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하늘과 같이 깨어 있어야 할 때 1959년 04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4 Search Speeches

깨어 일어나 충절과 분별의 생활로 하늘과 인-맺으라

하나님께서 이제까지 과거의 역사노정에서 그렇게 해 나오셨거늘, 끝날에도 필연코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있다 할진대 지금까지 자기가 믿고 나온 과거의 신앙이나, 과거의 어떤 주의나, 혹은 과거의 어떤 인연이 문제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살게 되는 것입니다.

보세요. 성경에 보면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의인이라고 했습니다. 동정녀로서 예수를 잉태한, 이것은 역사적인 억지였습니다. 그러나 하늘이 천사를 시켜 예고하시고 마리아를 세우려 할 때 마리아는 서슴치 않고 이에 순응했던 것입니다.

역사상의 충신, 효자, 열녀들이 남긴 지조가 무엇입니까? 악당들이 반대하는 그 흐름에서도 서슴치 않고 생명을 걸고 모험을 했던 선조들인 것을 여러분은 몰랐을 것입니다. 하늘의 뜻을 받들었던 어느 한 사람도 그런 길을 가지 않은 사람이 없고, 생사를 결판지어 최후의 영광을 바라보며, 천국 백성, 아니 하늘의 아들 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그런 길을 가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그러한 각오를 , 결심을, 맹세를 한 일이 있습니까? 없다 할진대 여러분은 역사적인 섭리를 대한 모독자 중의 모독자요, 배반자 중의 배반자입니다. 때가 오기 전에 여러분은 이러한 각오를 가져야만 새로운 자기를 찾게 됩니다. 이 행동을 개시하는 그 순간이 잠에서 헤매던 6천년 역사노정을 박차고 비로소 깨어나는 순간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깨고 보면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부모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깨서나서 그 부모를 붙들고 눈물지을 수 있는 그날을 왈 재림의 날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눈을 뜨고 나면 내 앞에는 인류가 6천년 동안 슬퍼한 슬픔을 대신하여 슬퍼하신 참부모님이 계셨다는 것, 나를 찾아 6천년을 헤매이신 참다운 부모님이 계셨다는 것, 내가 슬퍼하기 전에 나를 대하여 슬퍼하신 하늘이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역사적인 심정에 사무쳤던 모든 사실이 한날에 전개될 때에, 비로소 나는 하늘을 대하여 아버지라 할 수 있고 하늘은 나를 대하여 아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날이 바로 최후의 깨는 날인 것입니다.

그때는 역사적인 소망의 심정과 그 외의 일체가 내 일신의 가슴 속으로 찾아 드는 때입니다. 그러므로 그 때의 기쁨은 하나님의 전체 목적이 이루어졌을 때에 느끼는 기쁨이요, 그 때의 감정은 인류가 타락하지 않고 완성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인 것입니다.

그리고 인류가 느낀 그 많은 역사적인 슬픔과 인류가 당한 그 많은 역사적인 고통에 비례하는 기쁨을 느껴 사탄 앞에 늠름히 나타나 자랑할 수 있는 모습으로 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지까지 나가야 할 우리인 고로 그런 입장에 서지 못했다 할진대, 우리는 돌이킬 수 있는 방향을 향하여 마음과 몸과 환경을 단속하여야 되겠고, 들려오는 말과 나타나는 현상을 보고 정신을 가다듬고 생명을 각오하여 돌아서야 되겠습니다.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다 할진대 우리는 깰래야 깰 수 없을 것입니다. 깰래야 깰 수가 없다는 거예요.

외적인 환경이 위협해 들어오면 들어올수록 그에 비례하여 내적 결심은 더 커야 되겠습니다. 절망과 낙망이 우리 사회를 휩쓴다 할진대 우리의 내적 심정에 있어서는 더욱 굳은 각오를 하고 소망의 한 때를 그리워 하는 마음이 싹터야 되겠습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소망의 한 날, 혹은 사정의 한 때에, 심정의 한 모습으로서 우리를 찾아 오시는 하늘과의 인연을 맺고 슬픔의 역사를 박차고 승리의 재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분이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