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집: 준비와 미래에 대한 희망 1986년 09월 2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17 Search Speeches

기도

그 누구도 몰랐던 한많은 복귀역사의 사실을 불초 이 자식을 찾아와 깨우쳐 주시었고, 그런 역사라는 걸 알고 난 후에는, 눈물 없이 갈 수 없는 복귀의 길을 지금도 가지 않으면 안 될 처량한 하늘이었음을 생각할 때 다시 한 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의 선조들이, 수많은 인류들이 하늘을 배반했던 그 역사적 죄악을 무엇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지만, 내 한 몸이 하늘 앞에 세움을 받아 이들의 모든 죄를 홀로 짊어지고 책임지겠다고 몸부림치는 이 불쌍한 모습을 보고, 세계의 모든 죄를 사해 주겠다는 아버지의 약속을 바라면서 지금까지 나오게 해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이제 미국에 벌어지는 이 싸움들을, 아버지, 지켜 봐 주시옵소서. 그 누구, 문 아무개를 위한 것도 아니요, 통일교회를 위한 것도 아닌 인류와 하늘을 위한 이 길이기 때문에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이 운명을 짊어지고 소명의 자리에서 몸부림치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여기 와 가지고 또다시 이 시간 준비하지 않는 자는 망한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준비하지 못한 자는 역사에서 흘러가 버리고 준비한 자만이 남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준비가 크면 클수록 어려움이 더욱 큰 것이요, 시간과 고역의 길이 그렇게 지루하다는 사실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선두에서 그러한 길을 가는 데 있어서 챔피언이셨기 때문에, 그러한 길을 나서는 사람을 동역자의 입장에서 도우려는 것이요, 능력의 손길을 펴서 재창조의 기반을 허용하고자 하는 심정임을 알았사옵니다.

오늘 오래된 통일교회 식구들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이 마음속 깊이 무엇을 찾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소원의 뜻을 이루기 위한 사명적 책임을 중심삼고 그 찾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앞으로 세계의 운세를 이어받을 수 있는 개인과 가정, 종족, 민족, 국가가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 소원 앞에 부끄러운 자세를 나타내는 배은망덕한 무리가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는 통일교회 지도자로서 일생을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때로는 피곤함을 느낄 때마다 '이놈의 다리야, 이 몸뚱이야! 내일의 갈 길이 남아 있으니 그 사정 누구도 모르는 것을 너만은 알아줘야 된다'고 하면서 가고 있는 사실을 생각할 적마다 하늘 앞에 민망하기 짝이 없는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저 이상 젊은 시대에 이 뜻을 품고 하늘을 위하여 제 대신 갈 수 있는 젊은이들이 많아야 할 통일교회인데도 불구하고, 자기 스스로의 욕심과 자기 스스로의 길을 따라가기 위해 통일교회를 의지하는 이런 무리들이 많사오니, 이런 것은 기필코 가을이 되면 잎으로서 떨어질 무리인 것을 저희들이 알고 기필코 가지로 남아질 수 있는 무리가 되고, 천도를 이어받을 수 있는 숙명의 노정을 짊어졌다고 하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리웠던 고국이라고 찾아왔습니다. 김포공항에 내리기 직전에 생각하던 마음, 아버지 앞에 기도하던 마음을 잊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민족이 가야 할 것은 북한 땅을 거쳐서 정주 땅을 거쳐서 남북통일, 해방의 깃발을 백두산에 꽂고, 저 아시아의 중심 되는 만주와 중국을 연합시켜서 하나님 뜻에 품기게 할 수 있는 사명을 해야 할 것인데, 이런 대세계사적 사명이 있는 것을 모르는 이 민족이오니 이들을 깨우쳐 주셔야 되겠습니다. 모르기 때문에 이들을 깨우쳐 주셔서 이 길을 가라고 아버지께서 각성시켜 주시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한많은 역사 속에서 수고의 노정을 참고 참아 오신 아버지 앞에 이런 기도를 드림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지만, 그 심정을 모르는 불쌍한 무리를 그 심정에 접붙이기 위한 인륜인 것을 아시고 위로받으시사 이들을 권고하시어, 다시 내일의 희망을 이어받기 위한 오늘의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는 이러한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시간은 빠르옵니다. 어언간 40여 년이 지났습니다. 그렇게 바라던 해방 후의 40년이 다 지나갔습니다. 이제 43년을 앞에 둔 3년노정이 절반도 더 지나갔습니다. 아버지, 이제 1년 반도 남지 않은 이 기간에 저희들이 역사적인 운명을 판가리지어야 할 생명의 노정이 찾아오고 있사옵니다. 여기에 진퇴양난의 사정을 탓하는 자들이 되지 말고, 대담하고 강하고 담대하여 여호수아와 갈렙 같은 하늘의 용사가 되어 전진 명령을 하고 전진 명령을 다짐할 수 있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수난길 앞에 부끄러운 자세로서 패배하여 물러가는 인간이 되지 말고, 그걸 밟고 넘어서 승리의 용사의 모습을 가지고 당신의 사랑의 품에 도약하여서 품겨 나갈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승리의 그날 앞에 푯대를 세워 놓고 하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더 나아가서는 사랑을 받기에 합당할 수 있는 아들딸의 모습의 자리에 기필코 참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통일가의 숙명적 길을 잊지 말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땅 위에서 흘리는 눈물이 헛되지 말게 하여 주옵소서. 당신이 이 나라 이 민족을 불쌍히 보시어서 금후의 민족적인 갈 길을 가려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이제 아시아인들이 한국에 모였다 돌아가는 그 마음에 하늘의 깊은 심정을 느끼고, 무엇인지 모르게 천운이 그 모든 맥박에 동함을 느끼게 하시어서 그 마음이 한국을 잊을 수 없게끔 새로운 계기로 삼아 주시옵소서. 한국이 잘되기를 돌아가서 서로 기도하고 마음으로 염려할 수 있는 이런 무리들이 되어, 그 나라 전체 앞에 본래의 천운의 인연을 한국을 통하여 연결지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남아질 그날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자세와 선서하는 모습을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써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