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집: 역사적인 시점을 사수하자 1975년 12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0 Search Speeches

인간을 하나의 세계로 인도하" 안내자" 종교

그러면 산 전체를 바라보게 될 때, 그 정상으로 향하는 하나의 길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언제나 그 정상을 점령하는 데 있어서의 안내자가 될 것입니다. 그 누구나 바라는 안내자가 될 것입니다. 이건 틀림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거도 그렇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도 그럴 것입니다. 정상이 정복될 때까지 그 길을 아는 사람이 있으면 그는 언제나 공인된 안내자입니다. 공인된 안내자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와 마찬가지로‘인류역사가 어떻게 돼야 된다’하며 그 전체의 정상을 바라보는 어떠한 절대자가 있다면, 그 절대자는 반드시 가는 길을 알 것입니다. 360도를 중심삼고 여러 가지 길이 있지만, 그 가는 길을 압니다. 직행할 수 있는 길은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하나의 길을 인간 앞에 소개해 주고 인간이 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것이, 선하신 절대자가 있으면 그 절대자의 소원이 아니겠느냐. 그러한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은 인류역사 가운데 그 길을 가게 할 수 있는 안내자를 반드시 보내야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이요, 인류를 구원하겠다는 뜻을 가진 하나님이라면 반드시 그 안내자를 보내야 됩니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안내자라는 한 사람만이 옳은 안내자인데, 그 안내자를 빙자해 가지고 행각의 모든 길가는 사람들을 이용해 먹는 불순한 안내자가 많을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삼팔선을 넘는 데도 별의별 무리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인간의 사회상을 보면, 올바른 길을 가고자 하는 데 올바로 지도하지 않고 그것을 도리어 역이용해 가지고 자기의 사심을 채우는 그릇된 지도자가 많다 이겁니다. 그런 안내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정상(情狀) 가운데서 역사는 전진했다가 후퇴하고, 갔다가 쓰러지고, 쓰러졌다가 일어나면서, 전진하면서 이마만큼 올라오지 않았느냐.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이 반드시 계신다면, 전체의 역사적인 종점을 향해서, 하나의 시대가 온다면 그 하나의 시대를 향해서 반드시 이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하나의 길잡이꾼이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것은 추리적으로도 결론을 지을 수 있다 이거예요. 또한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으로서 인간 앞에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될 문제는 안내자를 보내야 되는 것입니다. 그 안내자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에, 그 안내자를 어디서 찾을 수 있으며, 그 안내자는 어디로 올 것이냐? 그것은 하나님을 제일 중요시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겠다는 종교 이외에는 찾을 수 없습니다. 이런 결론이 나와요. 학문, 책에서가 아닙니다. 책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숭상하는 종교에서부터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타당한 말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종교가 뭘해 왔느냐? 역사는 시대시대를 거쳐 나오면서 변천해 나오지만, 종교는 수천 년의 역사를 거쳐 나오면서도 그 도리가 변하지 않고, 하나의 변하지 않는 길을 취하면서 많은 인간들을 포괄해 가지고 나온다 이거예요. 그렇다구요. 그래서 종교는 지금까지 이세계 문화사의 모든 정신적인 기원이 되어서 인류 문화세계 창건에 있어서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계신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종교를 중심삼고 수습해 나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