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집: 남북통일 총선 대비 지시사항 1990년 11월 30일, 한국 도원빌딩 Page #264 Search Speeches

당당한 주인이 돼야 천하가 환영해

몇 시예요? 한 시간 전이네. 자, 이젠 끝내자구요. 이런 것을 알고 앞으로 통반격파, 남북총선을 대비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후원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 주의하라구요. 문총재가 지금 이 일을 함으로 말미암아 정당 기관들이 `문총재 정치하기 위해 정치기반 닦는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 아니예요. 내가 정치하려고 했으면 벌써 했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세계의 대통령이예요, 누가 보더라도. 그렇잖아요?

서미트클럽(summit club;정상회의), 정상회의에 가서도 내가 일부러 저 위에 가서 앉으면 말이예요…. 나 어디에 가면 가운데 앉지 않아요. 저 구석에 가서 이러고 있어요, 얼굴만 내밀고. (웃음) 그러면 나를 모시러 와요. `아, 다 훌륭한 대통령들이기 때문에 내가 모셔야 할 텐데, 나는 대통령 옆에도 못 갔던 사람이기 때문에 대통령 변소 소지나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왜 이러냐?'고 그냥 그 자리에 앉아 있으면 한 사람 왔다가, 두 사람 왔다가, 세 사람 왔다가, 네 사람…. 자꾸 많아지더라구요. 와 가지고는 `아이고, 그러지 마십시오' 이래 가지고 날 모셔다가 가운데 앉혀 놔야 좋아하니, 나도 그것 왜 그런지 아무리 연구해도 모르겠어요? (웃음)

여러분들, 그런 자리에 한 번 가서 앉아 보고 싶지 않아요? 내가 소개해 줄게. (웃음) 앉아서 견뎌 배길 자신 있으면 앉아 보라구요. 자격이 못 되면 눈알이 뒤집어지고, 코가 찌그러지고, 입이 쭈그러지는 것입니다. 그래, 우리 같은 사람이 거기에 앉으면 코가 찌그러지겠어요, 눈이 찌그러지겠어요? 턱 버티고 서 있으면 잘 어울리지.

임자네들 쯤이야 뭐 내가 반말해도 괜찮지. 내 손자 같은 연령들 아녜요? 내가 지금 몇 살인가? 「칠십한 살입니다」 그래, 칠십 노인 같아요, 젊은 사람 같아요? 「젊은 사람 같습니다」 지금도 안 하면 멱살 잡고 들이 차 버립니다. (웃음) 그렇다구요. 내가 서양 사람들을 얼마나 기합 주고, 일본 사람들을 얼마나 기합 주는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까닭없이 주먹질하지는 않지요.

여러분, 색시들 있지요? 「예」 여러분의 색시들도 전부 다 이번에 가담할 수 있게끔 훈령을 내려요. 무엇 때문에? 여러분의 아들딸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열조들이 바라는 바요, 여러분의 사돈의 팔촌까지 바라는 바입니다. 왜 그래야 되느냐? 그러한 가운데 있는 당당한 나라를 가지고 그러한 당당한 가정이 되고 당당한 주인이 되어야 천하가 다 환영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외국에 나가 보라구요. 내가 맨처음에, 1960년대, 1970년에도 외국에 가 봤지만 말이예요. 한국 사람이란 것이 얼마나 기가 막힌지 모릅니다. 요즘엔 그래도 문총재가 유명해져 가지고, 아시아 사람들이 택시를 타게 되면 대번 물어 본다는 것입니다. `어디서 왔느냐? 당신 레버런 문 아느냐?' 그게 인사라는 거예요. 일본 사람이든 중국 사람이든 아시아 사람이면 다 그렇게 물어 본다는 거예요. 그만큼 레버런 문이 유명해졌다구요.

그런데 여기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 나에 대해서 관심 가지고 있어요? 돈 몇푼 때문에 왔지, 문총재 때문에 온 것이 아니잖소? 그것을 기리까에(바꾸다) 해야 됩니다. 알겠어요? 방향을 전환해야 됩니다. 그것은 몸적인 시대에 속한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마음이 자기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자리를 찾아야 되는 시대기 때문에 몸 가지고는 안 돼요. 마음자리를 가져야 됩니다.

이 통일그룹은 망하지 않습니다. 알겠어요? 지금 일본에 명년 6월까지 4천억 엔을 준비 하라고 지령을 내렸습니다. 4천억 엔이면 얼마인가? 「2조원이 넘습니다」 여기 임자네들 회사에 2조쯤 갖다 뿌려 놓으면 그것 기분 나쁘지 않겠지요? 앞으로 미국에서 그 10배 이상을 동원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세금 이상을 이 나라에 바치게 하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빨리빨리 자리잡아야 됩니다. 그래서 문총재와 하나되어 가지고 여러분의 아들딸이나 손자들이 문총재 일파와 결혼하게 되면 어때요? 안 그래요? 나하고 사돈 안 맺고 싶어요? (웃음) 아니야, 웃지 말라구요. 영계에 가 보라구요. 영계에 가면 여러분들은 내 옆에도 못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