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제물의 완성 1971년 09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4 Search Speeches

제물은 정성"인 숫것이어야

투전판이라든가 도박장에 가서 체험해 본 사람이 있을는지 모르지만, 여기에 선 이 사람은 그런 것도 알아야 되겠기 때문에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도박의 심리와 복귀섭리의 심정이 똑같습니다. 몽땅 털어 넣고 지더라도 이긴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투전판에 다니는 녀석들은 있던 것을 다 털어 넣고, 나중에는 저고리까지 벗어 걸고 하는 것입니다. 저고리 뿐만이 아니라 조끼까지 벗어 걸고 마지막에는 팬티만 입고도 그 놀음을 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알몸뚱이가 되어 가지고도 걸고 늘어질 수 있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걸고 늘어지고 싶은 것입니다. 이것이 도박하는 사람의 심리입니다.

이걸 보게 되면 복귀섭리와 똑같습니다. 사탄도 그렇고, 하나님도 그렇 다는 것입니다. 걸고 늘어질 것만 있으면 걸고 늘어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변호사가 그렇잖아요? 변호사가 공판정에 서서 유리한 변호 조건만 있으면, 시시콜콜하더라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 늘어놓는 것입니다. 또, 검사도 역시 걸고 늘어질 것이 있으면 그것이 시시콜콜한 것이라도 다 늘어놓는 것입니다. 그러니 공판정에서는 검사도 잘못하면 '그놈의 검사'라는 딱지가 붙는 것입니다. 판사도 잘못하게 되면 딱지가 붙고 변호 사도 잘못하면 딱지가 붙습니다. 그러니 심각한 자리입니다.

제물을 드릴 때는 숫것을 드려요. 쓰다 남은 것을 드려요?「숫것이요」왜 그래야 돼요? 한국에서도 그렇잖아요. 성황당 같은 데서 제사를 드릴때 소를 잡으면 암소를 잡아서 드려요. 황소를 잡아서 드려요? 「…」이런 것을 다 모르는구만. 고대 희랍이나 시리아 같은 데의 역사를 보면, 제사를 드릴 때에는 동물을 잡아서 드렸지만 나중에는 사람도 잡아서 바쳤습니다. 우리나라 심청전에도 나오지요? 사람을 제사 드릴 때에 여자를 드렸어요, 남자를 드렸어요?「여자요」 그거 왜? 이걸 보면 통일교회 타락론과 똑같습니다. 왜 젊은 숫것을 드리느냐? 숫것을 드려야 됩니다. 사탄세계의 숫것을 잡아오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늘세계의 숫것을 누가 빼앗아 갔어요? 사탄이 빼앗아 갔지요? 그렇지요?「예」 그러니 하나님 앞에 정성을 들이더라도 숫것을 놓고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과 관계를 맺지, 쓰다 남은 것 가지고 정성 들여서는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십일조라는 것은 제일 정성을 들인 숫것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제물입니다. 이런 얘기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하여튼 제물을 드리는 데는 숫것을 드려야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아들을 제물로 드린다면 어떤 아들을 제물로 드려야 되겠어요? 미운 아들? 소망이 없는 아들? 그런 아들은 제물이 안 되는 것입니다. 제일 좋은 아들이어야 합니다. 왜 그러냐? 제물은 '나' 대신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무시받는 것이 좋아요? '나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아주 겸손한 사람 같지만 그축에서 빼놓게 되면 눈이 뒤집어진다고요. 아주 기분 나빠합니다. 말로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고 해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대접해 주면 기분 나빠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것이 뭐냐? 자기는 할수 없어서 그렇지, 자기를 끝까지 높이고 싶은 것입니다. 그렇게 높이고 싫은 자기를 대신해 제물로 드리는 것은 자기가 세계 제일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시기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생명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라고 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자기 생명이 귀한 것입니다. 자기보다 높은 가치를 추구하더라도 자기가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내가 없으면 천국이 있더라도 쓸데없는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제일 귀하고, 내가 제일 값지다고 생각할 때, 나를 대신한 물건은 보다 가치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물은 정성을 들인 물건이 아니고서는 안 됩니다. 알겠어요?

여러분이 교회에 헌금할 때, 어디에서 막걸리를 사 먹다 남은 돈을 헌금하겠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돈은 더러움을 탄 것입니다. 또 시장에 가서 뭘 사다가 남은 돈으로 헌금을 하게 되어도 하나님은 거기에 같이하시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