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집: 뜻의 완성과 부모의 날 1980년 04월 15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05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역사의 흐름을 가로막고 승리의 방패를 세우려는 거룩하신 당신의 뜻 앞에 과거 우리 선조들의 부끄러움을 다시한 번 무릎을 꿇고 사죄하나이다.

아담 해와로부터의 죄의 역사가 지금의 수많은 인간에게 미칠 때까지, 당신은 이것을 수습하기 위하여 억천만세의 한을 품고,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곡절의 흑암 가운데서 싸움의 역사를 이어왔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생각하게 될 때에, 아버님. 당신의 노고 앞에 진실로 저희들은 부끄럽게 생각하옵니다. 이러한 인류, 이러한 타락의 후예들을 천만 번 버려도 합당하지만, 당신은 버릴 수 없는 창조적 주체자이시기 때문에 원리에 의한 복귀의 노정을 더듬어 지금까지 나오셨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 과정에 수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고, 수많은 사람들이 싸움과 비애의 곡절 가운데서 이 땅을 거쳐갔지만 영계에 가 가지고 한스러운, 당신의 이상의 한계선 이하에서 신음하는, 당신 앞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는 역사의 서글픔 가운데 머물러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땅을 보나 하늘을 보나 기쁠 수 없는 당신의 그 심정을 그 누구도 위로할 자가 없었고 그 심정의 동반자가 되어 당신을 주체자로 모시고 당신을 붙들고 사연을 털어놓을 수 있는 하나의 아들이 없었고, 하나의 딸이 없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당신의 사랑의 터전에 깃들 수 있는 하나의 신랑이 없었고 신부가 없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아버지, 당신의 사랑이 이렇다고 자랑할 수 있는 부모가 없었고, 부모 앞에 사랑하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사위기대 완성을 보지 못한 그 슬픔의 역사를 풀 수 없었던 아버지의 심정적 괴로움을 위안해 드리는 그 누군가가 이 땅 위에 없었습니다. 타락한 후손 가운데서 극악스런 이 모든 환경을 거슬러올라가 이것을 수습해 드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사랑하는 아버님, 당신의 존전을 더듬어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과 더불어 흘러갔고, 순교한 선열의 피를 이어 역사의 한의 고비길을 막으려는 것보다도 더 높였던 사연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유대교를 세우셨던 당신의 거룩한 뜻….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천사와 싸워 승리의 기지를 만들어 놓고 한 많았던 역사의 출발을 보려던 소망의 터전은 2천 년 역사의 곡절을 더듬어 볼 때 우리의 조상들이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그리하여 야곱 이후 2천 년 과정을 통해서 아버지 뜻 가운데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 기준을 중심삼고 외적 형태의 국가기준 위에 당신은 메시아를 보내셨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비운을….

찬란히 빛나는 승리의 로마권을 당신의 주권하에 집어넣고 천세 만세 통일의 세계를 그리던 아버지의 뜻이 예수의 비운의 한 날로 말미암아 처량한 역사로 남아졌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기독교인이 구세주가 왔다고…. 그가 십자가에 돌아간 것은 영광의 터전이요, 자기의 부활의 길을 닦아 놓은 것이요, 해방의 기치라고 찬양하고 있사옵니다. 이 서글픈 사실들을 깨우쳐 주기 위한 당신의 슬픔이 얼마나 컸고, 예수 그리스도의 한스러운 심정의 곡절이 얼마나 깊었는가 하는 사실을 그 누구도 알지 못하였습니다.

