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집: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사람이 되라 1983년 04월 28일, 한국 신문로 공관 Page #292 Search Speeches

지금은 세계 경제기반을 닦기 위해 뛰어야 할 때

그러니 이제 버스를 사야 되겠다구요. 버스를 볼 때, 아이구, 저거 틀렸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내가 이제 별도로 버스 형태를 만들어야 되겠어요. 배도 지금 내가 또 만들어요. 그래서 어제는 통일산업에 들른 거예요. 통일산업에 들어가 가지고…. 그리고 한국에 있어서 제일 가는 타코마 조선소 같은 것도 그 조선소 사장의 안내로 전부 다 보고 왔다구요.

그다음에 중공업, 그걸 내가 한번 봐야 되겠다 이거예요. 그래서 내가 세계로 돌아다니면서 모든 공장을 시찰할 거예요, 어느 정도까지는. 내가 가보니까 크게 지어 놓았더구만. 도깨비 같은 뭐 정주영이? 「현대요」 싸움판이 벌어지고…. 그렇게 만든 걸 볼 때 '아, 이거 결국은 내가 손대지 않으면 살길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구요. 전부 다 봤다구요. 그 집게가 얼마나 크냐 하면, 아까 내가 얘기했지요? 430톤이예요. 430톤이면 30톤급 탱크 열 다섯 대를 한꺼번에 보따리로 싸 가지고 들 수 있는 이런 집게예요. 집게가 10톤 이상 나가게 생겼다구요. 이만해요. 그게 뭔지 모르고…. 이렇게 생긴 고리를 이렇게 당기면 당길수록 물게 돼 있거든요. 그것이 800톤을 운반할 수 있는 훈련이 돼 있어요. 야! 이거….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말이 맞지요.

한국 사람이 배포가 크다고 그러니까 내가 기분이 좋았다구요. 그러한 민족성이 있기 때문에 레버런 문 같은 사람이 태어났다, 이래 생각하는 거예요. (웃음) 세계를 전부 다 말아 먹으려고 그러는 거예요. 말아서 반찬도 없이 삼켜 버리려고 생각하는 거예요.

자, 그러니 여러분들이 편안하게 쉬게 안 돼 있다 이거예요. 편안하게 생각하는 자체들이 정신병자예요. 내가 그러는데 여러분들이 편안할 수 있어요? 선생님 그러지 말라구요? 자, 해결짓자구요. 선생님 그러자요, 그러지 말자요? 어때요? 경남이! 「그래야 합니다」 지금도 고생줄이 훤한데도? 그래도 괜찮아? 「예」 저 36가정 아주머니, 제일 나이 많은 아주머니가 이야기하는데 어디 안창성은 어때? 그거 그만두지. 어때? 효영이는 어때? 그만둘까? 「그만두면 아버님 병나실 텐데요」 (웃음) 내가 왜 병이 나? 편안하지 왜 병이 나, 이 사람아? (웃음)

선생님은 이제부터 바쁘다구요. 정리작업을 해야 할 텐데…. 내가 지금 제일 우려하는 것이 세계 경제 문제예요. 이걸 자리잡아 놓지 못하면 누구도 못 하는 거예요. 한국 대통령이 하겠나요, 미국 대통령이 하겠나요? 미국 대통령도 못 한다구요. 선생님만이 할 수 있는 이때에 임자네들이 고생을 천만 수고하더라도…. 그걸 생각해야 된다구요. 선생님 있을 때에 세계 경제기반을 닦아야 된다구요.

전통 기준에 있어서의 사상적 기반은 이미 닦았고, 그다음에는 기술과학에 있어서 세계 기술과학을 완전히 걸어 놓은 거예요. 이제는 3년만 지나면 드러나는 거예요. 경제적 분야에 있어서도 세계 경제 해결문제는 선생님이 말한 대로 맞게 되어 있다구요. 그래서 미국에 있어서의 경제 전문가들에게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레버런 문밖에 없다는 게 공증돼 있다구요.

다른 사람은 욕심이 많아서…. 미국 사람은 미국 사람을 중심삼고 하려고 하기 때문에, 세계를 생각하는 이런 사상을 못 가졌기 때문에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 그런 사람은 레버런 문밖에 없다고 보는 거예요. 이러한 방대한 일을 이제 금을 긋고 자리를 잡으려는데 이왕에 고생시키더라도 손 가까운 사람에게 일을 시키고 싶은 것이 선생님 생각이예요. 어때요? 그게 틀렸어요?

그래, 우리 가까운 자식부터 고생시키려고 하니 뻐뜩대고 나 싫다고 하고 있는데 말이예요, 여러분들이라도 해야 될 거 아니예요? 그거 틀린 생각이예요? 잘된 생각이예요, 못된 생각이예요? 그러니 그때 가서 부끄럽지 않게끔…. 세계에서 대접받고 환영받을 때도 옷깃을 여미고 나가기가 부끄럽지 않을 수 있는 간판을 붙여 주려니 할 수 없다 이거예요. 고생을 해야 된다 그거예요.

하버드대학의 학위를 하나 따기 위해서도 10년, 15년이 걸리잖아요? 그런 것을 보면 통일교회 학위를 따기 위해서는 뭐 150년뿐이 아니라 1500년 걸려도 못 딸 것인데, 여러분들은 몇 년 동안 따라다니며 고생이나 뭐 했나요? 등뼈가 부러졌어요, 다리가 부러졌어요? 눈깔이 뭐 어떻게 됐어요? 어슬렁어슬렁 구경삼아 따라 나온 것밖에 더 돼요? 그걸 고생이라고 해 가지고 바라보는 건 욕심이고 도적놈 같은 심보라구요. 고생시키는 게 당연한 거예요. 난 당연하다고 봐요. 여러분들 고생하는 것을 당연한 걸로 봐요. 뭐 입을 열어 가지고 이러고저러고할 여지가 없다 그 말이라구요.

자, 그러니 해야 되겠나요, 안 해야 되겠나요? 해야 되겠어, 안 해야 되겠어, 구정숙이? 구정숙이 아니라 신정숙이 돼야겠구만. 구정숙이는 세상살이를 망친다구. 신정숙이가 나와야 살지, 구정숙은 지금 벌렁벌렁 기어 다녔지만 신정숙이는 뛰어야 돼. 알겠어, 무슨 말인지? 이제부터는 신정숙이라고 하라구, 신정숙이라고.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