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집: 분단된 세계에서의 언론의 책임 1987년 09월 21일, 한국 서울 롯데호텔 Page #237 Search Speeches

혼돈된 세상-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 하나님주의

우리가 공산주의의 본질이 무신론에 있음을 간파할 때 이를 극복하는 이데올로기가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이념이어야 한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 이데올로기를 '하나님주의' 또는 '두익사상'이라고 부릅니다. 절대적인 하나님 중심 세계관이야말로 공산주의로부터 인간을 해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계시다 하는 참진리만이 하나님이 없다 하는 거짓을 일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신론에 근거한 공산세계는 인간의 희망을 충족시키는 데 완전히 실패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반면에 자유세계도 점차 물질만능주의로 흘러 하나님을 잊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자유세계가 공산주의와 같은 경우로 전락하여 작금의 엄청난 세계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세계는 지금 혼돈으로 가득찬 어둠에 덮혀 있습니다. 하나님주의는 여기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가르침과 통일운동이 종교계뿐만 아니라 사회의 여러 측면에서 이 세상에 신선한 건설적 충격을 가해 왔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공산주의의 지배하에서 신음하고 있는 모든 인간들을 해방해 줘야 하는 것은 우리 자유인들이 뭉쳐서 이행해야 할 신성하고도 중대한 의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목적은 반공이 아니라 공산세계의 해방인 것입니다. 1976년 우리는 워싱턴 모뉴먼트 광장에서 미국인 30만이 모인 집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것은 본인이 미국에서 행한 대중연설의 절정이었습니다. 바로 그 다음날 본인은 그와 같은 형태의 다음 집회는 모스크바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공표했습니다. 이 해방운동의 원동력은 증오가 아닌 바로 참사랑입니다. 우리는 모든 인간이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세계의 구석구석에 자유의 종이 울리게 해야 합니다.

공산독재치하에 살고 있는 거의 20억에 가까운 인간들이 해방의 날을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본인은 알고 있습니다. 자유인들이 망설이고 우유부단하며 의무감이 결여돼 있는 동안 또 다른 수백만 명이 오늘도 그리고 매일 죽어가고 있음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