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집: 제14회 만물의 날 말씀 1976년 06월 02일, 미국 Page #174 Search Speeches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을 '심한 사', 행복, 이상이 성립 안 됐다"

세상에서는 '만물의 날'이라든가 하는 이런 날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 세계에는 수많은 민족이 살고 있고, 수많은 나라가 있지만, 이들이 기념하며 축하하는 날은 많지만 이러한 날을 가지고 축하하는 무리는 이 통일교회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 무리가 없는 반면에 내면적으로 세계사적이요, 우주사적인 의의가 있는 이런 내용을 지녔다는 것에 대해 참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금년이 14회째 되는 해입니다.

본래 인류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타락하지 않았더라면 오늘날 이러한 비참한 세계상이 없었다 하는 것이 원리적관인 것입니다. 사람은 자유와 행복을 그리워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 자유와 행복과 사랑이라는 것은 오늘날 우리 인간들이 속된 세상에서 보고 있는 자유가 아니고 행복이 아니고 사랑이 아니라, 영원불변한 하나님을 중심삼은 자유요, 사랑이요.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이 본래의 이상적인 요인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타락을 하지 않았다면, 사랑의 주인이니 행복의 주인이니 혹은 이상의 주인이니 하는 중심이 누가 되느냐 하면 하나님이다 이거예요, 하나님.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중심삼고 사랑을 하고, 하나님을 중심삼고 자유롭고, 하나님을 중심삼고 행복스러워야 하는 것이 본래 인간이 지녀야 할 행복의 요건이었다 이거예요.

그런데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중심삼고 세워져야 할 본래의 사랑이라는 것이 성립되지 않았고, 본래의 행복이니 본래의 이상이니 하는 것이 성립되지 않았다 이거예요. 그러한 것을 우리가 찾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채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떨어졌다 이거예요. 떨어졌다구요. 그러한 타락한 인간이, 지금 우리가 자유를 찾는다는 것은….

본래의 하나님을 중심삼고 살아야 할 자유의 본심, 거기에 상대할 수 있는 소성(素性), 그러한 본성을 인간이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자유의 관념은 본래의 하나님과 더불어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고 인간끼리의 자유 혹은 사랑,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오늘날 타락한 권내에 있는 인간상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랑 관계를 중심삼고 볼 때에 부모의 사랑이라든가, 부부의 사랑이라든가, 자녀의 사랑이라든가 하는 것이 하나님을 중심삼고 뿌리가 되어 가지고 출발해야 할 텐데.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본래의 사랑의 인연을 맺지 못하고 떨어진 입장에서, 본래의 형태와 반대되는 입장의 사랑을 중심삼고 인간 가족이 출발을 봤다 이거예요. 사랑의 본질은 영원을 추구합니다. 영원을 중심삼고 영원한 행복을 추구하게 되어 있다 이거예요. 그러나 오늘날 인간 세계는 영원한 기준을 찾을 수 없습니다. 부모의 사랑이니 부부의 사랑이니 자녀의 사랑이니 하는 것이 영원한 기준에 일치되어 있지 않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사랑을 찾고 아무리 행복을 추구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지 영원한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언제나 사랑의 길을 찾아가거나 어떠한 행복의 길을 찾아갔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영원한 행복이요, 영원한 사랑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역사시대에 아무것도 없었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