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집: 남북통일 총선 대비 지시사항 1990년 11월 30일, 한국 도원빌딩 Page #236 Search Speeches

세계적인 종말시대를 준비해 온 단체가 통일교회

이런 앞날을 내다보았기 때문에 통일그룹을 대표한 나를 중심삼고 통일교회는 지금까지 40여년 동안 그와 같은 준비를 위해서 투쟁해 나온 것입니다. 이것이 하루 이틀에 된 것이 아닙니다. 반세기에 걸친 기나긴 세월을 투입해 가지고 세계적인 종말시대가 올 것을 대비해서 그 대처 방법을 준비해 나온 단체가 통일교회라는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이 세계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사상적인 면에서 세계적인 왕자의 자리에 올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철학사상과 사상을 주도하고 문화권의 배경이 되는 종교사상을 모두 포괄할 수 있어야 됩니다. 세계의 역사는 종교사상을 중심삼은 4대 성인들의 가르침을 통하여 형성된 4대 문화권을 중심삼고 지탱해 나왔기 때문에 종교권을 중심삼은 통일적 방안도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서로 싸워서는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권 내에 있어서도 새로운 모색 방안이 필요하고 이 세계의 전체적인 혼란시대를 대처할 수 있는 모색 방안도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방안에 있어서 종교권의 모색 방안과 세계의 모색 방안이 다를 수 없습니다.

인간이 바라는 이상적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 철학사상을 세워 나왔고, 하나님이 세계를 수습하기 위한 모색 방안으로 종교를 세워 대처해 나왔기 때문에 하나님과 인간이 바라는 최고의 이상이라는 것은 둘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왜 하나되어야 되느냐? 하나님은 절대적인 분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그분이 갖고 있는 사상 또한 절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인간들이 바라는 그 사상도 결국은 신이 바라는 방향에 대해서 일치할 수 있는 사상적 내용이라든가 환경을 갖추지 않고는 절대적인 신의 가치의 세계와 연결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도 통합할 수 있고 역사시대의 모든 세계도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준비한 단 하나의 단체가 통일교회인 것입니다.

통일교회의 역사를 헤쳐 보면 비록 역사는 짧지만 그 배후의 인연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은 섭리와 오늘날 인류역사 배경의 뜻과 일치되는 것입니다. 내용적으로 이탈되지 않는, 양면에 일치될 수 있는 내용을 제시해 가지고 현재까지 온 것입니다. 현재라는 것은 미래의 출발 기준이 됨과 동시에 과거의 결실점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역사적 배경에 묶어진 모든 과거의 인연들이 현실에서부터 미래에까지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반 인류역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지만 하늘의 섭리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 하나의 귀결점을 이론적인 체제에서 모색함으로 말미암아 종교계를 수습하고 세계를 수습할 수 있다고 보고 그러한 준비를 해 나온 단 하나의 단체가 이 통일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섭리사입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창조의 섭리역사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나왔느냐 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또 그러한 섭리의 배후에는 과연 누가 인연되어 있느냐? 이 세상의 배후에는 이 세상의 역사만이 나온 것이 아니예요. 인간은 몰랐지만 반드시 하나님이 관여한 내연적 인연을 통해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끝날에 가서는 하나님이 지향하는 목적의 세계로 귀결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준비해 나온 것이 통일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가 주장하는 사상은 철학사상을 능가하고 종교사상을 능가하는 것입니다. 그 사상은 인간들이 바라는 사상만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라는 사상과도 연결되어 가지고 미래세계의 내용을 보강하고, 또 주체적인 입장에서 지도할 수 있고 이것을 전부 가려줄 수 있는 내용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지금 전세계를 누가 지도하느냐? 학자들입니다, 학자. 그다음에는 언론인들을 들 수 있습니다. 언론인들이 실제 사회에 있어서 미래에 갈 수 있는 방향을 따라서, 지침을 지향시켜 가지고 전체 분위기를 조성해서 끌고가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정치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박자를 맞추어 가지고 나가는데 이들이 상대적으로 하나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 셋이 하나된 그 위에 무엇과 하나되어야 되느냐 하면, 인간만이 아니라 하늘과 더불어, 하나님의 뜻과 더불어 하나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결론을 지으면, 앞으로 21세기의 지도이념은 어떤 이념이냐? 철학사상을 능가할 수 있는 이론적 체제 위에 종교적 내용을 겸한 이론적 체제가 되어 가지고―신(神)이란 존재는 관념적인 존재가 아닙니다―신이 우리 실생활을 주도할 수 있는, 신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는 세계가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세계는 종교이상을 완성한 세계요, 철학사상 이상을 완성한 세계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 세계는 관념적이 아닙니다. 생활적인 신, 생활적인 절대자, 생활적인 평화의 절대적 기원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세계입니다. 그 세계가 바로 21세기에 찾아올 세계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