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집: 나와 하나님 1976년 06월 06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232 Search Speeches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심삼고 생각하려 한다

여러분, 여기에 지금 모인 사람들 가운데는 백인도 있고 흑인도 있고 황인도 있고 여러 가지 인종들이 모였습니다. 흑인 양반들은 생각하기를 '흑인세계의 나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백인은 '백인세계의 나다', 또 황인은 '황인세계의 나다'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또, 백인 나라 가운데에도 여러 나라가 있고, 흑인 나라 가운데에도 여러 나라가 있고, 황인 나라 가운데에도 여러 나라가 있습니다. 백인 나라 가운데도 '우리 나라' 흑인 나라 가운데도 '우리 나라' 황인 나라 가운데도 '우리 나라'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또 자기 나라를 중심삼고 어떤 단체가 있으면 단체라든가. 여러 가정이 있으면 그 가정 가운데 '나' 언제나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사람들은 전체, 큰 데서부터 점점 작아지면서 결국 무엇을 먼저 세우느냐? '나'라는 것을 뺄 수 없습니다. '나'라는 것을 뺄 수 없다 이거예요. 크게 보면 이 세계라는 것에는 여러 종족들이 들어가 있지만 그 세계 가운데 '나' 이렇게 된다는 거예요. 이것이 아무리 작아도, 나를 중심삼고 점점 작아지더라도 '나'라는 중심점만은 옮기고 싶지 않다 이거예요. 그건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다 이거예요.

조그만 애기인 권진이가 있는데 아침에 가만 보게 되면, 어머니 아버지와 전체가 모이게 되면 자기한테 전부 다 관심을 주기를 바라는 거예요. 눈치를 봐 가지고 전부 다 관심을 주면 좋아하고 관심을 안 주면 좋아하지 않아요. 이런 것을 우리가 언제나 볼 수 있다 이거예요. 권진이, 한 살짜리도 그런다구요. (웃음)

그런 생각과 그런 사상과 그런 우리의 감정을 커 감에 따라 가지고 버리는 것이 아니예요. 나이가 점점 많아 감에 따라, 생활환경의 경험이 점점 많으면 많을수록 그러한 생각을 중심삼고 자꾸 갖다 붙여 놓는다 이거예요.

그리고 또 우리 통일교인을 중심삼고 보면 전부 다 통일교회를 생각하기 전에 자기를 먼저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통일교회도 자기를 위했으면 좋겠고 선생님도 자기를 위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한다구요. 그게 틀림없어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