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우리를 위하여 당하신 일들 1960년 10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3 Search Speeches

하늘과 땅의 반영체인 개인

여러분에게 처음 말씀드렸듯이, 이 사회와 시대의 슬픔과 고통은 나에게서 인연된 것이고 반영되어진 것이거늘, 여러분의 마음과 몸에 스며드는 슬픔과 고통의 구렁텅이를 메우지 않는 한, 여러분과 관계된 이 세계의 비운의 곡절을 제거시킬 도리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도 이 땅에 와서 어떠한 상대적인 곳에 천국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천국은 네 마음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음에 천국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다른 어떠한 곳에 천국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아무리 악하다 할지라도 낙심해서는 안 됩니다. 이 세계는 내 자신과 인연되고 내 자신이 반영된 세계임을 알고, 내 자신이 하나되지 못하고 미완성된 것을 발견하고 완성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탄식하고 저주할 일이 있거든 자기 자신을 저주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그 자리에서부터 소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개인 개인이 모여서 형성된 것이 세계요 인류입니다. 그러니 종말시대에 있어서 전세계의 인류는 한 사람과 같습니다.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사실들은 한 사람의 생활 무대에서 벌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을 한 사람의 마음의 반영이요 몸의 반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끝날에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는가? 마음을 수습하여 몸과 하나가 되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전세계에 있는 인류의 마음을 수습하여 인류의 몸적인 생활 무대와 하나 되게 만들 수 있는 무엇이 나와야 합니다.

개인은 천주의 모방이요, 하늘과 땅의 반영체이며, 하늘과 땅을 대신한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나 하나는 가정의 주인도 될 수 있고, 사회의 주인도 될 수 있고, 국가의 주인도 될 수 있고, 세계의 주인도 될 수 있고, 하늘과 땅의 주인도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늘과 땅을 대신하고 하늘과 땅의 반영체인 마음과 몸이 실체의 마음과 몸의 세계와 완전 일치, 완전 자동, 완전 자주하게 될 때, 온 우주는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좌우되는 것입니다. 원칙이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그러한 나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러한 나를 회복해야 합니다. 찾아야 합니다. 찾는 데 있어서 어떠한 민족주의시대의 나를 찾게 된다면, 하늘과 땅을 대신한 마음과 몸의 가치가 그 시대의 지도자밖에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끝날에 하늘과 땅을 대신하여 마음과 몸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영광과 새로운 이념을 대신할 수 있는 인격을 갖춘 하나의 모습을 세우고자 하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이러한 인격을 갖추고 나타나시는 분이 오시는 주님입니다. 오시는 주님은 하늘과 땅을 대신한 분이기에 마음으로는 하늘을 움직일 수 있고, 몸으로는 땅을 움직일 수 있는 존재입니다.

본래 인간은 본연의 실체로서 하늘땅을 움직여 낼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할 것이었는데,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계로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인간을 깨우쳐 민족적인 대표로 세웠고, 국가적인 대표로 세웠고, 세계적인 대표로 세웠습니다. 인간과 하늘과 땅을 하나로 화하게 하는 것이 창조원칙이므로, 인간을 세계적인 하나의 중심존재로 세우기 위한 것이 구원섭리의 목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