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집: 대화와 연합 1985년 11월 16일, 미국 아메리카 조오지 그레이트호텔 Page #220 Search Speeches

종교의 궁극목'" 신의 뜻인 평"의 이상세계를 이루" 것

신이 혼자만으로 무엇을 사랑하며, 혼자서 이상을 가져 무엇을 하겠습니까? 신의 창조의 동기도 이런 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신의 이상을 성취시킬 수 있고, 신의 사랑을 성사시킬 수 있는 대상이 인간입니다. 인간을 통해서만이 신의 사랑과 행복과 화평의 이상적 요건들이 성사될 수 있으니, 본연의 인간이 얼마나 귀한 존재입니까? 신인의 관계는 비록 격위는 다르다 할지라도 사랑과 행복을 중심으로 일체이상을 이루는 관계이니, 본연의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신이 영원하고 절대적인 것같이 그의 대상인 인간도 절대적이요 영원의 내용을 가진 가치적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신의 이상을 실천할 목적체입니다. 신의 영원하고 절대적인 뜻은 인간과 완전 일체된 곳에서 성취되므로, 인생의 목적도 또한 절대적이고 영원한 것입니다.

신이 영원·불변·절대이므로, 그가 이상한 창조목적도 영원·불변·절대이며, 하나의 목적으로 통일된 단일이상세계를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의 죄악과 분열과 불신의 세계는 인간이 본연의 길에서 떠나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간을 구원하시는 신의 섭리는 종교적 기반 위에서 인간으로 하여금 원상회복을 시키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구원섭리는 메시아에 의한 복귀섭리인 것입니다.

신의 창조목적이 절대적이듯이 복귀섭리의 목적도 반드시 성사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메시아의 이상은 결코 막연한 것이 아니고, 구체적인 우리의 생활권에서 기필코 성사될 신의 뜻인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종교의 목적은 우리의 실생활에서 신의 뜻을 구체화하는 것입니다. 신이 구원의 전체적 섭리를 위해서, 시대와 민족과 환경에 따라 적의(適宜)한 종교를 두어 선의 터를 넓혀 왔습니다. 따라서 전종교의 궁극목표는 신의 뜻인 평화이상세계를 이루는 것, 오직 그것입니다. 종교는 종단 안의 자체구원이나 개인구원을 생각하기 전에 세계구원이라는 신의 뜻을 염려해야 합니다. 지금 때는 범종교적으로 신의 참뜻을 재탐구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본인이 알고 있는 신은 종파주의자가 아니십니다. 지엽적인 교리이론에 얽매이신 신이 아니십니다. 우리들은 교의문자나 의식조건에 융통성 없이 얽매이는 신학적 갈등으로부터 빨리 벗어나서 신과 산 교제를 가져야 합니다. 신도들의 믿음이 생동하고 각자의 영혼이 신과 교통하는 순수한 종교 풍토의 조성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신과 부모의 심정, 그리고 크신 사랑 안에는 민족이나 혈색의 구분이 있을 수 없습니다. 국가나 문화전통이나 동서양의 벽도 없습니다. 신께서는 오늘도 만민을 같은 자녀로 품기 위해 애쓰고 계십니다. 우리는 종단간의 대화와 화합을 통하여 신의 창조목적이요 인류공망(人類共望)인 단일평화이상세계를 기어이 실현해야 합니다.