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집: 우리의 갈 길 1986년 01월 24일, 한국 한남동공관 Page #316 Search Speeches

일본을 복귀해 나온 배후의 -사

그때 기시 노부스케(岸信介)라는 사람은 현대 일본 정치계에 있어서 한 주류를 이루고 있던 사람입니다. 기시 수상, 이 양반을 만나는 데 일화가 많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누구를 만나 주나요? 통일교회 누구를 만나 주나 말이예요. 그때 통일교회 사람 알기를 우습게 알고, 또 세계에 나쁜 소문이 나 있어서 푸― 문전에서 불어 버리는 시대였어요. 그래서 내가 삼총사, 여자 셋을 불렀어요. '너희들은 삼총사다. 너희들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기시 수상을 설득시켜라. 우리 간부들이 기시 수상을 마음대로 만날 수 있도록 해라' 하는 지시를 내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얼마나 싸웠는지 알아요? 기시 수상을 만나기 위해 비서실장을 만나면 왜 만나자고 하느냐고 묻습니다. '기시 수상이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니, 일본을 옹호하고 일본의 장래를 위해서 만나러 왔다'고 대답하면, 어떻게 통일교인이라는 것을 알아내고는 발길로 차고 하며 사람 대접이나 해요? 1차도 쫓겨나고 2차도 쫓겨나고 3차도…. 그래도 가는 거예요. 그러면서 별의별 수욕을 다 당했습니다. 담뱃불로 지지지를 않나, 발길로 차기를 않나…. 그것이 재료예요, 재료. 그게 재료이니 전부 사진을 찍어 두라고 했습니다.

그때 내가 일본에 갔을 때 그들에게 얘기했습니다. '먼 발치에서 지켜 보고 있다가 기시 노부스케가 들어갈 때 따라 들어가라. 그리고 비서실장에게 만나게 해 달라고 해라. 비서실장이 틀림없이 없다고 할 것이다. 그러거든 멱살을 잡고 싸워라. 후려갈기면서 싸워라' 했습니다. '이 자식아, 너는 여기에 월급받기 위해서 있느냐? 나는 일본을 위해서 온 사람이다. 네가 정말 이 나라의 애국자를 모시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나라를 위해서 일을 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복돋워 주고 우리의 일에 충고를 해주고 그래야 될 텐데, 돈으로 도와주지도 못하면서 모욕을 하며 사람을 치느냐!' 하면서 싸우라고 한 거예요. 그러면서 사무실 안에 들어가서, 안방에 들어가 가지고 싸우는데 기시가 가만히 있을 수 있어요, 나오라고 싸우는데. 나와서 자초지종을 들어 보니까 자기의 비서실장이 잘못을 했다는 것입니다. 문을 열고 나와 내버려두라고 해서 그때부터 45분 동안 면담을 한 일이 있습니다. 이런 역사가 있었어요. 그래 가지고 '내 사무실이든 우리 집이든 어디든지 전화해라. 마음대로 해라. 나라에 필요한 일이라면 밤이나 낮이나 언제나 문을 열어 놓겠다'고 한 거예요.

그리고 1975년도에 일본에 있는 고수들을 모으려고 한 거예요. 소위 일본의 대가리 되는 녀석들을 모아 놓고 한 대 때려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 한 1,700명, 일본을 움직일 수 있는 요원들, 이름난 사람들은 다 끌어 모은 것입니다. 그때에 뱅퀴트(banquet;연회)의 책임자, 실행위원장이 누가 되었느냐? 기시 노부스케였습니다. 그때까지 내가 기시 노부스케를 만나지 않았지만 내가 부탁을 해 가지고 실행위원장을 시켰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일본정부의 고수들을 움직이지 못하는 거예요.

그래 놓으니까…. 기시 노부스케의 직속 부하가 후꾸다 수상이예요. 그때가 대장성 대신 하던 때였어요. 기시는 후꾸다가 틀림없이 앞으로 수상이 될 것이라며 불러내 가지고 만찬 때에 축사를 시켰습니다. 그때 무슨 말을 했느냐 하면 '아시아에 귀인이 있는데, 그가 문선명 선생님이다'라는 내용의 강연을 한 거예요. 그것이 지금까지 문제예요, 일본천하에. (웃음) 그것이 그냥 그렇게 된 것이 아니예요. 기시 수상이 명령을 함으로써 이렇게 된 거예요. 거 믿어져요, 그런 말? 뱅퀴트를 통해 가지고 들이죄기는 거라구요. '쪽발이로서 아시아에서 너희들이 높을 줄 알아? 이놈의 자식들!' 이렇게 하여 일본 조야의 이름 있는 사람, 뭐 경제인들, 요즈음에는 은행가들을 다 세워 놓았습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래서 지금은 우리 해피월드의 사장, 해피월드의 일본 경제 책임자, 이 사람이 지금 나이가 40전후예요. 사십하나인가 된다구요. 이 사람이 지금 일본의 10대 재벌 총회장들을 앉아 가지고 전화해서 '만납시다' 하면 '하이(はい;예)' 하는 거예요. 어디로 나오라고 하면 나온다구요. 이러한 기반이 그냥 된 것이 아닙니다. 그 배후의 역사에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투쟁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