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집: 우리들의 소원 1986년 10월 2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10 Search Speeches

최고의 것을 "라" 것이 인간의 욕심

욕심이 얼마나 크더냐? 또 욕심이 얼마나 작더냐? 욕심은 크다면 말할 수 없이 큰 것이요, 작다면 바늘 구멍도 파고들어가려고 한다구요. 여러분, 바늘 끝에 내가 구멍 뚫어 가지고 들어가고 싶다 하는 마음도 갖고 있지요? 들어가 보면 어떨까요? 내가 실오라기가 되어서 가는 실같이 싹 천리까지 늘어났다가 싹 합쳐 가지고 이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마음은 그런 거예요. '야, 이 바늘 끝을 내가 파고들어갈 수 있으면 거 얼마나…' 그런 걸 생각해요. 제일 작은 데서부터 제일 큰 것을 걸고 늘어져 가지고 달려서 살고 싶다는 겁니다. 이 세상은 그렇소. 여러분, 세계에는 보이지 않는 물건이 얼마나 많아요? 세균 같은 것. 사람이 듣는 소리도 중간 크기의 소리밖에 못 듣는 겁니다. 천 싸이클만 넘어가 버리면 귀에 안 들린다구요.

자, 이렇게 볼 때 여러분의 욕망을 충당시킬 수 있어요? 자, 하나 가졌으면 그다음 또 뭐 갖고 싶어요. 또, 둘이 있으면 손이 나가요, 안 나가요? 이런 마음이 있는 거예요. 좋은 것이 있는데 하나를 쥐었으면 '됐다' 그래요, 또 가요? 「또 갑니다」 또 쥐고, 그다음에 또 셋 있으면 또 가요, 안 가요? 「갑니다」 이게 얼마나 갈 것 같아요? 「영원히」 영원히 갑니다. 영원히 가려고 한다는 겁니다.

요즘에 무슨 돈 많은 사람들도 말이예요, 재벌가도…. 난 재벌이 아니예요. 잼대로 재 봐 가지고 벌받을 것이 재벌이다! (웃음) 왜? 그저 낚아채는 거예요. 자기들이 낚아채는 거예요. 뒷 배경이야 어떻든간에 낚아채는 겁니다. 그래 가지고 그 욕망을 채울 수 있느냐 이겁니다. 욕망이 정착하고 싶은 최종 터미널이 어디냐? 우주에서 제일 좋은 것은…. 그렇지요, 다들? 얼굴들은 제멋대로 생기고 자기 멋대로 살면서도 세계에서 제일인 것은 내 것 만들고 싶어하는 겁니다. 그런 욕심 있어요, 없어요? 없는 사람 때려죽이라구요, 하나도 없으니까. (웃음) 거적대기를 덮고 자는 거지도 '세계에서 제일인 것을 내가 갖고 싶다' 그런다는 거예요.

오늘 아침 여기 통일교회에 모인 사람이, 한 350명 내지 400명이 되겠구만. 이 무리들이 원하는 것만으로써 여기서 시작해 가지고 이것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 전부터 시작해서 영원 후까지 계속하는 겁니다. 대홍수가 나 가지고 흘러 나오는 물을 그 누가 전부 막겠다고 하면 그 물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오늘날 우리 욕심에서 흘러 나오는 홍수를 막겠다고 해 가지고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있었느냐? 막을 수 있는 나라가 있었느냐? 막을 수 있는 역사가 있었느냐 이겁니다. 있었어요? 있었어요, 없었어요? 「없었습니다」 있었을는지 모르지 뭐. 없었다는 겁니다. 욕심의 흐름을 어느 누가 막아 가지고 '이런 물욕은 여기서 스톱. 이제부터는 못 가. 저나라에 못 들어가' 아니라구요. 욕심은 무한히 확대되는 겁니다.

자, 그 욕심이 어디서 왔을까요? 욕심의 조상이 누구냐? 욕심의 조상이 누구겠어요? 욕심의 조상이 누구예요? 어머니 아버지이지요, 뭐. (웃음) 어머니 눈을 들여다보고 아버지 눈을 가만히 들여다봐야 그놈의 눈은 욕심쟁이예요. '세계에서 제일이라는 것을 내가 가졌으면…' 할 수 없어서 이러고 있지, 가질 수 있다면 매일 나가서 마음대로 하고, 생사를 개의치 않고 막 이럴 거라구요.

