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집: 뜻 앞에 설 수 있는 최후의 승리자 1965년 01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6 Search Speeches

복귀섭리의 종국적인 책임을 짊어질 곳

그러면 앞으로 이 복귀섭리의 종국적인 책임을 짊어질 곳은 어디겠는가? 세계 앞에 자기 나라의 명망을 자랑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미국같은 나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큰 나라를 만들어 놓고 거기에 지극히 작은 나라를 세워서 섭리하시는 것입니다 왜? 많은 무리는 단결되기가 어려워서 복귀섭리에 지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시는 것입니다. 외적으로는 사상적인 혼란을 일으키게 해놓고 내적으로는 단결할 수 있는 생활적인 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종교적으로 혼란하고 생활적으로 핍박을 당하게 하여 앞으로 나갈 길을 전부 막아 놓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한국 같은 나라가 딱 들어맞지요.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두고 보십시오. 앞으로 밥 한끼 얻어 먹기도 힘들 만큼 각박한 때가 올것입니다. 이거 잘못된 생각이 아닙니다. 사람의 힘 가지고는 어떻게 못할 시대가 온다는 것입니다. 훌륭한 사람들이 아무리 훌륭한 일을 해 놓아도 그만큼 망할 때가 온다는 거예요. 그러니 잘살겠다고, 출세하겠다고 하는 생활태도를 버리고 나는 망하더라도 이 나라를 구하겠다고 하는 자리로 내려가야 됩니다.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나중에는 별수 없이 물러나야 되게끔 되는 것입니다. 누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 나라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지금까지의 사상과 생활은 모두 틀린 것이었으니, 그것을 다 버리고 세계에 없는 새로운 일을 해야 합니다. 잘살겠다고 자기 배를 움켜쥐고 살아왔던 사람들은 입을 봉해야 되고, 잘입겠다고 하던 사람들은 잘입으면 좋던 몸에 누더기를 걸쳐야 합니다. 반대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남에게 칭찬받기를 좋아하던 사람들은 욕을 먹어야 됩니다. 그리하여 이 나라를 살리고, 이 세계를 살려 보겠다는 운동이 한국에서 벌어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에서는 그때를 대비해서 여러분들을 그렇게 지도한 것입니다.

한끼만 안 먹어도 눈이 쑥 들어가 가지고 죽겠다고 하는 사람들인데, 일주일 금식을 해요? 하지만 통일교회에 들어오면 일주일 금식 해야 됩니다. 내가 했으니 여러분도 해야 됩니다. 내가 감옥살이를 했으니 여러분도 무모하게라도 감옥살이를 해야 합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하나의 뜻을 중심삼고 그렇게 싸우고, 그렇게 살고,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선조들이 세워 놓은 역사적인 전통을 다시 세우기 위해, 아브라함이나 야곱이나 모세, 그리고 예수가 '처량한 자리에서도 당당하게 나라를 위하고 하늘을 위하는구나! 너 같은 사람은 처음 본다. 너에게 복을 빌어 주마' 하며 감동하고 눈물 흘릴 수 있는 자리로 나아가야 됩니다. 역사적인 선조들이 '네가 나를 울렸다' 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통일교회의 여러분을 대하여 아브라함의 대신자가 되기를 요구하십니다. 뜻을 중심삼고 사는 생활에 있어서나 행동에 있어서나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여러분을 본받게 해야지, 여러분이 아브라함을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그리하여 영계에 있는 아브라함이 그런 여러분을 바라보고 눈물지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여러분을 바라 볼 때에도 '나의 제자들 가운데에도 이만한 사람은 없었다' 하며 여러분을 증거할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만일 예수님 당시에 그런 제자들이 있었던들, 예수님이'할 말이 많아도 너희들이 감당치 못할까 하노라' 하는 말씀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얼마나 처량하고도 비참한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