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집: 인연의 행로 1972년 07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5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아버지! 통일교회 문 아무개라는 사람이 이 자리에 남아져 있는 것은 저에게 어떠한 계획과 어떠한 머리가 있어서 남아졌다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고 싶은 것이 어린 자식의 마음인 것을 아버지께서는 잘 알고 계십니다. 그렇게 소원하시던 당신의 나라가 얼마나 그리웠습니까? 그렇게 그리워하시던 당신의 백성을 보기에 얼마나 시선이 둔하여졌습니까? 자녀들을 품고 그렇게 살아왔던 당신의 마음은 얼마나 상처를 받았습니까?

사랑하는 아버님, 7월도 벌써 절반을 보내고, 남은 절반을 새로이 맞는 세번째 안식일이옵니다. 이 아침에 당신이 사랑과 자비로 같이하시옵고, 당신이 안위와 권위와 은사로 같이하시옵소서. 땅 위에 살고 있는 수많은 백성들을 당신의 자녀로 책정하시사 당신의 승리의 나라를 건국하시고, 당신의 영원한 승리의 권한을 세우시어 온 천지를 통치 하시기를 바라나이다.

아버지, 불쌍한 아버지를 제가 알았고, 저희의 본향땅이 어떻다는 것을 제가 알았기 때문에, 저희의 고국과 조국의 창건이 이래야 된다는 것을 알고 난 그날부터, 저 자신의 수난길을 생각지 않기를 각오한 그날부터 제 생애에 슬픔의 길이 엇갈리고 비운의 운명이 감돈다 하더라도 하늘을 위로하겠다는 일편의 심정을 붙안고 몸부림쳐 나오던 과거지사가 어젯날같이 생생하기만 합니다. 그날들이 하루와 같이 지난 것 같은데, 벌써 10년, 20년, 30년, 40년, 50여년의 생애로 반세기의 생애를 넘어섰습니다. 인생 행로가 오르막길이 아니라 내리막길을 가야 할 길임을 알았을 때는, 아버지여! 왠지 모르게 가중된 당신의 슬픔을 더더욱 느낄 수 있는 마음이 스며드는 것을 금할 길 없사옵니다.

아버님, 이 아침에도 어린 자녀들이 당신의 무릎 앞에 또다시 모였사옵니다. 어리면 어릴수록 당신을 신뢰하고, 당신의 모든 환경을 살피고, 당신이 가는 길을 따라가고자 하는 마음뿐이옵니다. 저희에게 있는 모든 것은 당신에게서 받은 것이요, 저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 역시 당신의 것을 이어받은 것밖에 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계심으로 말미암아 저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요, 당신이 목적하는 것을 따라 감으로 말미암아 저희의 가치적 내용이 결정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소망이 크면 클수록 그 소망을 품을 수 있는 대상들이 많아야 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커져 나가는 통일교회의 세계를 바라보게 될 때에 그것을 책임지겠다고 신념에 불타 있는 자들이 얼마나 되옵니까? 당신은 언제나 히말라야 산맥의 제일 높은 최고봉을 찾아오시는데도 불구하고 그 산맥에 연결될 수 있는, 그 하나의 영산 줄기에 잇닿은 조그마한 산 언덕도 되지 못한 저희들을 바라보게 될 때에, 하늘은 언제나 불쌍한 자리에 있다는 것을 제가 깨달았습니다. 그렇지만 버리지 못하는 아버지의 심정을 알았기 때문에, 그런 자리에 선 아버지는 더더욱 불쌍한 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당신은 주체 되시는 분이기 때문에 저희는 대상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당신이 머물 수 있는 안식의 곳을 향하여 가야 되는데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 몸들이기에 투쟁하고 또 투쟁하기를 바라는 저희들이오니, 아버지여, 인도하시옵소서. 저희 앞에 인도자가 없게 될 때에는, 사망의 세계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사망의 귀결점에 봉착하는 것이 자연적 이치임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세상 사람들이 통일교회는 무엇이 많고 뭐가 어떻다고 하는 말을 들을 적마다, 그것은 당신의 눈물의 결정이요 피의 댓가로 말미암아 보상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잘 관리하지 못하고 치리하지 못하게 될 때에는 역사가 망하고 후손이 망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서운 자리가 이 자리인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이여, 저희는 악에서 출발한 입장이기 때문에 당신의 지도와 당신의 보호와 당신의 직접적인 가호가 없어 가지고는 악의 환경을 밟고 넘어설 수 없고, 이 길을 타개하여 승리의 자리까지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 앞에 나설 적마다 아버지라고 부르는 그 말 가운데에는 당신의 천년 한이 숨어 있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당신의 마음에 사무쳐 있는 아무도 모르는 그 사정을 저는 알았기 때문에, 당신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의 골짜기를 헤매이던 그러한 생애의 모든 날들에 있어서 당신이 어떻다는 것을 발견하게 해준 것도 당신의 은덕인 것을 저희들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과거를 생각하게 될때는 타락의 선조를 가진 슬픈 후예가 된 것을 저희들은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아버지를 추구하오니, 당신이 현현하시어 저희가 갈길을 지시하여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당신 앞에 하나로 묶어 바치는 이 시간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오늘의 현실을 바라볼 때에, 부름받은 수많은 민족 가운데서 당신을 모르는 민족이 많고, 수많은 백성들 가운데서 당신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비참한 무리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는 민족, 갈라져 있는 민족, 자주성이 강하여 통합할 줄 모르는 이 민족을 보게 되옵니다. 당신의 어떠한 인연도 찾을 수 없는 이 민족, 한 피를 받고 태어난 이 민족과 이 땅을 아버지께서는 기억하시옵소서.

