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집: 해방과 우리의 책임 1970년 08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9 Search Speeches

해방의 기준

지금도 선생님은 함부로 살지 않습니다. 어디에 가더라도 그렇고, 오더 라도 그렇습니다. 어디에 나가서 소변을 볼 때도 사탄의 자식들이 소변을 보는 곳에서는 보지 않습니다. 그런 곳을 피해서 깨끗한 곳을 찾아 다닙니다. 어디에 가서 앉더라도 제일 높고 깨끗한 자리를 택해서 앉으려고 합니다. 이렇듯 하나님을 모시고 살면 함부로 못 사는 것입니다. 어디를 가서 앉더라도 반드시 청소를 하고 앉습니다. 이런 생활은 감옥살이 하던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망하지 앉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을 가만히 보니, 건달 중에 상건달들만 모였다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황혼의 석양빛이 서산에 깃들 때가 되면 무엇인지 모르지만 부모의 품을 그리워하는 어린애의 마음 같은 것이 생길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어린애가 학교에 갔다 와서 집안을 쓱 돌아보고 형제들이 있어도 부모가 없을 때에는 '아무도 없구만' 한다는 거예요. 형들이 다 있는데도 아버지, 어머니가 없으면 아무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 마음을 여러분이 이해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의 눈빛에는 그리움이 이는 거예요.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립다는 거예요. 부모의 품이 그리우면 그런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부모의 품에 흠뻑 젖어 들어가서 그런 마음을 충당할 수 있는 생활이 필요합니다. 그런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왜 그런지 모르게 사람들이 자꾸 보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혼자 있는 조용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 것이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의 바람직한 생활인 것입니다.

그렇게 살면 어떤 곳을 가려 할 때 무엇이 앞을 막습니다. 하나님께서 막지 않으면 마음이 막는 것입니다. 마음은 벌써 어디를 가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을 예상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마음이 반기는지 안 반기는지 하는 것을 늘 느끼면서 살아야 됩니다.

그러니까 문제는 여러분이 하나님을 얼마나 아느냐 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하나님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이 여러분의 해방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나라를 대하시는 하나님의 사정이 어떻다는 것을 알아 그것을 책임지는 충신이 되겠다고 할 때에 그는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고 그 나라를 대해서는 충신이 될 수 있는 것이요, 세계를 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그 애절하고, 심각한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 그 하나님 앞에 아들딸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하며 나서게 될 때, 그는 세계를 위하는 충신이 될 수 있고 성현들이 세계를 위해서 하지 못한 도리를 다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오늘 통일의 길 가운데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상대가 없으면 내가 영광의 자리에 설 수 없는 것입니다. 서로가 그렇다는 거예요. 한스런 복귀섭리역사를 두고 볼 때에, 선조들이 생명과 재산을 다 투입해서 피어린 투쟁의 노정을 거쳐 가지고 남아진 제단 위에서 하나의 법도에 의해서 빚어진 것이 너와 나, 그대와 내가 아니냐, 결국 가정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볼때 우리는 가정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이 가정을 발판으로 삼고 남자는 오른발 여자는 왼발로 딛고 꼭대기에 올라서서 호령하고 싶어하시니, 하나님이 행차하실 때 수레를 타고 오신다면 수레바퀴를 받들 수 있는 머리가 되고 손이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천지는 요동하더라도 우리 가정만은 절대로 요동할 수 없다는 기반을 갖추어야 할 것이 축복받은 가정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