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집: 조국통일에서 통일조국으로 1988년 02월 1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55 Search Speeches

통일의 기원은 참사'- 있어

벌써 여덟 시가 되었구만. 자, 이제 그만큼 얘기했으니 추려서 결론을 지어 봅시다. 조국통일이라! 그 통일의 기원이 어디에 있느냐? 남자 여자를 아까 말했지요? 남자 여자가 마음을 중심삼고 완전히 하나의 틀거리, 두루뭉수리가 되어 안에 들어가도 좋고 나와도 좋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밤에도 좋고 낮에도 좋고, 겨울에도 좋고 봄에도 좋고, 360날 다 좋고, (웃으심) 그럴 수 있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 요사스러운 것이 찰떡같이 강하게 달라붙으면 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못 떼요! 하나님도 거기에 달라붙을 수는 있어도 떼지 못합니다. 그런 풀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 풀이 참된 사랑의 풀이더라 이겁니다.

사랑의 조화가 요사스럽지요? 내가 어저께도 우리 엄마보고 그랬습니다. 영화 같은 걸 보더라도 좋고 나쁘고 울고불고하는 문제의 80퍼센트 90퍼센트 이상이 다 남자 여자 사건이라고 말입니다. 한번 보라구요, 내 말이 맞나 안 맞나. 요즘 학생들이 `아이구 좋은 대학에 가야 돼' 합니다. 낙제해 가지고는 야단나고 이러는데, 낙제하면 왜 울어요? 남자로 말하면 `아이구, 나는 좋은 색시 얻을 것 놓쳐 버렸구나' 그 말 아니예요? (웃음) 여자로 말하면 `아이구, 좋은 대학에 들어갔으면 장관 마나님이 되고, 대통령 마나님이 될 가망성이 있었는데 떨어졌구나! 좋은 사랑 높은 보따리를 찾아가려고 했는데, 아이구 낙방했구만' 그 말 아니예요? 안 그래요,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래 공부해서 뭘할 거예요? 잘살지. 어떤 게 잘사는 거예요? 미인이라는 감투를 쓰고 남자 모르고 혼자 사는 것이 잘사는 거예요? 싫더라도 남편 따라가는 여편네가 돼야 됩니다. 또 사내 녀석들 말이예요, 덩치가 커 가지고 바람 타고 다니는 녀석들 뭘할 거예요? 돈벌어서 뭘할 거예요? `돈벌어서 뭘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 쓰지' 그럽니다. `그럼 이상이 뭐야? 어떻게 살 거야?' 하면 `어떻게 살다니? 돈 가지고 잘입고 잘먹고, 사랑하는 애인과 세계 일주하면서 모든 사람이 본받게끔 하면서 사는 것이 남자 여자의 이상이더라' 그거 아니예요? 혼자 살겠다는 사람은 죽으라구요.

남자나 여자나 다 요사스럽습니다. 그 남자 여자가 요사스럽게 하는 요술통이 뭐냐? 사랑이라는 두 글자입니다. `사랑이란 두 글자'라는 노래도 있잖아요, 한국 노래에? 그건 요사스러운 사랑입니다. 그러나 참된 사랑은 종횡의 위치를 갖추어 가지고 과거 현재 미래 어느 시대에나 합격될 수 있습니다. 양심적인 사람을 중심삼고 어디라도 각도를 맞추면 90도 수직으로 딱 맞아떨어질 수 있는 판배기 사랑, 원칙적 사랑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기반이 설정 안 돼 있습니다.

그런 원칙적 사랑을 하나님이 바랐기 때문에 하나의 모델을 세워 가지고 설정된 공식을 만들어 놓고 활용하지 않겠어요? 그런 남자 여자를 세워 가지고 사랑이라는 공식을 하나님이 한번 써 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글을 쓰면 그것은 천지에 조화가 벌어질 거예요. 하늘나라도 다 움직이고, 땅도 다 움직이고, 세계가 오르락내리락할 거라구요. 동서 사방의 방향성이 다 흐트러지더라도 그 사랑이 자리를 잡고 자동적으로 방향을 설정하여, 정지할 때 정지할 수 있고, 운동할 때 운동할 수 있는 궤도를 이상 없이 움직일 수 있는 그런 내용을 지닌 것을 사랑이라고 합니다. 그런 사랑을 하나님이 한번 느껴 봤을까요? 구경이나 해 봤을까요? 못 해봤습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 못 되어 가지고 제각기 왈그닥잘그닥 소리만 내는 이 쌍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