전국에 널려 있는 통일의 자녀들이 해야 할 이 시대적인 특별한 사명을 절감하면서 기도하는 이 기간, 아버지, 외면하지 마시옵소서. 당신의 은사와 더불어 자고 깨며, 당신의 보호 아래서 저희 자신을 봉헌해 드릴수 있는, 당신의 소원 앞에 제물의 실체로 나타날 수 있는 어린 모습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민족 가운데서 오늘날 이와 같은 무리를 새로운 기수로 세워 세계에 문제를 제시하게 한 것도 당신의 은사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황공한 눈물을 금할 길 없는 생애의 길을 남기고 있는 것이 통일교회를 지도하고 있는 문 아무개의 노정인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생애에 제 눈에서 기쁨의 눈물과 더불어 당신 앞에 충의 도리를 다하고 효의 도리를 다하였다고 자신을 가질 수 있는 저를 발견하지 못한 것을 당신은 잘 알고 있습니다. 가면 갈수록 당신이 그리워하던 완전한 그 승리의 표적이 어떻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한스러운 복귀의 길 가운데서 그 놀음을 거쳐 개척자의 행각의 노정이 오늘날까지 계속해야 된다는 사실을 두고 볼 때, 아버지 앞에 나타나기에 부끄러운 것을 느낄 때가 많은 것을 당신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늘을 부여안고 자신의 욕망을 달성하기 위해서 몸부림치기보다도 나라의 운명과 세계의 운명을 부여 안고 불철주야 호소하는 정성된 무리가 있거들랑, 아버님이여, 버리지 마시옵소서. 그들이 산야의 어떠한 곳에 있을지라도 당신이 찾아가시어서, 그들을 보호하고 권고하시고, 새시대의 사명을 절감할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하시어 하늘나라를 건국하는 데 필요한 당신의 자녀들로 삼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입이 있어도 입을 열 수 없고, 마음 다하고 싶어도 당신 앞에 부끄러움을 자처하면서 주저하는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 당신을 위하는 길인 것을 아옵니다. 당신은 그런 사람의 친구가 되고, 당신은 그런 자의 지도자가 되고, 당신은 그런 자의 아버지가 되기 위해 찾아온다는 그 사실이 더더욱 감당하기 어려운 황공한 일인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아버님,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는 이 세계 앞에 새로운 선포를 하고 나선 무리들이옵니다. 이들은 비록 수는 적다 하나 당신의 내정적 심정을 대신하여 땅 위에 현현한 행렬이기에, 당신이 밤이나 낮이나 그들과 함께 계시지 않으면 뜻의 방향이 빗나가 그날을 맞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들이 가는 길을 아버지께서 소망을 갖고 바라보시는 반면, 이들이 가는 노정에 아버지의 사랑과 권위를 나타내시어 시대적인 사명을 절감하는 당신의 자녀들로서 부끄러움이 없는 걸음을 걸을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인도해 주시옵소서.

