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집: 나는 누구였던가 1962년 04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섭리를 '심삼고 인-맺고 있" 내 한 개체

역사나 혹은 전통은 각 종교를 중심삼고 달리 거쳐왔지만 변할래야 변할 수 없는 하나의 줄거리를 갖고 나왔습니다. 그 줄거리라는 것은 타락된 죄악사회의 인연을 벗어나지 못한 줄거리 밑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걸어왔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는 존재는 하나님의 창조이념으로 보게 될 때는 무한히 큰 존재였으나 우리 선조의 실수로 말미암아 타락하고 난 후에는 지극히 천하다면 천하고 지극히 무가치하다면 무가치한 존재로 떨어진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자신 한 개체를 두고 보게 될 때, 이 한 개체가 오늘날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단순한 개체가 아닙니다. 이개체에는 역사성이 깃들어 있고, 더 나아가서는 이 시대와 미래 전체를 중심삼고 인연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 이것이 비단 타락한 세계에 있어서의 인연만이 아니라 앞으로 타락한 이 인류를 복귀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를 중심삼고 인연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자신에게 있어서는 자기 한 개체가 자기 개체로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개체는 지극히 엄청난 환경에 놓여진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한 자체라는 것은 타락의 후손이 된 연고로, 즉 우리 자신들은 원죄를 벗지 못한 후손이 된 연고로 타락한 그날부터 지금까지, 우리 선조로부터 지금까지 하늘 앞에 말할 수 없는 죄의 인연을 상속받아 오고 있습니다. 끝날이라는 한때를 세워서, 여러분들을 대표적인 현재의 입장에 세워 놓고 그 죄에 인연이 된 것을, 모든 타락의 인연을 종결지어야 할 하늘의 섭리가 있는 동시에 인간으로서 응당히 책임져야 할 문제가 남아져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늘이 소망하고, 또 이것을 해결할 중대한 책임적인 분야에 있는 , 죄의 모든 것을 제거해야 할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우리들은 여기에서 다시 한 번 느끼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자신은 오늘날의 나로되, 인연되어 내려오는 `나'라는 것은 아담으로부터 지금까지 섭리해 나오는 하늘의 뜻 앞에 세워진 수많은 사람을 대신한 내가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섭리의 뜻을 대신하여 하늘의 뜻을 받들지 못하고 하늘을 서럽게 했던 모든 존재들과도 역시 내 자신이 인연을 맺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나'라는 것은 선한 입장의 일면도 접할 수 있고, 또 선과 배치되는, 반대되는 입장의 일면을 내가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두 기로에서 하나를 완전히 청산하고 하나의 선한 면에 내 자신을 세워 악을 청산한 아들로서, 악에서 돌아서서 선을 향하여 환희의 심정을 갖고 나가지 않으면 안 될 중대한 입장에 처한 `나'라는 것을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녹음이 잠시 끊김) 우리들에게 이 사명이 있는 연고로 결국 여기에 모인 여러분 자신들이 이러한 사명을 감당해야 할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