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경주장에 선 현재의 위치 1971년 09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9 Search Speeches

선생님을 좋아한다면 선생님이 하라" 일을 좋아하라

통일교회 교인들은 선생님을 내세워 놓고 구경을 많이 했습니다. 구경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에 대해 '저 사람은 본래 그런 사람이다.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본래 그런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왜 좋아하느냐? 좋아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선생님은 이 길을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여러분들은 선생님이 가라 하는 길을 다 좋아해요? 좋아해요, 싫어해요? 선생님은 좋아하지요? 남자나 여자나 선생님을 다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혹시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사람이 있으면 그런 사람은 듣지 말라는 거예요. 그런 사람은 빼놓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여러분이 선생님은 좋아하는데 선생님이 하라는 일은 좋아해요, 좋아하지 않아요? 이것이 문제입니다. 좋아해요, 좋아하지 않아요?「좋아합니다」 좋아하긴 뭘 좋아해. 어디 선생님을 좋아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저저 잘들 생겼다. (웃음) 그럼 한번 해보자구요.

내가 여러분을 더 좋아해요. 여러분이 선생님을 더 좋아해요? 누가 더 좋아해요? 여러분이 더 좋아해요, 내가 더 좋아해요?「선생님도 저희를 좋아하고 저희도 선생님을 좋아합니다」 누가 더 좋아하느냐고 물어보는데 선생님도 좋아하고 우리들도 좋아한다니, 세상에 그런 대답이 어디 있어?(웃음) 선생님이면 선생님이고 여러분이면 여러분이지 둘 중의 하나를 택하는 문제인데…. 누가 더 좋아하는 거예요? 그거 가리기가 곤란하지요?

어떤 사람은 '선생님이 보고 싶어서 아침도 안 먹고 이른 새벽부터 찾아왔는데, 선생님은 나 보고 싶다고 언제 찾아와 봤어요? 이렇게 생각도 할 것입니다. 어떤 때에는 무슨 잔치니, 회갑이니 해 가지고 진수성찬을 차려 놓고 '선생님 오십시오, 오십시오' 하지만 나는 안 갑니다. 그러면 섭섭해 가지고 부르터 있는데 그런 사람은 틀린 사람입니다. 선생님이 잔치집마다 찾아다녀 가지고 그거 습관이 되면 어떻게 하겠어요? (웃음) 사람이 찾아오는데 나 초청하러 오지 않나 하게 되면 망복(亡福)이 드는 거라구요. 누가 와도 손에 뭐 들고 오지 않나 하게 되면…. 감옥살이 하게 되면, 면회 오는 사람의 얼굴보다 그 사람의 손부터 보게 됩니다. (웃음) 군대생활을 해본 사람은 그 마음을 알 것입니다. 면회 왔다고 하면 그 사람의 손부터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심리가 선생님에게도 있습니다. 없는 것이 아니예요. 선생님은 더 분석적이고 더 이론적입니다.

오래된 목사의 자녀들이 불량배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왜 그러냐 하면, 사람이 오면 벌써 들고 오는 것부터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부패한 관리들도 사람을 대할 때 들고 오는 것부터 봅니다. 그것이 망조입니다. 선생님은 누구에게도 신세를 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신세지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에게 신세를 지우려고 합니다. 신세를 지우는 데 있어서도 여러분 일대보다도 더 큰 분야에 지우려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