아버지! 통일의 무리들이 본연의 전통을 이어받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아들은 그 아버지의 모양을 닮아야 되겠고, 아버지의 가정에서 자란 아들딸은 그 아버지의 교육을 받아야 되겠습니다. 그런 가정을 통일가가 理루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가정과 그런 자식 들의 인연을 상속받고 남을 수 있는, 권위 있는 아들딸들을 아버지께서 지극히 고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직 하늘만을 받들고, 오직 하늘이 남기신 뜻만을 사랑하면서 1972년 후반기 6개월을 힘차게 달림으로써 살아 계신 아버지가 현현하고, 현재를 운행하시는 아버지의 행차가 만민 앞에 현현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지금까지 통일교회는 숱한 고역의 노정을 거쳐왔고, 슬픈 투쟁의 역로에서 시달려 왔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은 알면 알수록 피곤해도 피곤타 할 수 없고 지쳐도 쓰러질 수 없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를 악물고 있는 힘을 다하여 최후의 피곤한 심신을 무시하면서, 적진을 향하여 가일보 전진하고, 가일보 준비하고, 가일보 투쟁해서 실적을 남기기 위해 다짐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 통일의 무리의 운명길인 것을 잘 알았습니다.

국경를 넘고 민족의 감정을 넘어, 문화와 전통 혹은 세속적인 배경을 초월하여 새로운 문화 창건을 위한 기수로서 이미 행군을 시작하였사옵니다. 이들이 머물 수 있는 종착점이 어디냐고 묻게 될 때 세계를 구하는 것이요, 세계를 구함과 동시에 당신과 상봉하는 것이요, 당신을 만남과 동시에 당신의 안위의 한날을 맞아 효의 도리, 충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고…. 이것이 이들이 가는 종차점이요, 목적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금후의 한국을 아버지께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3차노정과 더불어 세계의 정세는 이렇게 급변될 것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당신은 배후에서 염려에 염려를 가하시사 저희들의 갈 길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고 저희들은 나왔습니다. 모든 것을 당신 앞에 맡기고 어려운 것을 스스로 자기의 생애의 직업과 같이, 자기 부모의 일과 같이 느끼면서 탕감복귀의 행각을 순조롭게 다 짊어지고 달려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충효의 도리라는 것은 자기를 찾고 자기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보다 존귀한 부모 앞에, 하늘 앞에 자기를 잃어버리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옵니다. 자기의 생활 감정은 자기로 말미암아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무리의 대열에 참석한 터전이 자기로 말미암아 되어진 것이 아니라 위로 말미암아 되어졌다는 것을 확실히 아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여기에 참석하였던 아들딸들, 이제 당신 앞에 손을 들어 맹세 하였사옵니다. 아버지여 ! 저희들이 당신의 나라를 언제 사랑해 봤습니까? 통일된 삼천리 반도를 언제 사랑해 보았습니까? 아버지, 저는 이북 땅에서 눈물지을 때도 있었고 남한 땅에서 눈물지을 때도 있었지만, 이북 땅에 들어가서 눈물을 흘리고 당신의 심정을 가다듬고 호소해 보지 못한 남한 땅에 살고 있는 우리 통일교회 무리들에게는 북한 땅을 중심삼고 슬펐던 역사를 해원성사하고 탕감해야 할 사명이 남아 있다는 것을 망각 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세계에 널려 있는 기동대원들에게 아버지께서 명령하셨사오니, 하늘의 권위로 그들의 갈 길을 살피시옵고 보호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께서 세우셨사오니 당신께서 지도하시고 키우시어서 당신의 나라에서 덕망지자(德望之者)로서의 사명을 할 수 있게끔, 완전하고도 늠름하게 자랄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렇게 보고 싶고 그렇게 그리던 함흥 땅이 어떠하며, 그렇게 생각하던 정주 땅이 어떻더냐?'고 하루바삐 달려가서 승리의 깃발을 꽂고,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면서 당신 앞에 이곳이 거룩하다 할 수 있는, 해방의 은사를 감사할 수 있는 무리들로서 나타나겠다고 생애를 걸고 밤을 지새워 수난길을 극복하면서 승리를 다짐할 수 있는 영광된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날이 감에 따라 가지가 뻗고, 잎이 나고, 꽃이 피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그날이 만국을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는 인연을 펴시옵기를 재삼 바라옵니다. 그들이 마음을 모아 하늘을 그리워하고, 아시아의 일각에 있는 한국 땅, 서울, 이 본부를 그리워하면서 눈물짓고, 혹은 거리에서 애절한 하늘의 심정을 가지고 속죄의 길을 다짐하면서, 아버지, 호소하고 절규하는 그들의 모습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뭇사람 앞에서 비난의 대상, 혹은 조롱의 대상이 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당신의 뜻이 크기에, 당신께서 하셔야 할 의무와 사명이 남아 있기에, 그 뜻과 사명에 동참해야 할 아들딸로서 태어났기에, 그 일을 감당하는 길 위에 있사오니 부디 당신이 버리지 마지옵소서, 제가 그러했을 때에 당신이 지켜 주시던 것을 생각하면서, 이들도 그러한 자리에 세운 것은, 아버지, 하늘로 말미암은 것이옵니다. 하늘에 의해 시작하였거든 결과도 하늘에 의해 되어져야 한다고 생각되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늘을 중심삼고 살수 없는 것이요, 하늘을 믿고 승리의 생활을 거쳐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옵니다.

