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집: 남아지는 사람들 1974년 06월 23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208 Search Speeches

종교를 배경으로 한 이념만이 국가와 세계- 영향을 미쳤다

여러분, 사람은 이념이 있어야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잘살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 세계를 간단하게 우리가 정리해 보면 이념이 있어야 되고, 잘살아야 된다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산다 하더라도 이념이 없는 사람들은 빨리 끝나 버리고 맙니다, 아무리 잘살더라도 이념이 없으면 그것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자기의 일생으로 끝나 버리고 맙니다.

가령, 미국이면 미국에 있어서 잘사는 사람, 이념이 없이 경제적으로 아무리 부유한 사람이라 해도 그 사람이 죽으면 그 재산은 다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자기가 갖고 있는 많은 재산이 미국을 위하고, 인류를 위할 수 있는 이념과 더불어 있게 될 때에는 그것은 남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들이 값지게 남아지는 동시에 그 사람의 이름이 남고, 그 사람의 정신이 남아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이념이라는 것이 절대 필요한 것임을 우리는 여기서 알아야 되겠습니다. 모든 것이 이념과 일치되는 생활로…. 그것이 우리에게 절대 필요한 것임을 알아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념이 변하는 이념이 되어야 되겠느냐? 변하지 않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모든 것의 표준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표준을 세우는 데 있어서 그것을 억지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세우지 않을 수 없게끔 서로가 좋아서 세울 수 있는 것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모든 이념을 완성시키기 위해, 이러한 참된 이념이 있으면 그 참된 이념을 완성시키기 위해, 국가면 국가 형태에, 조직이면 조직 형태에 법이라는 것, 규약이라는 것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오늘 우리 인간은 필연적으로 이념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이념을 중심삼고 그 이념만이 남아질 것이 아니라 이념과 더불어 그 실체, 이념이 주체가 되면 그 대상적인 관계의 실제적인 생활기반으로서 남아질 수 있는 그 무엇을 갖고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국가면 국가도 국가관을 중심삼은, 국가의 이념을 세워 놓고 거기에 일치될 수 있는 생활을 강조하는 것이 국가에 있어서의 지도 이념인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이런 나라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는 그런 뭐가 있어야 됩니다. 대안이 있어야 된다구요.

만일에 그 나라가 주장하는 그것이 인류의 이상과 더불어, 역사가 바라는 이상의 기준과 더불어 일치될 수 있게 될 때는 그 국가는 그때까지 남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이념을 가지고 있다면, 국가가 없어 사방에 흩어졌더라도 끝까지 살아 나간다면, 그 이념이 인류가 원하고 세계가 원하는 이념이라면, 그 이념을 통해서 세계는 자동적으로 움직여 거기에 하나로 규합되어 나가는 사실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역사시대를 관찰해 본다면, 역사시대를 통해 그러한 국민성을 찾아본다면 그것은 종교를 믿는 국민에서만이 그런 특정한 사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종교적인 배경을 중심삼은 사상 밑에서 국가라든가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유대교를 중심삼은 유대교인들은 나라 없는 백성으로 수천 년의 역사를 거쳐왔지만 세계 어디를 가든지 선민사상, '우리는 하나님이 택한 백성이다. 우리는 유일신을 믿는 백성이다. 우리만이 특정한 민족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 민족은 망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온 인류는 하나님의 뜻과 더불어 일치된, 그 국민과 더불어 하나된다는 그런 사상을 가진 유대교인들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기독교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회회교가 문제가 되는 것이고, 불교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