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집: 우리들 참으로 같이 살고 싶구료 1986년 10월 11일, 한국 서울 롯데호텔 Page #265 Search Speeches

참으로 같이 사" 세계를 위해 사" 사람은 행복한 사람

이런 의미에서, 오늘 내가 제창한 것은…. 통일교회란 도대체 뭐냐? 통일이라는 것이 뭐냐 이거예요. '통(統)' 자는 '거느릴 통' 자입니다, 거느릴 통. 주체가 되어 가지고 따라올 수 있게 만드는 통일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가정의 통일은 누가 시켜야 되느냐? 효자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효자의 깊은 눈물을 위로해 줄 수 있고, 효자의 깊은 환희를 찬양해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진 부모님이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겠어요?

애국자의 모든 괴로움을 알아주고, 애국자의 그 비참한 과거를 기억하고, 그것이 지난날의 역사상에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이 내 일이었고, 그 일이 우리 백성의 일이었고, 그 일이 우리 나라의 주권자의 일이라고 할 수 있는, 그 애국자의 기쁨을 찬양하고 슬픔을 위로할 수 있는 자가 나라의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세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대통령이 있다 해도 마찬가지예요.

대우주의 하나님이 있다면, 그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 이거예요. '나는 밤낮 너희들과 가까이, 만민과 더불어, 진정한 참사랑을 가지고 너희들의 고통을 심히 아프게 느끼는 바요, 너희들의 기쁨을 천세 만세의 역사를 초월해 가지고 찬양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 마음은 역사가 변천하고 시대가 지나가더라도, 세계의 차원은 달라지더라도 변함없다'고 하는 주체자가 있다면 그 주체자를 가진 상대자는 얼마나 행복할 것이냐.

교수님들, 가정에 돌아가 가지고 내가 주체자가 아니거들랑 상대자로서 그 주체자와 더불어 길이길이 같이 살고 싶어할 수 있는, 어떠한 어려움의 길을 감수하고라도 같이 살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자리에 있는 사람은 아무리 주변이 혼란되고 환경이 어렵다 하더라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행복한 사람이예요. 가정적으로 행복한 사람이라구요.

나라의 주변이 아무리 혼란된 환경이고, 파괴의 역사가 찾아온다 하더라도 그러한 주권자와 그런 백성이 천리를 바라보고, 미래를 바라보고 거기에서 서로서로 하나되어 놓고는 살 수 없는 이런 인연을 지니고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라 앞에 부끄럽지 않고 백성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존재라는 거예요. 다시 말하자면 이게 나라 앞에 행복한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이거예요.

성인의 도리도 마찬가지요, 성자의 도리도 마찬가지이며, 하나님이 있으면 하나님의 생활 내면도 전부 다 이와 같은 도리에 일치된 생활을 꿈꿀 것이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