아버지, 7월, 8월, 9월, 이 3개월을 아버지께서 지켜 주시옵고, 금년을 지켜 주시옵소서. 1974년까지 제 2 차 7년노정이 끝나는 이 3년노정에 있어서 이제 통일교회가 민족을 대해서 사명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으로 접어든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자기를 믿고 아버지를 믿고 스스로 담판지어 나갈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아버지여, 살아 계신 아버지의 모습을 드러내고 지나가는 날들 가운데 아버지의 깊은 심정의 인연을 묶으시어서 당신이 소망하는 영광의 때를 단장할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그날들과 오늘 저희들의 모든 생활을 당신 앞에 맡기고 기여하오니, 그 마음이 일편단심 그날과 더불어 전진하게 허락하여 주옵길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

아버지, 이제 한국의 동산을 당신께서 맡으시옵소서. 사람의 힘으로써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것을 압니다. 전능의 아버지요, 창조의 능력을 지니신 아버지요, 생사의 기연을 주관하시는 아버지요, 운명을 결정지으시는 아버지이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아버지의 뜻 앞에 맡기고 아버지의 소원 앞에 일치될 수 있게 하시옵소서. 이 민족이 금후에 가야 할 길을 가려 주시옵소서.

남북으로 분단시켜 놓고 있는 원한의 삼팔선을 헤쳐 버리고, 생명의 인연을 따라, 사랑의 인연을 따라 인생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하늘이 남기신 길을 거두어 드릴 수 있는 민족적인 사명이 남북한의 이 동포를 통하여 이루어지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당신의 뜻 앞에 일치되지 못하는 무리들이 있으면, 그들을 제거하시고 막으시옵소서. 원하시는 뜻 앞에 원치 않는 무리, 굴복시켜야 할 가인의 무리가 있는 것을 아옵니다. 이들을 굴복시키는 데는 하늘이 직접 채찍을 들어 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통하여 그들을 감동시킬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난 후에, 그들이 그 정성을 받아들이지 않게 될 때에야 심판해 나온 역사적인 분별노정을 아는 저희들이옵니다. 엄숙한 제물의 사명을 다 해야 한다고 전국에 있는 통일교회 무리 앞에 통고하고 있사오니, 아버지. 무릎을 꿇고 아버지의 심정을 안고 밤을 지새워 흐느끼며 옷자락을 적시는 무리가 있으면, 아버지, 같이해 주시옵소서.

망하지 않는 하늘을 믿고 하늘을 위하는 자리에 섰기 때문에 망할 수 없는 모습이요, 이러한 모습을 영원히 지탱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당신의 은사밖에 없다는 것을 아오니, 당신이 품에 품으시어 보호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저희들이 하고 있는 모든 일을 지키시어 기쁘게 이루어질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 아침에 소수의 무리가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이들이 무심코 나온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나는 어디로 가고 나는 어디에 있으며, 나는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를 명심하여 당신에게로 돌아가는 복귀의 한스러운 길에 서 있는 것을, 저희들은 망각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당신의 심정과 당신의 생활과 당신의 이념과 일치되어, 싸움노정에서 지쳐서는 안 될 것을 잘 아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오늘은 거룩한 날이오니 당신의 이름 아래 모이는 남한 각지의 무리들과 세계에 널려 있는 무리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종교의 이름을 가지고 하늘을 그리워하는 수많은 만민들 위에 당신의 지극한 사랑과 은사의 손길이 떠나지 마시옵길 재삼 부탁드립니다. 남은 시간들도 기쁨으로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