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집: 세계와 한민족의 결의 1983년 12월 14일, 한국 마산 실내체육관 Page #332 Search Speeches

한민족이 해야 할 결의

끝으로 한민족 결의에 대하여 말씀하고자 합니다.

휴전선을 중심한 남북한의 대결은 총력체제의 대결이기 때문에 국력에 있어서 대한민국이 북괴를 능가해야 할 것은 물론이지만 사상적 면에서도 북괴를 능가해야 합니다. 총력전에 있어서 최종의 승패는 사상전에 달려 있습니다. 월남전이 이것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도 사상전에 패함으로써 결국 월남전에서 패퇴하고 말았습니다.

사상전이라는 점에서 볼 때, 대한민국은 현재 대단히 불리한 입장에 있습니다. 공산주의가 교묘한 위장전술로써 종교계와 대학가에 침투하고 있으며, 농촌과 도시에는 공산간첩들의 지하조직이 뿌리를 내려가고 있습니다. 온 국민은 단결하여야 합니다. 교수들은 대학가를, 교역자들은 종교계를, 관리들은 국민을 책임지고 사상교육을 서둘러야 합니다. 그리하여 공산주의 이론을 파괴할 수 있는 승공이론으로써 속히 무장하여 공산주의의 위장침투와 간첩의 지하조직망을 적발분쇄하여야만 사상전에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때에야 비로소 북괴의 남침이 실질적으로 저지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북괴는 전공산세계를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북괴의 배후에는 소련을 비롯한 여러 공산국가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북괴와 연결된 이들 국가는 세계제패라는 사상적인 연대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유사시에 북괴는 이들 국가, 특히 소련과 중공으로부터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으나 대한민국은 그렇지 못합니다.

앞으로 유사시 6·25동란 때처럼 자유우방들이 우리를 도와주리라고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민주세계는 세계통일이라는 사상적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6·25때와는 사정이 판이하게 달라졌습니다. 이는 자유우방이 세계를 위하는 사상으로 일치되어 있지 않고 각각 국가이익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선거에 의한 주권자 변동이 가능하며 점점 자유화하여 가기 때문인 것입니다.

자유진영의 이러한 취약점을 벌써부터 알았기 때문에 본인은 그동안 일본, 미국, 유럽, 중남미 등을 왕래하면서 세계의 청년, 학자, 언론인, 정계인 등을 규합하여 초국가적인 승공사상으로써 이들을 깨우쳤으며, 이들 각국에 국민적(민간적) 승공기반을 조성하여 역사적이요 섭리적이요 세계적인 전체 공산주의와의 대치지인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하여 전력을 기울였던 것입니다. 특히 미국과 중남미에 카우사(CAUSA)운동을 통하여 승공사상을 국민에게 토착화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일본에서는 350만 명의 승공회원을 갖는 강력한 민간 승공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미국과 일본에 있어서 이 기반은 앞으로 더욱 급속히 확대될 것입니다. 한국도 그동안 본인이 승공연합에 지시하여 전국의 리·통단위의 지도자를 선정하여 전국민기반을 세우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서 적어도 한국과 일본과 미국에 있어서, 위정자의 레벨이 아닌 민간 레벨에서 사상적으로 강력한 연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으며, 유사시에 신속히 지원을 얻을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 것입니다.

앞으로 세계를 대표한 이 3국의 승공국민회원은 자매결연, 상호교류, 교육 등을 통하여 단결을 더욱 굳히도록 지도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북괴의 직접적인 위협하에 놓여 있는 한국에는 아직도 승공국민요원이 대폭 부족합니다. 하나의 리·통 내에 적어도 100명 이상의 승공국민회원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약 700만 승공국민회원이 됨으로 승공의 주체국으로서 국제적 위신을 갖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한 리·통 내에서 될 수 있는 대로, 아버지도 어머니도 승공국민 역군이 되어야 하며, 형 동생 누나도, 그리고 남편도 아내도 승공국민회원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반상회는 승공국민반상회가 되고, 민방위대는 승공국민민방위대가 되며, 새마을운동은 승공국민새마을운동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 비로소 이 나라에 강력한 승공국민기반이 조성되며 확고한 안보국민기반이 구축되게 됩니다. 나라의 위정자는 바뀌더라도 이 국민기반 조성은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이 국민기반을 다시 외국의 승공국민기반과 연결시켜야 합니다. 그리하여 강력한 국제적인 승공국민연합전선을 형성해야 합니다. 국제적인 승공국민연합전선으로써 북괴를 포함한 전세계 공산주의와 싸워 이길 때, 비로소 북괴를 타도하고 북한 땅을 해방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본인이 이번에 한국에 돌아온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일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각국의 승공국민기반을 한국과 연결시켜서 강력한 국제적 국민연합전선을 형성하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오늘 여기에서 승공대회를 갖는 것도 국민 여러분께 나라를 살리기 위해 속히 승공사상으로 무장해 주실 것을 호소하고 아울러 국제적인 승공국민전선을 형성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본인이 이 자리까지 나오는 데 많은 박해를 받아 왔습니다. 국가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말입니다. 이제는 국민 여러분이 그동안 쌓여진 실적을 통하여 깨달을 때가 되었습니다. 한국이 낳은 위대한 하나님 사상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사상은 본인의 사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상인 동시에 여러분과 인류의 사상인 것입니다.

이 자리에는 70개 국의 평화교수협의회의 의장단 70명도 와 계십니다. 이분들은 저명한 세계의 석학들로서 본인의 통일운동과 승공운동에 찬동한 분들이며, 본 대회를 지원하고 한국과 각자의 나라의 승공국민의 유대강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이번에 방한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 지구상에서 공산주의를 완전히 일소할 때, 비로소 이 지상에 오랫동안의 하나님의 소원이요 인류의 꿈이었던 유토피아의 세계가 세워지게 될 것이며, 민족의 염원인 조국통일이 달성될 것입니다. 그날을 위하여 우리 온 국민은 일치단결하여 공산주의와 싸우기를 굳게 결의하고 전세계 국민과 합심일체가 되어 공산주의의 타도를 위하여 총궐기하고 총진군합시다!

대한민국과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가호와 축복이 있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