욕심의 조상이 누구라구요? 「어머니 아버지」 누구라구요? 어머니 아버지. 그 어머니 아버지가 욕심의 조상인데 나는 뭐예요? 나는 욕심쟁이예요. 가능하지 않은 일을 하고 그저 질서를 알지 못하고 그저 황당무계하게 날뛰는 패들을 쟁이라고 하는 겁니다. 멋쟁이, 무슨 쟁이, 무슨 쟁이 많지요? 그게 욕심쟁이 아니요? 얌전한 아가씨들 뭐 이래 가지고 아주 새침데기 인형같이 한 곳만 깜박깜박하면서도 그 마음에는 천하를 다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왕이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거 부정할 수 있어요? '아이고, 내가 좋은 학교에 가서 공부 열심히 해야지' 이런 것들도 내 욕심을 조금 더 채워 보기 위한 거라구요.

그러면 마음보고 '네가 원하는 최고의 목적이 뭐야?' 하고 물어 보면 공부라고 해요? 노벨상이예요? 내가 노벨상받은 학자들을 만나서 '아, 거룩하신 학자님, 위대하신 학자님, 영원히 존경할지어다. 아멘!' 이러면 '아아아' 그런다구요. (웃음) 아직까지 공부는 시작도 안 했다는 거예요. 이제부터 해야 되겠다고 그러더라구요. '모르는 게 없이 세상 것을 다 아니 천하에 행복한 사람은 당신밖에 없겠구만, 노벨상을 받았으니 말이야' 노벨상도 그만이예요. 노벨상 이상의 것이 있으면 그건 다 접어 놓고 또 갖고 싶다는 겁니다.

자, 이렇게 보면, 이 온 세계, 이 땅덩어리, 땅 주인이 돼 가지고…. 선생님도 그렇다구요.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 같은 것은 바라지도 않아요. 세계 대통령을 바란다구요. (웃음) 세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길이 빠르다면 그걸 바랄는지 모르지만 말이예요. 세계 대통령이 떡 돼 가지고, 욕심 바가지가 돼 가지고 네활개 펴고 잠이나 자면 되느냐? 아닙니다. 가만 보니까 우주가 있다 이겁니다. 우주 대통령 되고 싶어요. (웃음) 우주 대통령이 떡 돼 보니 그 위에 점잖게 앉아서 '야, 여봐라. 문 아무개야!' 하고 부르는 분이 있다 이거예요.

거 있다면 기분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웃음) 물어 보면 대답하라구, 웃지 말고. 우주 대통령이 떡 돼 가지고 배통을 내밀고 행차를 하고, 명령 일하에 천하가 오르락내리락하는 판국에 떡 앉아 있는데, 척 위를 바라보니 '야, 문 아무개야!' 하는 녀석이 있다면? (웃음) 하나님 얘기 안 했으니 웃지 말라구요. 그건 녀석이라고 해도 좋다는 겁니다, 하나님 얘기는 안 했으니까. 녀석이 있다면 기분이 좋을싸, 나쁠싸? 「나쁠싸」 거 나하고 닮았구만. (웃음) 그런 거예요.

제일 높은 것은 내 것. 그래 우주 대통령이 떡 됐는데, '야, 문 아무개야!' 하면 '왜 그래?' 한다구요. (행동으로 해보이심. 웃음) 그런 우주 대통령이 됐다면 필요한 게 뭐예요? 우주를 마음대로 똘똘 굴리고, 위의 놈을 아래로 가게 하고 아래 놈은 위로 가게 하고, 밖의 것은 속으로 가게 하고 속의 것은 밖으로 가게 하고, 이렇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그러한 자리에 서지 못하는 한 그 이상의 힘의 존재를 필요로 하고, 그럴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또 원할 것이 아니냐! 그건 틀림없다는 겁니다. 거기에 갔다고 모든 것이 만능의 자리에 설 수는 없는 것입니다. 왜? 인간은 제2의 존재입니다. 제1의 존재가 아닙니다. 원인적 존재가 아닙니다. 결과적 존재입니다.

그래 그 위에, 내 위에 아무개야 하는 그분이 있어 가지고 '네가 원하는 것을, 우주 대통령보다도 더 큰 것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그걸 내가 소개해 줄께'라고 할 때는 어떻게 할 거예요?

아, 이놈의 허리띠가 자꾸 내려가서 조이려니까 왜…. (웃음) 허리띠에 구멍이 하나 없는 모양이구만. 또 '선생님이 뭘하나?' 이상하게 생각해 가지고 '이이' (표정지으심) 이러기 때문에 내가 그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말하다 보면 자꾸 내려가거든, 배가 좀 나왔으니까. (웃음) 배가 나왔으니까 잘먹고 잘산다는 얘기지요? (웃음) 옛날에는 내 배가 제일 홀쭉했었는데 요즘에는 배가 자꾸 나와서 걱정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