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집: 제주도와 해양사업 1983년 04월 19일, 한국 제주교회 Page #204 Search Speeches

제주도 식구"은 고기잡이 훈련을 하라

배를 지금 훈련용으로 세 척을 만들라고 했다구요. 하나는 서귀포에, 하나는 제주시에…. 큰 배를 제주시에 두겠나, 작은 배를 제주시에 두겠나? 어떤 거야? 「큰 배를 제주시에…. (제주교역장)」 저 욕심 보라구. (웃음) 지금까지 얘기한 거 다 들었으면 작은 배를 제주시에 두고 큰 배를 서귀포에 줘야 되겠다 생각해야 된다구요. 내가 여기 제주시에 와서 낚시질 안 한다구요, 서귀포에 가서 하지. (웃음) 서귀포에 우리 땅이 많지, 제주시에 많아? 땅짜박지 하나 사 놓은 것, 그것도 도에서 빼앗으려고 한다며? 그러니까 선생님이 큰 배 타야지, 욕심 보라구. 선생님을 조그마한 배에 태우려고 지금 서로 계획하고 있다 그 말이예요. (웃음) 말을 듣고 나니까 어떻게 해야 되겠어?큰 배를 서귀포에 둬야 되겠나, 작은 배를 서귀포에 둬야 되겠나? 「큰 배를 서귀포에 두겠습니다」 (웃음)

서귀포 교회장 어디 갔나, 서귀포? 「예」 (웃음) 저 녀석, 욕심 많은 녀석! 「고맙습니다」 (웃음) 고맙다는 말 해야 국물도 안 생겨. 배는 이제 내가 봐 가지고 줄 거야. 사람이 많아? 몇 사람이야? 서귀포 사람이 몇 사람이야? 식구가 몇 사람이냐 말이야? 「70명입니다」 식구가 70명이야? 「예」 여기, 제주시는 얼마인가? 「120명 됩니다」 그거 뭐 비슷비슷하구만. (웃음) 그래, 임자는 큰 배를 어디에 뒀으면 좋겠어? 「큰 배가 서귀포에 와야…」 (웃음) 종자들이 다 같은 종자로구나. (웃음)

그건 내 맘대로 하는 거야. 큰 배를 제주시에 두고 서귀포에 두고 하는 건 내 맘대로 결정하는 거예요. 큰 배는 서귀포가 아니고 제주시! (웃음. 박수) 내가 제주시에 와서 조그만 배를 탄다 하더라도 네 생각이 틀렸다구. 제주도의 조상교회가 제주교회인데, 제주시가 먼저 해야 되는 게 순리이기 때문에 '나 암만 큰 배 줘도 싫소' 했으면 그거 진짜 큰 배를 갖는 것인데 답변을 잘못했다구. (웃음)

그래서 이제 훈련을 시켜야 되겠다구요, 훈련을. 알겠어요? 밤에는 전부 배치해 가지고 훈련시키는 겁니다. 그래 가지고 이제 내가 잘한다 하면…. 적자 안 나면 되는 거예요.

그 대신 지금 배를 사 주는데 그냥 사 줄까요, 어떻게 할까요? 본전을 물게 할까요, 본전을 그냥 내가 기부하는 걸로 할까요? 그거 물어 보는 거예요. 어떻게 할까요? 「그냥 사 주세요」 (웃음) 그냥 사 주면 말이예요, 밑천이 없어진다는 거예요.

세상의 모든 회사도 감가상각이라는 게 있지요, 감가상각? 원자재, 본래의 밑천을 떼먹지 않기 위해서…. 만약에 배를 10년 뒤에 깨 버리면 말이예요, 본전이 없어지거든요. 그러니까 거기 감가상각이라 해 가지고 몇 년 동안에 그 본전을 예치해 뒀다가 그것이 패물이 되거든 대신 만들어 내기 위한 준비를 하는 거예요. 그 준비를 하는 거예요! 「예」 그렇기 때문에 3년 동안에 배 값을 예금하라 그 말이라구요. 그냥 주면 말이예요, 그것도 안 하고 본전 다 까먹고 씨알맹이도 없어진다 이겁니다. 그거 이해돼요? 남자들, 알겠어요? 「예」 그거 열이면 열 번 통일교회 패들은 그렇다구요. 내가 많이 경험해 봤다구요.

그러므로 할 수 없이 3년이면 3년 딱 감가상각을 해 가지고 얼마씩 해서 어떻게 하든지 단시일 내에 그 배 값을 예금하는 거예요. 그러면 내가 여기서 배 값을 안 가져 갈 거예요. 알겠어요? 배 값을 가져가지 않고 배뙈기장사를 해서 한 대가 두 대 되고, 두 대가 석 대 되고 그러면 되잖아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한 대가 두 대 되려면 그런 준비를 해야 된다구요.

그러니까 이제 남자들은 낮에는 자기 처소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낚시질을 하는 겁니다. 여기 제주도는 세 시간이면 다 돌아다니지 뭐. 나 같으면 뭐 일년 이내에 샅샅이 뒤질 거라구요. 무엇이 어디에서 나는지 샅샅이 뒤질 거예요. 나 한 사람이 그럴 테니까 나보다 여기는 사람이 많고 그러니까…. 여기 몇 사람이예요? 120명이 있는데, 60명 될 수 있는 남자 패들 배를 가지고 일년 동안에 샅샅이 뒤져요. 그래서 내가 여기 제주도에 내리자 마자 오늘은 무슨 고기를 잡는 데 안내해라 하면 재깍 안내해야 돼요. 알겠어요? 「알았습니다」 그러지 않고 내가 못 올 때는 미국에서 전보를 칠 거라구요. '토요일날 협회장은 제주도에 가서 무슨 고기 몇 자 이상짜리 잡아' 하는 거예요. 그러면 가서 잡게끔 훈련을 해야 돼요.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