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집: 불쌍하셨던 예수님 1964년 05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9 Search Speeches

십자가를 지고 간 예수님의 심정을 알아야 할 우리

예수님은 하늘을 향해 얼굴을 들 수 없었고 땅을 바라볼 때는 배반의 아우성 때문에 귀를 막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만왕의 왕으로서 그들을 붙들고 가야 할 입장이었기 때문에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 나를 죽이는 한이 있을지라도 저들의 죄를 용서하옵소서'라고 애원하며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적인 죄과의 사죄를 호소한 것이요, 자신에게 한을 맺히게 한 원수들을 용서한 것이요, 미래의 후손들이 맞이할 탄식권을 놓고 해방시키기 위해 갈구한 것입니다.

이렇듯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책임지고 꿋꿋이 넘어갔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하나님은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역사적인 승리권을 세울 수 있었고, 시대적인 주도권을 세울 수 있었고, 새로운 역사의 출발을 전개 시킬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부활한 예수님을 다시 따라오면 부활할 수 있다는 조건이 성립되었기 때문에, 사도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탄이 참소하기 때문에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배반한 자를 용서했다는 조건이라도 세워서 세계적인 결판을 지은 기준에서 하나님의 공인을 받고 사탄의 공인을 받은 터 위에서 사도들을 다시 찾아 세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하늘의 주권을 찾아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십자가를 지고 간 예수님의 심정을 알아야 됩니다. 예수님이 얼마나 처량한 사나이입니까 ! 여러분, 역사적인 가치와 역사적인 권한을 갖춘 예수님을 마주볼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당시의 예수님을 볼 면목이 있겠어요? 구약 성서를 믿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쫓겨다니고 유대교인들에게 쫓겨다니고 몰림 받는 몰림뱅이, 바알세불이 들어간 미치광이 라고 놀림받던 예수를 믿을 수 있겠어요?

더벅머리 총각이 과부를 데리고 다니니 별의별 말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뭐 향유를 발에 부어서 머리칼로 씻어주고…. 여러분, 이런 예수 믿겠느냐 말이에요? 세계적인 무슨 신학박사들, '아, 나는 주님의 일등 신부다' 하는 사람들이라 해도 그런 예수를 믿겠어요? 아마도 돌을 던지는 선봉자가 될 것입니다. 지금에 와서 예수님이 훌륭하다고 인정받게 되고, 또 예수님의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니 믿지요.

고아와 같은 예수님, 방랑자 예수님, 민족의 반역자로 몰리던 예수님, 십자가를 지고 처량하고 비참한 눈물을 흘리고 피를 흘리며 한발 한발 떼어 놓던 예수님, 억울하고 분한 예수님, 남모르는 분함을 품고 속죄의 제물로 가셨던 예수님, '내 피가 죽지 않는 한 내 기도가 죽지 않을 것이요, 내 기도가 죽지 않는 한 내 소원이 죽지 않을 것이요, 내 소원이 죽지 않는 한 내 사정이 죽지 않을 것이요, 내 사정이 죽지 않는 한 내 심정이 죽지 않을 것이요, 내 심정이 죽지 않는 한 다시 찾아올 날이 있으리라' 다짐하면서 재림을 약속하고 가셨던 예수님입니다.

여러분들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서 예수님께 물어 보세요. 예수님은 살아생전 먹고 싶은 것이 많았습니다. 오늘날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이야 뭐 하나님이 다 주셨겠지' 합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은 소변도 안 보고 뒤도 안보는 줄 알고 있습니다. 물도 안 마시는 줄 알고 있어요. 그렇다면 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겠습니까. '오 ! 능치 못함이 없는 예수님' 하지만 그렇습니까?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사탄권세를 굴복시키는 데 있어서 전능하신 예수님이냐? 그렇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러분도 그런 능력 있으면 좋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