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집: 천의를 따르자 1982년 10월 24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153 Search Speeches

천의의 길을 가기- "쁘다

저기 웃동네, 들립니까? 「예」 조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자, 무엇 때문에 그런 일을 해요? 천의의 길을 따라가기 위해서. 간단해요. 천의의 길을 따라가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 아까 팔자타령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운에 대해서 말이예요, 개인의 운세가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가정의 운세를 막아내기 힘듭니다. 가정이 파탄될 때는 말려 들어가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운을 넘어서 가정의 운을 세울 줄 아는 천의의 길을 발견해야 된다 이거예요. 아시겠어요? 「예」 또, 가정의 운이 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국가의 운에 지배받는 거예요. 대한민국에 있어서 김일성이 넘어오는 날에는, 통일교회가 아무리 부자로 금탑을 만들고 산다 하더라도 통일교회의 운세는 국가의 운세에 지배받기 때문에 김일성을 막지 않으면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이 놀음을 누가 알아주든 몰라주든 하고 있는 거예요. 왜? 왜 그래요?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상관하지 않고 왜 이렇게 바쁘게 하는 거예요? 천의에 의한 길이 바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어떤 사람들은 아, 문 아무개는 여당패에 속해서 어떻다라고 합니다. 나는 여당 사람이 아니예요. 박정권한테 핍박받은 사람입니다. 이정권한테 옥중생활을 한 사람입니다. 현 정권도 그리 달갑게 생각지 않는 것 같더구만. (웃음) 여기에 치안본부니 뭐 각 기관에서 다 나와 있을 거예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들의 눈치 보고 사는 사람이 아니예요. (웃음) 천의의 눈치를 보기에 바쁜 사람입니다. 바람이 불든 비가 오든 하늘의 길을 가기에 바쁘다는 거예요. 맞붙어 싸울 여력이 있으면 한발짝 더 전진할 것을 다짐하며 일생을 걸어왔습니다. 그래도 지금 또 가야 할 길이 있어요. 이 길을 가야 되겠습니다. 가는 데는 거느리고 갈 사람이 많으면 좋지요. 나라도 같이 갈 수 있으면 망하지 않을 것인데, 안 들으니 할수없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고마운 것은 수많은 대학가의 젊은이들이 문 아무개가 온다고 걸음을 재촉해서 바쁘게 와서 뭐 함성을 지르고…. 또, 나는 표를 팔라고 하지 않았는데 야매 표 한 장에 3천 원에 팔렸다는 말 듣고 내가 기분 나빴습니다. 물론 표를 사는 것도 좋겠지요. 하지만 내 얼굴을 보기 위해서 온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거예요. 여러분들이 다른 것은 다 잊어도 좋지만 사무친 하나의, 그 누가 뺄 수 없고 움직일 수 없는 하나의 마음만을 갖고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더라, 나라를 넘고 세계를 넘어 천의의 길을 밝혀 놓고 가겠다는 사람이 틀림없더라, 이것만 알면 돼요.

나는 눈물을 많이 흘린 사람입니다. 이제도 누가 여기서 '문선생은 이런 사람이지요' 하고 한마디만 하면 체면 불구하고 통곡을 하고도 남을 수 있는 사무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반대하는 무리를 보고 혀를 깨물면서도, 오늘날 너희들은 잘났다고 자랑하고 데모하고 반대하는 날을 가질는지 모르지만, 너희들이 가는 길은 굴복이라는 비굴의 비운이 연결되지만, 나는 비참하지만 내일의 희망의 길과 연결되고 천의의 길과 연결된다고 몸부림치며 나오고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