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집: 선악의 분기점 1970년 08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0 Search Speeches

선과 악을 어떻게 가려 가느냐가 문제

인류로 하여금 하나의 목적을 중심삼고 하나의 세계를 향해서 하나와 방향을 갖추어 나가게 해야 하는데, 민족간에 거리가 멀면 안 되겠기에 민족들을 연결시켜 나왔고, 동서남북을 중심삼고 사방성을 갖춰서 그 중간에 있는 수많은 종교인들까지도 수습해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지금은 4대 종교 문화권을 중심삼고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가 다 지나면 끝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끝날은 되어 오는 것 같은데, 목적지에는 다 온 것 같은데 그 목적지에 대해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날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책임이 크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여기서 문제는 무엇이냐? 선악의 분기점인 우리가 선과 악을 어떻게 가려 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가려 가는 데 있어 여러분들은 통일교회에 왔으니 여기에서부터 가려 가야 됩니다. 여기에서 가릴 수 없는 사람이 미국에 간다고 해서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여기서 어떻게 가려 가느냐? 다 같은 통일교인이지만 선악을 가려갈 수 있는 길은 다 다릅니다. 천태만상입니다. 백이면 백 사람 다 같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동쪽에 선 형, 서쪽에 선 형, 남쪽에 선 형, 북쪽에 선 형 등 그 타입이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또, 거기에는 춘하추동의 형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지 앉습니까?

하루를 중심삼고 볼 때 아침은 봄절기에 해당하는 것이요, 낮은 여름절기에 해당하는 것이요, 저녁은 가을절기에 해당하는 것이요, 밤은 겨울절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에게도 소년기가 있고, 청년기가 있고, 장년기가 있고, 노년기가 있습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봄절기는 사춘기입니다. 여름절기는 30대이고, 가을 절기는 40대 정도입니다. 그 이후로는 겨울절기로 들어가게 되고, 동지가 넘어갈 때에 해당되면 죽는 것입니다. 모든 이치가 그렇습니다. 춘하추동이 그렇고 하루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들은 천지의 법도에 따라 태어난 것입니다. 주역(周易)이 이치에 맞는 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음양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이 상하 음양이냐, 좌우 음양이냐 하는 것을 가지고 사상(四象)이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사람들은 전부다 다릅니다. 예수님도 세 제자를 세워 예수님을 중심삼고 동서남북 사방성을 갖추었던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가 말한 사위기대는 천리 이치에 어긋나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는 동쪽 형의 사람, 서쪽 형의 사람, 남쪽 형의 사람, 북쪽 형의 사람이 다 있습니다. 혹은 봄절기, 여름절기, 가을절기, 겨울절기의 사람이 다 있습니다. 얼음처럼 냉정하게 꽁꽁 얼어붙은 형이 있는가 하면, 그저 보기만 해도 좋은 형이 있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늠름하고 언제든지 뻗어 나갈 수 있는 형은 여름절기의 형입니다. 후딱 올라갔다가 후딱 내려오는 형은 가을절기 형입니다.

이런 점에서, 여러분 자신이 처해 있는 현재의 입장에서 틀림없이 하나의 목적을 중심삼고 그 방향에 일치시켜 나가야 하는데, 여러분이 그 방향을 어떻게 가려 나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어떤 형인가를 먼저 알아야 됩니다. 특히 처녀 총각들이 결혼할 때 이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봄절기와 여름절기를 보게 된다면 봄절기는 여름절기를 찾아가지만 여름절기는 봄절기를 추방한다는 것입니다. 한 쪽에서는 밀어젖히지만 다른 쪽에서는 끌어당기는 역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하루가 지나가게 되면 점점 여름은 가까와지지만 봄은 멀어지는 것입니다. 한 쪽에서는 잡아당기고 다른 한 쪽에서는 밀어 제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원형을 이루기 때문에 소생할 수 있는 길이 있지 원형을 이루지 못하면 영영 이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는 원형의 법도로 운행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춘하추동이 돌아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평면상에 그려 놓으면 사인(sine)곡선을 이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