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집: 인류의 새로운 소망 1975년 04월 30일, 한국 광주 실내체육관 Page #313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참된 이상·사'·평"·행복은 대상인 인간을 통해서

그러면 우리 인간이 어떻게 돼야 그분이 요구하는 이상적 요건에 결부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사람은 자고로 우리 인간 나름 대로 참되고 변하지 않는 사랑과 이상과 평화와 행복과 자유를 추구해 왔지만, 지금에 와서는 모두 막다른 골목에 부딪혀 가지고 소망을 가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절망 가운데서 우리는 자기 자체를 탄하는 동시에 세계를 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이런 절망상태를 직시하는 입장에 서 있습니다.

여기에서 변할 수 있는 인간성을 초월한, 변하지 않는 하나의 주체된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발견함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지도이념과 새로운 중심사상으로 미래에 있어서 새로운 장래와 희망의 세계가 현현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인간은 이와 같이 참된 이상을 바라고, 참된 사랑을 바라고, 참된 평화와 행복을 바라고 있는데, 어느때에 이러한 이상세계, 사랑의 세계, 행복의 세계, 평화의 세계가 결정날 것이냐? 그것은 둘이 하나될 때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문제 되는 것은 무엇이냐? 하나님이 우리 인간들이 바라는 기준에 내려와서 맞춰 주어야 할 것이냐, 아니면 우리 인간이 하늘에 올라가서 맞춰야 할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주체가 누구이고 대상이 누구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에 하나님이 주체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주체로서 요구하는 요건을 확실히 깨우쳐서 하나님편에서 요구하는 요점을 따라 가지고 일체화시킬 수 있는 인간 자체를 발견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인간 자체를 그 기준까지 재차 형성하는 놀음을 해야지 그러지 않고는 하나님이 바라는 참된 사랑, 참된 이상, 참된 평화, 참된 행복은 우리 인간과 더불어 성립될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은 당연한 결론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제 하나님이 제시하는 내용을 따라가야 되겠다 이거예요. 여기에서 문제 되는 것이 하나님은 주체요 우리 인간은 대상 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참된 사랑이니 참된 행복이니 참된 평화니 하는 그 말들 자체는 혼자를 두고 하는 말이냐 하고 따져 묻게 될 때, 혼자 두고 하는 말이 아닌 것입니다. 사랑이라 하게 되면 그것은 반드시 주체와 대상 관계를 공인하는 데 있어서 성립되는 것입니다. 평화라고 하면 혼자 평화할 수 있어요? 여기에는 반드시 주체와 대상 관계가 필요 합니다. 또, 이상 하면 혼자서 이상이 있을 수 있어요? 이상이 있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도 역시 주체와 대상 관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행복이면 행복도 혼자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여기서 알아야 돼요. 이러한 말들은 반드시 주체와 대상 관계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하나의 문제를 제시한다면 하나님의 참된 사랑, 하나님의 이상, 하나님의 행복, 하나님의 평화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는 그 대상이 없어 가지고는 하나님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혼자서 '아, 사랑하자'고 해서 사랑해서 뭘해요? 하나님 혼자서 이상이 있으면 뭘해요? 하나님 혼자서 평화니 무슨 행복이 있으면 뭘해요? 반드시 대상이 있어야 하나님도 역시 행복, 평화, 사랑,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도대체 그 주체 되는 하나님 앞에 대상적 존재가 누구냐…. 이 피조세계에는 아무리 돌아봐도 인간 외에는 하나님의 대상이 될 성싶은 존재는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속세(俗世)에 살고 있는 타락한 내 자체라는 것이 가치 없는 존재인 줄 알았더랬는데….

오늘 저녁 여기에 참석한 여러분이 한 가지 기억해 주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참된 사랑과 이상과 행복과 평화를 완성시키는 데 있어서는 나라는 인간 자체가 없어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기억해 주기를 바랍니다. (박수) 우리는 이와 같은 가치를 미처 몰랐습니다. 이와 같이 고귀하고도 이상적인 존엄한 가치, 하나님까지도 사랑에서 해방할 수 있고, 하나님까지도 이상에서 해방할 수 있고, 하나님까지도 행복과 평화에서 해방할 수 있는 이 존엄한 가치를 알아서 이제는 마음 깊이 머리를 숙이면서 스스로를 찬양할 줄 아는 여러분이 되어 주기를 빌어 마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