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사랑하는 자녀를 내세우려는 하나님의 수고 1959년 10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7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아" "이 되려면

여러분, 진정코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싶습니까? 진정코 하나님이 사랑하는 딸이 되고 싶습니까? 진정코 땅 위의 어느누구의 위로로도 막을 수 없는 서러움이 여러분의 가슴에 움직이고 있습니까? 어떠한 위로, 어떠한 사랑으로도 막을 수 없는 슬픔이 여러분의 마음 몸에 움직이고 있습니까? 그러한 무엇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그 무엇을 갖다 준다 하더라도 아들 딸이 안 됩니다. 아버님만 생각하면서 살고, 살면서 싸우고, 싸우면서 달음질치고자 하는 마음이 생활 속에서 생애노정에서 사라지지 않아야만, 여러분이 그분의 아들 딸이 될 수 있는 가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심정에 사로잡혀서 하나의 막대기를 붙잡고도 눈물이 앞을 가릴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존재물이 그런 해원의 한날을 고대하면서 탄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머리 숙여 무지한 인간이라 몰랐으니 미안하다고 할 수 있어야 됩니다. 이게 추상적이 아닙니다. 혹시나 그러한 길을 찾기 위하여 허덕이는 동지를 바라보면 그를 붙들고 `너도 우리의 형제로구나'하고 통곡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 사람이라야 됩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아무리 슬프고 아무리 외롭다 할지라도, 하나님에게 비할 바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산천을 바라보면 산천에도 하나님의 눈물자국이 남아 있는 것을 알고, 흐르는 물을 보고 거기에도 하나님의 눈물이 어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자기가 누운 자리도 하나님의 눈물바다요 골고다의 십자가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자리인 것을 느끼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늘은 이런 마음을 갖고 `골고다 산상에서 주님께 십자가를 지게 하셔야 했던 아버지시여!' 하며 눈물 짖는 아들 딸, `예수는 죽어 땅 위에 한을 남기고 가셨지만, 나는 죽지 않고 실체로서 이 한을 풀어 드리겠습니다'할 수 있는 아들 딸을 찾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6천년 역사는 사랑하는 아들 딸을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수고의 역사였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6천년 동안 수고하신 하나님에게 빚을 진자요, 6천년의 하나님의 눈물의 결정체요, 골고다의 희생의 대가를 치르고 산 나인 것을 느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역사적인 죄를 회개하고, 시대적인 죄를 탕감하고, 미래적인 소망을 품고 아버지를 부르며 손을 벌리고 들어갈 때, 아버지께서 친히 붙들고 `오, 내 아들아, 내 딸아' 하시며 아버지의 위신을 잊어버리고 기쁨과 서러움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자라야만이 아들 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아버지요 그러한 예수였다는 것을 아는 자라야 하나님의 아들 딸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러한 아들 딸들을 하나님은 너희가 고대하던 주인이요, 내가 찾던 아들 딸이라며, 사탄세계 앞에 천상천하의 모든 존재 앞에 늠름히 내세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들 딸들이 나타나야만 하나님은 비로소 6천년 수고를 잊어버리고 하늘땅을 맡기고 안식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슬픔의 역사를 붙들고 예수가 울었고 예수가 죽었던 것과 같이, 여러분도 아버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길이 있다 할진대 고이고이 갈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