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집: 원리연구회 지도자의 사명 1983년 05월 07일, 한국 신문로 공관 Page #145 Search Speeches

신앙의 맛을 느끼며 가" 사람은 세계적인 결실로 남"다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이 선생님을 보고 싶어하는데, 선생님을 봐야 뭐 나이 많고 말이지요, 오늘 세상 사람들 같으면 정년 퇴직 연령도 다 넘었고, 사용가치가 없는 단계에 들어왔다구요. 그런데 왜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다 그러느냐? 그런 뭣이 있다구요. 지금 내가 미국에서 떠나게 되면, 그 미국 애들까지도 선생님 없으면 텅 빈대나? 그런 뭐가 있다구요. 집에 어머니 아버지가 없으면 빈 거와 마찬가지로 그런 뭣이 있어야 됩니다. 맛이 있어야 돼요, 맛이. 어머니는 어머니 맛, 아버지는 아버지 맛이 있습니다. 그 누가 전해 주는 흡족한 사랑의 맛이 있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와 마찬가지로 여러분들 신앙생활에 있어서 신앙생활의 맛이 있어야 합니다. 선생님 같은 사람은 옛날에 여러분을 전부 다 전도하라고 지방에 내쫓고, 통일산업에 하꼬방을 만들어 놓고 매일같이 하루에 두세 번 왔다갔다했어요. 여기서 청평을 하루 걸러 왔다갔다했어요. 그거 뭣 때문에 그래요? 맛이 있다는 거예요. 맛이 있어요. 보통 사람은 느끼지 못하는 맛을 안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정성을 들이고 왔다갔다하는 그 세계에 있어서 심령의 모든 세포가 발전하고, 그 발전의 힘이 자기 내적 자체에서 운동을 한다는 거예요. 그런 뭐가 있어야 된다구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맛을 느껴야 되는 거예요.

그래, 원리연구회 젊은 사람들 신앙생활을 하는데 신앙의 맛을 알아요? 사춘기의 청춘남녀들이 이성을 그리워하는 이상의 맛, 어쩐지 거기 가서는 마음을 놓고 영원히 자더라도 누가 간섭을 안 할 수 있는 환경적 안식권, 천하에 없는 행복한 꿈에 잠길 수 있는 경지, 그런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이 높고 크면 클수록 그 미쳐지는 영향은…. 안테나와 마찬가지입니다. 전파가 먼 거리까지 발사돼 가지고 영향권을 이루는 거와 마찬가지로 기반이 든든해야 됩니다. 그것은 하루이틀에 안 되는 거예요.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통일교회 믿는 맛이 있어요? 맛이 있을 게 뭐야? 선생님이 주일날 설교하는 내용이 전부 다 욕만 하고 고생만 시키려 하고 말이예요, 뭐 야단하고 칭찬 한마디 안 하는 내용이지만 그게 바로 멋지다 이거예요. 그 나름대로 그 길을 가다 보면 맛을 안다는 거예요. 남이 싫다고 하는 그 세계의 맛, 일반 세상 사람이 싫다고 하는 그 세계의 길을 찾아가니, 일반 세상의, 죄악된 세상의 사람이 싫다는 그 맛을 알고 들어가 보니, 죄악된 세상과 상관이 없는 영적 세계의 인연이 연결되더라는 것입니다. 이거 이론적이라구요. 혼자 신비로운 자리에 앉아서 명상을 하고 기도하면서 참 속삭이듯 하늘과 얘기하는 그 기쁨은 세상에 떡을 먹고 무슨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것보다 더 가치 있습니다. 그런 맛이 있어야 됩니다.

선생님도 그런 맛을 몰랐으면 아이구, 뭐…. 보라구요. 대한민국 전체가 반대했지요? 나를 반대 안 한 사람은 없을 거라구요. 여러분들 부모 가운데 태반이 나를 반대했을 겁니다. 여러분은 그런 사람의 후손일 거라구요. 기성교회가 반대하지, 나라가 반대하지, 사돈의 팔촌 뭐 어머니 아버지 형제까지도 다 반대하는 거예요. 엘리야가 말한 것처럼 '나만 남았나이다' 하는 심정에서, 절망의 고비와 한이 나를 사로잡을 수 있는 자리에서 나는 그걸 딛고 올라서 가지고 스스로 희망봉을 향한 척도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게 다르다는 거예요. 그러지 않았으면 뭐 벌써 다 흘러가 버렸지요. 그것을 하기 위해서 왜정 때부터 일생 동안 감옥살이한 거예요.

왜정 때는 일본 천황을 아주 없애기 위한 놀음을 했습니다. 언제든지 주권자와 투쟁해 나왔습니다. 이 정권하고 싸우고, 박정권하고 싸우고, 이번에는 전정권하고 싸우고, 미국에 가서는 카터 대통령하고 싸웠다 이거예요. 그런 놀음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세계가 자꾸 반대하더라도 그 맛이 있습니다. 알겠어요? 맛이 있다는 거예요, 맛. 그것은 아무나 못 봐요. 딴 길을 가면 그 맛이 없기 때문에 딴 길을 갈래야 갈 수 없다는 거예요. 또, 그 맛을 느끼면서 가는 곳에는 하늘이 같이 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손대는 일은 세계적인 문제의 결실로 남아지는 거예요. 우리 원리의 이론과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