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집: 본성의 가정과 현재의 가정 1987년 03월 08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315 Search Speeches

하늘땅을 대'할 수 있" 주체성을 지닌 본성의 가정

이렇게 볼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는 50억이 살고 있지만, 본성의 그 세계에는 한 가정밖에 없습니다. 그 한 가정이 원인이 되어 가지고 확대된 것이 동서남북으로 벌어진 인류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그런 본성의 가정을 중심삼고 볼 때, 그 본성의 가정은 세계 어디에도 있을 수 없는, 세계의 모든 것을 전부 다 주고도 바꿀 수 없는 내용을 지녀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만일에 신이 있다면 신 자체도 그 본성의 가정과 연결되어 있어야 되고, 이 우주도 그 본성의 가정과 연결되어 있어야 되는 거라구요.

자, 그러면 영계와 육계가 있고 하나님과 사람이 있습니다. 그 영계와 육계, 하나님과 인간이 완전히 하나되어 가지고 화합할 수 있는 하나의 가정적 모체,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모델이 어떤 가정이냐? 본성의 가정입니다. 그 가정은 하나님이 같이하고, 그 가정은 하나님의 이상이 같이하고, 그 가정은 하나님의 생활이 같이해야 됩니다. 매일매일 살아가는 생활에서 하나님이 같이할 수 있는 가정이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 가정은 하나님이 볼 때에도 '이 가정이 제일 좋다' 하고, 영계에서 볼 때에도 '그 가정이 제일 좋다' 하고, 땅에서 볼 때에도 '그 가정이 제일 좋다. 그것이 모든 것의 중심이다' 할 수 있어야 됩니다. 또, 우리 인간이 볼 때, 남자나 여자나 할 것 없이 '이 가정은 우리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기쁨의 대상이요, 모든 이상의 본체다. 출발점이다' 할 수 있어야 돼요. 원인이 완전해야 결과가 완전한 것입니다. 그러한 본성의 가정은 하늘과 땅을 대표하고, 하나님과 인간을 대표하고, 모든 것이 그 가정을 완전히 떠날 수 없고, 전부가 그 가정을 근본으로 하여 밤이나 낮이나, 움직이는 모든 것을 끌고 다닐 수 있는 주체성을 지녀야 됩니다.

그렇게 볼 때,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신 하나님 자신도 그 가정 가운데 지배받고, 그 가운데서 치리받으며 살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사람도 하나님이 자기를 중심삼고 마음대로 하면, 그 하나님을 할 수 없이 따라야 되겠지만, 그것은 결코 대등한 기쁨이 될 수 없는 거예요. 전부가 같은 자리에서 기뻐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할 때, 하나님이 아담 해와를 대하여 '너는 나보다 모르고 있지 않느냐?' 그러면 어떡하겠어요? 또, 능력에 있어서나 모든 것에 있어서 전부 다 절대적이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하나님과 대등할 수 있는 자리에 사람이 서기 위해서는 사랑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랑을 중심삼고 전부가 그래요. 하나님도 사랑이 없으면 안 되고, 인간도 아무리 능력이 많고 아무리 힘이 세고 아무리 지식이 풍부하다 하더라도 사랑만을 중심삼고 그 사랑 밑에서 움직이려고 하지, 사랑을 차 버리고 그 사랑을 넘어서 움직이게 돼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랑만을 중심삼고…. 절대적인 하나님도 사랑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결국은 하나님도 사랑 때문에 있어야 되고, 사람도 사랑 때문에 있어야 되고, 영계도 사랑 때문에 있어야 되고, 이 육계도 사랑 때문에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랑을 중심삼고는 하나님도 이마를 맞대게 되고, 아담 해와도 이마를 맞대야 되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이마를 맞대야 되고, 아버지 어머니나 아들딸도 이마를 맞대야 되고, 그다음엔 모든 만물도 이마를 맞대지 않을 수 없다 이거예요. 그러니 사랑을 확 들게 되면 하나님으로부터 인류조상도 전부 들리게 되고, 사람도 모든 피조세계도 전부 끌려가게 됩니다. 사랑 때문에 전부….

자, 거기에 힘을 가지고 말한다면 하나님이 제일 힘이 있고, 그다음에는 점점점…. 이래서 계열이 있을 겁니다. 그 계열을 가지고는 종적인 면에서 하나될 수 없습니다. 횡적인 면에서, 질서적인 면에서 연결은 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서로서로가 하나되어 가지고 서로가 나보다 높고 나보다 귀하다 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