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집: 축복의 의의와 종족적 메시아의 사명 1992년 08월 27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275 Search Speeches

세계 무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

이 통일교회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보통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수난의 길이었습니다. 그러한 길을 걸어오는 데 있어서 한 나라뿐만 아니라 세계무대를 중심삼고 엮어 가지고 이제는 세계 정상의 고개를 다 넘어선 시점에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 왔다는 사실을 놓고 보았을 때 통일교인들―선생님도 들어가지만―이 수고했겠지만, 우리 인간들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얼마나 수고했는가 하는 것을 여러분이 반드시 알아야 됩니다.

그런 하나님의 수고의 터전으로 말미암아 되어진 이 대회의 기반이라는 것은 귀한 것입니다. 또, 여러분이 이와 같은 보고를 듣고 좋아하는 그 배후에는 몇천만 배의 슬픔에 잠겨 있는 하나님이 있어 가지고 이 대회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이번 통일교회를 중심삼은 합동결혼식이라는 것은 제한된 환경 가운데에서 되어진 일이며, 세계에 대한 하늘의 뜻은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세계는 넓고 먼 것입니다. 그리고 넓고 먼 그 세계를 어떻게 단축시키느냐 하는 문제는 인간의 힘이나 노력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홍보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통일교회 자체는 홍보를 하지 않았습니다. 내 자신이 홍보를 원치 않았다구요.

종교단체라는 것은 선전을 해 놓으면 안 됩니다. 선전을 듣고 들어온 사람은 교회에 들어와서 선전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될 때, 신앙의 본질적 기반을 체득할 수 없는 것입니다. 깊이 들어가려야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까지 되어진 사실, 그리고 자기가 알고 있는 대회나 통일교회의 움직임을 보게 될 때 이 움직임이라는 것이 일반 사회에서 보는 기준과 판이하고, 또 통일교회의 사람들은 다 알고 있지만 선전을 안 했다고 할 때, 내가 선전해야 되겠다고 하는 결의도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그가 1년, 2년, 3년, 4년…. 시일이 지나 통일교회의 내부를 알면 알수록 세상이 모르고 반대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게 되고, 그것이 도리어 그 사람들에게는 자극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심령 발전의 동기를 가져올 수 있는 힘으로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홍보라든가 선전을 제한한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선전을 하더라도 선전이 사실보다 70퍼센트를 넘으면 안 돼요. 사실보다 많아서는 안 된다 이거예요. 사실의 70퍼센트 정도를 선전하면 어떤 사람이 통일교회에 들어와서 안팎을 바라보아도…. 또 교회를 알기 위해서, 그 깊이를 찾기 위해서 오랜 시간을 지내 왔으면 그것을 알기 위해서 심령이 개발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지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는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일반 단체들이 행사를 하게 되면, 전부 선전을 중심삼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여러분, 광고 같은 것을 보라구요. 더더욱이나 재계(財界)에서 광고하는 것을 보게 되면, 하나를 중심삼고 몇 년씩 한다구요. 그래 가지고 사람들이 `다' 자만 보면 대번에 `다'와 관계되는 것이 생각날 수 있게끔 세뇌한다구요.

그렇게 선전된 내용이 사실과 같으냐 할 때, 상당히 차이가 크다는 것입니다. 그런 놀음을 종교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복귀섭리로 볼 때, 우리 통일교회가 가지고 있는 내용은 엄청난 것입니다. 어떠한 나라도 갖지 못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