기독교가 로마제국으로부터, 택한 민족 이스라엘로부터 원수의 기세 앞에 몰림을 받았고, 수많은 기병들의 총칼에 쓰러지는 그 억울함을 당하였던 사실들을, 사연이 많은 슬픔의 곡절을 남긴 역사의 슬픔을 당신은 친히 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장면을 친히 주시하면서 주도하지 않으면 안 될 아픈 가슴을 갖고 후퇴하고 낙망에 떨어질 것이 천만 번이 었지만, 그 자리를 다시 찾기에 목메어 오는 사연의 심정을 억누르고 이를, 혀를 깨물며 다시 이상의 한 날을 추구하여 일어서지 않으면 안 되었던 아버지의 사연들을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아버지, 흘러가는 역사시대는 주권 국가의 형태로 갈라졌고, 국가의 주권자도 많이 교체되었지만 당신의 사랑의 심정적 그 중심은 변할 수 없었고, 당신이 세워 놓았던 창조의 원칙은 변할 수 없었습니다. 변할 수 있는 환경이 사방으로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변할 수 없는 입장에 선 당신의 고독이 얼마나 컸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오늘 이 시간을 맞이해서 당신 앞에 남아진 수많은 곡절의 역사를 잊어버리고 싶어하는 한 소원이 있거들랑, 불초 이 자식이 아버지 앞에 서서 만 20회를 맞는 부모의 날을 축하하는 이날 아침 3차 7년노정을 끝내고 승리를 선포하는 이 시간을 보시사 위로 받을 수 있거들랑 위로받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러나 이 자식, 뜻을 대하는 역사시대의 슬픔 가운데 남아진 모든 사연들과 수많은 곡절들, 당신이 이 자식의 전후 배후를 옹호하면서 승리의 터전을 가려 주지 않으면 안 될 억울했던 사연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기독교를 원수로 만들고, 자유세계를 원수로 만들고, 공산세계가 원수가 되어 총칼을 겨누는 입장에 몰아치게 한 서글픈 사실들은 오늘날 책임 다하지 못한 한민족 때문이요, 하늘이 세운 뜻의 모든 탕감노정을 알지 못한 무지한 인간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역사적 곡절을 거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제 그 누구를 탓할 때는 아니지만, 이런 수난길 가운데 아담 가정에 있어서의 슬펐던 사실, 예수가정에 있어서의 슬펐던 사실, 저희 가정에 있어서의 슬펐던 사실, 또한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슬펐던 사실, 기독교를 중심삼은 미국에 대한 슬펐던 사실, 한국에 대한 슬펐던 사실…. 이 세계에 슬픔의 역사를 뿌려 놓았던 모든 것을 덮고 새롭게 창건해야 할 세계가 아버지의 마음과 아버지의 뜻 앞에 복의 기지가 되지 못하고 도리어 슬픔의 기지가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뜻을 아는 자녀인 저희들은 천만 번 선서하고 분발하여 역사적인 모든 수치를 씻기 위하여서 무엇이라도 감당할 수 있는, 전체를 희생하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통일가의 스스로의 모습이 되어야 되겠고, 통일교회의 무리가 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오늘 깨닫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 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오늘 이 시간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제1회 3차 7년노정이 끝났다고 선포하였습니다. 하늘과 땅에 제2회 3차 7년노정이 시작 되었사오니 새로운 아들과 새로운 딸의 전통, 새로운 부부의 전통, 새로운 부모의 전통을 세우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새로운 부모의 전통을 중심삼고 새로운 할아버지 할머니의 전통이 세워져야 할 역사적 그 전통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그날을 그리면서 지금까지 싸워왔사오니, 통일가에 있어서 남이 갖지 못하고, 남이 알지 못한 모든 전통적 사실을 이어 받아 가지고 세계사적인 탕감노정을 오늘날 홈 처치를 중심삼고 축수하여 여기에 새로운 아들딸의 모습으로부터 신랑 신부의 모습과 부모의 모습을 갖추어 가지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으로서 사위기대를 완성할 수 있는 터전이 되어야겠습니다. 이것이 민족적이 아닌 세계사적이요, 천주적인 하나의 핵심 제단으로서, 오늘날 통일가가 이러한 외적, 지상적 기반을 갖게 하여 주신 은사에 감사하옵니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영계에 있는 모든 영인들은 재림부활 할 것이고, 예수의 해원성사는 이 가정으로 말미암아 될 것이고, 하나님의 소원의 뜻은 이 지상천국의 기지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는 표어, '가정교회는 지상 천국의 기지'라는 표제를 중심삼고 80년대의 출발을 보았사오니, 아버지, 이 터전을 중심삼아 가지고 천만 가지 사연의 모든 심정을 푸시옵고 한 많았던, 분한 마음은 이것을 통하여 탕감복귀할 수 있는 공세적인 심정의 터전을 높이시고 승리의 터전을 확대시키사, 이 뉴욕으로부터 이 미주 전체, 전세계, 영계까지 해방권을 이를 수 있게끔, 아버지, 역사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날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 모든 무리, 이 자리를 위하여 축수하는 모든 통일의 무리, 참부모의 이름을 마음으로 기억하고 아버지 앞에 이날의 승리를 찬양하는 모든 무리와 통일교회를 믿고 갔던 모든 영인들과 기독교를 믿고 갔던 모든 영인들과 유대교를 믿고 갔던 모든 영인들을 결속시켜 하나의 체계로써 이제부터의 분담된 책임을 중심삼아 가지고 제2회 3차 7년노정에 있어서는 이들이 직접 선두에 서서 이 땅 위에 축복받은 통일가의 가정들과 기독교를 움직여 끌고 가야 할 역사적 출발을 이 시간부터 할 수 있게끔, 아버지, 간곡히 아뢰고 있사오니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만만세의 은사와 사랑이 길이길이 같이하옵기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