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길을 잃은 양과 아버지 1960년 06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6 Search Speeches

우리가 가져야 할 단 하나의 마음

지금까지 어떠한 뜻도 그 시대에 다 이룬 역사는 없었습니다. 어떠한 주의나 사상도 그 시대에 영광의 자리에 섰던 것은 없었습니다. 그 주의나 사상을 주장한 사람이 죽어간 후에, 천년이나 2천년이 지난 후에 영광의 자리에 섰던 것입니다. 예수님도 갈보리 산상에서 반역의 무리들에게 몰려 십자가에 처량하게 돌아가신 분이지만, 오늘날엔 세계적인 인물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될 줄 그때 누가 알았습니까?

그러면 예수님이 남기고 가신 것이 무엇이냐? 피와 땀과 그리고 심정입니다. 심정. 하나님은 심정의 동산, 평화의 동산을 그리워하셨습니다. 자유의 동산, 행복의 동산을 꿈꾸셨던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 앞에 우리는 막대한 타격을 준 불효자요, 배반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우리들이 살 수 있고 환영받을 수 있는 은사를 허락하심에 항상 황공한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주 앞에 가면 갈수록 몸이 떨리고, 주의 사정을 체휼하면 체휼할수록 몸둘 바를 몰라 고개를 들 수 없는 죄인과 같은 느낌을 느껴야 됩니다. 이러한 자들이 먼저 하늘의 세움을 받아 들어가는 곳이 바로 천국인 것입니다.

그들은 알면서도 모르는 자요, 갖고 있으면서도 없는 자입니다. 모든 것을 갖추고 있으되 아무것도 없는 자입니다. 마치 어린아이와 같이 가문이 있어도 모르고 부모가 있어도 모르는 자입니다. 단 하나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주의 품에 안기고 싶은 마음, 그것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러한 마음만 갖고, 어떠한 자리에서도 아버지로부터 끊기거나 떨어지지 않겠다는 마음만 갖고 나간다면 아버지의 품에 품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십자가에 달리더라도 그러한 마음을 지니겠다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통곡해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내가 여러분을 만나기 위하여 지금까지 뜻길을 걸어왔지만, 현재 인간들의 사정과 상반된 입장과 현재 인간들의 심정과 상반된 입장에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들이 나를 알 때가 올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