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집: 내일의 주인 1971년 06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3 Search Speeches

전체를 위해 희생해야 승리한다

그러면 오늘날 통일교회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통일교회를 지도하고 있는 나에게 있어서도 통일교회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러분이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통일교회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이냐? 현재에 있어서 춤추고 가는 것이 좋으냐? 현재에 춤을 추었으면 미래에는 그 이상의 춤을 춰야 됩니다. 현재에 기뻐하였으면 미래에는 더 기뻐할 수 있는 내용이 있어야 됩니다. 그럴 수 있는 자리를 발견했다면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 할 때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대중의 공인을 받아야 됩니다.

그러면 대중의 공인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잘먹고 잘살아서? 아닙니다. 대중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고 자기는 못먹고 못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패들이 그렇게 살면 망하지 않습니다. 어느 누가 망하라고 아무리 발악을 하고, 목을 자르겠다고 아무리 별의별 수단 방법을 쓰더라도, 그래서 목을 잘라 놓아도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를 자르면 두 개가 나옵니다. 그렇지 않아요? 여러분, 나무의 종대를 잘라 놓으면 그 밑에서 가지가 여러 개 나오지요? 뿌리만 싱싱하다면 여러 개의 가지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통일교회가 승리의 터전을 갖추고 현재에서 승리한 내용을 전통적으로 미래에 상속시킬 수 있고, 미래를 인계받을 수 있기 위해서는 전체를 위해서 희생해야 되겠습니다. 과거의 우리 선조들도 그렇게 해 나온 사람이라야 승리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승리해 나오던 조상들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이냐? 공적인 입장에 섰다는 것을 망각하고 자유로운 행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게 될 때에다 망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통일교회에 들어온 사람들 가운데 스스로 고생했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선생님을 대하며 '내가 이렇게 이렇게 일을 했는데 그것을 몰라준다'고 하면서 눈물을 섬벅 섬벅 흘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눈물을 섬벅 섬벅 흘리는 건 좋아요. 그런데 그가 공적인 일을 염려하면서 섬벅섬벅 흘린다고 생각해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런 것은 공적인 뜻과는 관계가 없는 거예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됩니다. 그렇게 눈물을 섬벅 섬벅 흘리고 다님으로써 다른 사람이 비참하게 느껴서 '아! 그러냐' 하고 동정하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공적인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사적인 것을 하면 망하는 것입니다. 망하지 말래도 망하는 거예요.

부부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에게 사정을 하고 아무리 뭐라고 해도 들어주지 않던 일도, 가족을 걸고 들어가고 아벨을 중심삼고 나가는 입장에서, 가문을 두고 봐도 그럴 수 없고 과거의 인연을 보거나 미래의 인연을 봐도 그럴 수 없다고 하게 될 때는 남편도 옳은 말이라고 긍정할 것입니다. 누구나 그렇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불평을 할지 모르지만 내심으로는 '그래 당신 말이 맞다. 체면상, 위신상 이럴 뿐이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은 다 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이고 자식이고 뭣이고 다 밉다'고 해보라는 거예요. 누가 동정하나. 그렇게 한 번 하면 틈이 벌어지고, 두 번 하면 멀어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공적인 문제를 중심삼고 눈물을 흘릴수록 한 번 하고 두 번 해도 그것은 멀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한 번 하면 다 못 한다고 뛰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남편이 그런 아내를 바라보며 '아, 고생하는구나. 나보다 낫구나'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