를 중심삼고 볼 때에 자기 자신을 얼마나 뜻 앞에 투입하려고 했느냐? 100 퍼센트냐, 혹은 50퍼센트냐? 그것은 여러분이 잘 아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