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집: 심각한 순간 1986년 03월 09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73 Search Speeches

반대현상을 거치지 않고" 정상적인 환경을 극복할 수 -어

이렇게 볼 때, 여러분의 자식들을 이번에 동원 안 하면 두고 보라는 거예요. 그 자식을 난 책임 못 집니다. 앞으로는 내가 그 녀석들 그림자도 보지 않을 거라구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예」 그러한 심각한 순간이라는 거예요. 선생님도 그래요.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예요. 갈대아 우르를 떠나라고 할 때, 집을 떠나고 싶었겠어요? 집 떠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러나 눈물을 머금고 뒤넘이치면서라도 그 길을 가야 되는 거예요. 남한에 있는 선생님을 하나님이 이북에 가라고 하셨을 때, 처자식을 다 버리고 가야 돼요. 미국 가라고 하실 때, 어려움을 무릅쓰고 가야 됐습니다. 미국에 가면서 법정을, 감옥을 표준으로 하고 갔어요. 이북에 갔던 것도 감옥을 표준으로 하고 갔습니다. 일생 동안 그 일을 한 것이 아니예요? 그때는 뒤집어지는 거예요. 반대 현상을 거치지 않고는 정상적인 환경을 극복할 수 없는 거예요.

자, 이런 것을 아시고 여러분들이 심각히 생각해야 되겠다는 거예요. 편안히 쉴 새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선생님은 지금까지 집이고 뭣이고 관심 없었어요. 자고 먹고 사는 것에 관심 없다구요. 관심을 안 가졌는데도 하나님이 복을 갖다 주셨지요. 그것은 왜?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요. 아담 해와를 사랑의 중심으로 세우기 위해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는데, 당신의 뜻을 위해 사랑의 길을 완성하려고 노력하는 그 사람들을 굶겨 죽이시겠어요? 어림도 없다는 거예요. 그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선생님은 자신의 때를 아는 사람이예요. 여러분들은 선생님이 귀국해 가지고 고생한다고 하지만, 나는 그런 말을 듣고 싶지 않아요. 이제 한국이 문제가 아니예요. 공산당을 요리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는 거예요. 모스크바 해방을 누가 하느냐 하는 게 문제예요. 그런데 앉아 가지고 있기만 하면 되겠어요, 그것이? 지금 통일교회 식구라는 사람들이 소련 위성국가의 지하에서 활동하다가 감옥에 간 사람이 수십 명이 됩니다. 그런 것을 아는 선생님은 편안히 생활할 수 없다구요. 나는 그런 생활 못 한다는 거예요. 요즈음 감기 걸렸다고 어머님이 쉬라고 하지만 난 쉴 수 없습니다. 감옥에 있는 동지들, 사랑하는 통일교회 식구들은 생사의 길에 서서 그 이상의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안간힘을 다 쓰고 있는데, 그 사실을 몰라주는 통일교회 책임자는 가짜예요. 그것은 망해야 돼요.

뜻의 길을 가는 사람은 남모르게 흘리는 눈물이 끊어져서는 안 돼요. 평상시에는 행복하고 다 좋아 보이지만 깊은 심정의 세계에 들어가서 심정의 십자가를 벗을 수 없는 짐을 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그 짐을 다 못 가누는 죄인 된 인류의 정상(情狀)을 가지고 자랑을 어떻게 하느냐 말이예요. 얼마나 심각해요? 여러분이 결혼할 때보다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산모가 첫애기를 낳으려고 산실에 들어가서 해산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예요.

그것은 나만이 결정해야 돼요. 나에게 달린 거예요. 옆에 있는 사람이 문제 되고 여편네가 문제 되고 자식이 문제 되는 것이 아니예요. 내가 잘하면 그들도 따라서 복을 받는 것이고, 내가 못하게 되면 그들도 비참해지는 거예요. 통일교회면 통일교회 자체도 내가 결정을 잘못하면 비참해지는 거예요. 안 그래요? 결정을 잘못하면 비참해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위신이니 체면이니 하는 걸 생각할 여지가 없다는 거예요. 그런 전환시기에 있습니다. 언제나 상습적인 생활을 행복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변천 발전하는 섭리사 시대에 있어서 급변해야 할 자신의 처리 방법을 언제나 결심하고 있어야 되는 거예요.

내가 미국에 방대한 기반을 닦아 놓고 지금 여기에 왔어요. 이제 나는 거기에 관심 없어요. 오늘 여기서부터 하라는 거예요. 내가 온 것은 미국을 위해서가 아니예요. 아시아를 위해 왔기 때문에 아시아를 위해 일해야 돼요. 이것이 끝나기까지는 미국을 생각할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스트 가든에 자식을 다 두고 왔지만…. 물론 자식들이 부모를 생각하는 것을 아는 거예요. 이것은 말도 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그러나 나는 그들을 생각할 여지가 없다는 거예요. 될 수 있으면 내가 전화를 안 해요, 어머님은 전화하더라도. 어머님은 전화할 수 있다구요. 자, 그런 것을 여러분이 아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